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롬 바꿔치기로 복구 성공...

soc의 이미지

픗... 이런 약은 수법이 의외로 먹히는군...
어디 내가 프로그래밍 보드를 쓸 일이 있겠냐... ㅋㅋㅋ 이런 조치가 제일 적절한 방법이지...

1. 인텍앤컴퍼니 PEGATRON H61 AMI BIOS 롬파일 손상 (ME UNLOCK 점퍼 때문) - 이거 내가 잘못 건드려서 한 번 A/S 보냈었는데, 어차피 회사의 눈먼 물건이기도 하니깐 왕복택배비 7000원에 구매하는 셈치고 택배 보냈었는데, 이번엔 영구인증 레이어를 심다가 또 망가뜨림.

2. 그래서 원래 롬칩 (32Mbit - 4MB BIOS)을 빼고 서버용 메인보드 P8C WS 롬칩 (64Mbit)을 끼워봤더니 의외로 부팅이 잘 되는 것임... 하지만 재부팅이 되지 않음.

3. 다른 메인보드를 살펴보니 ECS Z77H2-A3은 바이오스칩 자체가 완전히 온보드 되어 있어서 접근이 불가했음.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머가 바이오스 칩에 직접 전선을 연결해가지고 프로그래밍하는 것처럼 하면 온보드된 칩이라도 플래쉬가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음. 물론 실제로 하진 않았음.

4. ASRock B75M-GL 인터넷 사진을 보니깐 똑같은 모양의 롬칩이 있던데 왜 내가 봤을 땐 없었나 해서 다시 살펴봤는데 스티커로 가려져 있었음. 암튼 빼고 그걸로 부팅해봤음. 이번엔 부팅 안정적으로 잘 됨. 좀 더 호환이 잘 되는듯...

5. 이렇게 바꿔치기 하고, 롬칩 프로그래밍킷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내가 이런 걸 구매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인근에 있는 컴퓨터 도매상가에 가자니 대충 7000원 정도로 하면 인건비를 너무 싸게 쳐주는 것 아닌가 해서 다른 방법 없나 생각했음.

6. 그러다보니 그냥 일반 메인보드 자체를 프로그래밍 키트로 쓸 수 있지 않나 생각했음.

7. AMI BIOS 윈도우즈 플래쉬도구나 AFUDOS 모두 호환되지 않음... 인텍엔컴퍼니의 4MB 바이오스는 fpt와 호환됨. 그 명령어로 업데이트 시도. 성공. ME UNLOCK 점퍼도 물론 설정했고...

8. 바이오스 복구 완료...

암튼 비싼 개발보드 사거나 괜히 컴퓨터도매상가 엔지니어 귀찮게 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해결하니깐 좋네...

* H61 칩셋의 스펙을 개무시하고 메모리 클럭 제한을 풀어버릴 수 있는지도 궁금했지만 거기까진 알아볼 시간이나 기술력이 없어서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