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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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심심한건 아니구...; 마음이 심심해서요. ㅎㅎ

전 직업은 이쪽과 관계없지만 그냥 컴퓨터로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는 취미가 있었는데 그게 진화해서 요즘은 자바를 공부하고 있답니다.
어디 강의듣는것은 아니고 그냥 자바 책 한권사서 따라해보는 정도인데요, 벌써 중반 이상 읽었답니다.

첨에는... 이 책 다 읽으면 작은 가계부 프로그램이라도 하나 만들어 편하게 쓸 수 있겠구나 했는데 틈틈이 공부하며 느끼는 것은 "이거 다 본다고 내가 가계부라도 만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남들 이야기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 가져다 쓰는게 낫다는 것은 저도 알지만 그래도 딱 내가 필요한 기능만 있는 녀석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시작한건데
아무리 책을 보고 있어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뭔가 예제라도 자꾸 풀어보면 조금씩 실력이 나아져서 가계부(제가 말하는 가계부는 단순 덧셈 뺄셈 장부지요..;;)를 만들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결국... 귀한 시간내서 공부는 하고 있는데 이걸 배워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걸 배워서 내가 할 수 있을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ㅠㅠ

우울해서 적었더니 두서없이 적었네요..
한국인인데 한국어가 왜이리 어려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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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라는게 간단하게 보이지만 제대로 하려면 꽤나 복잡하고 큰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계부를 통째로 만드시는 것보다는 가계부의 기능을 분해해서 입력한 금액들 평균을 낸다든지, 합계를 낸다든지, 결과치를 그래프로 표현하는 각 모듈을 하나씩 구현해 보시는 건 어떠실런지요.

작은 부품들을 하나 하나 다 만들어 본다음에 나중에 그것들을 묶는 방법을 생각하는게 더 쉬운 길이 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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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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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을 배운다고 모르는 표현들이 저절로 머리속에서 생겨나진 않습니다.
영어 문법은 단어들이 주어졌을 때 그 단어를 어떻게 조립하느냐를 나타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책한권 본다고 해서 프로그램을 바로 짤 수 있게 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알고리즘이 주어졌을 때, 그 알고리즘을 해당 언어(이경우에는 자바)로 구현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배울 뿐입니다.
알고리즘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면 이걸로 충분할 수도 있지만, 많은 프로그램은 복잡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보다 인터페이스나 데이터의 가공이 더 중요합니다. 가게부도 마찬가지고요.

가계부를 만드는게 목적이라면, 일단 입문서를 다 뗀 후에 본인이 생각하는 가계부를 구상해보고, 가계부를 실제로 만들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정보가 많으니까 입문서 떼고 나서 책을 더이상 안봐도 될 수도 있고, 오히려 실제 기술적인 많은 부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통해 보던, 인터넷을 통해 보던 앞으로 보셔야 할 내용은 책 한두권으로 끝날 분량이 아님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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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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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좋아하는 일반인이에요..

행복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