진로에 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whs911의 이미지

안녕하십니까
전문대를 졸업하고 이제 막 사회에 입문한 신입입니다.
첫 회사를 서버(리눅스)관련 회사로 갔는데 서버라는게 os,네트워크,하드웨어 등 알아야 할것도 많고
배우는것도 많은데 일에 대한 성취감이나 보람이 없습니다.
제가 실력이 없는것도 있지만 하는일이 기본적으로 설치 및 고객사에 맞는 세팅과 장애처리등을 주 업무로 하는데
수천만원이 넘는 장비라도 저는 os설치,셋팅만 하고 넘기는데 까지가 끝이기 때문에
제가 설치한 서버로 무얼 하는지, 제대로 돌아는 가는지 알수 없으니 수십대씩 설치를 해도 허탈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업무가 들어와 해결을 해도 예전 물류창고에서 아르바이트할때 수많은 짐짝들을 치워버렸을때 느끼는 해소감?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나태하고 노력을 안해서 때문에 생기는 고민일까 생각도 해보지만
학교다닐때 그래도 이런저런 코딩을 하면서 느꼈던 성취감이나 보람이 그립습니다.
아직 직장을 다닌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만두더라도 1년은 채우고 그만둬야 할까.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프로그램에 대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게 좋을까
라는 고민이 계속 생각납니다.
it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리숙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nowall의 이미지

정식으로 들어간 곳이라면 웬만하면 1년 이상 2년 넘게 버텨보는게 좋아요. 상황이 어떻든지.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어허야의 이미지

수십대씩 설치하면서 Kickstart같은 툴이나 Puppet/Chef같은것들의 필요성을 느껴보신적 있나요? 장애원인 분석을 위한 로그분석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시스템관리자도 프로그래밍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Bash를 넘어서 Ruby나 Python이 시스템관리에 많이 쓰이기 시작한것이고, DevOps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느낀것은 업무가 아니라 사람의 접근 자세가 내가 하는 일이 노가다냐 아니냐를 정한는 것이고, 창의적인 일이 있는게 아니라 창의적인 사람이 있는것이란 것입니다.

whs911의 이미지

창의적인 일이 있는게 아니라 창의적인 사람이 있는것이란말이 정말..
제 생각이 짧았다는걸 깨닫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두분 다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