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보드... 잘 타네요..;;

Stonegaze의 이미지


얼마전 비글본 블랙을 샀답니다.
그냥 재미로요.
만지작 거리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질을 했는데...

몇번 지웠다 깔았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전원램프만 켜지고 USR버튼(작동등 4총사)는 감감 무소식이더군요..;

한참 구글링을 한 결과 저에게 해당되는 대답을 찾았답니다.

"CPU 태워먹었네요. 비글보드는 퓨즈가 없어요. A/S나 받으세요."

흠... 비글아 안뇽...

그럴줄 알고 하나 더 샀다. ㅋㅋ

ㅡㅡ

ㅠ_ㅠ;;

neuron의 이미지

BBB 살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옥에 티가 있었네요.
어떻게 사고가 난건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5V 잭에서 전원 공급을 하신건지, 아니면 USB OTG로 전원 공급을 하신건지요?

Stonegaze의 이미지

총 5번 정도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두 제대로 설치가 되었는지 확인은 못했답니다.

왜냐면 전 맥 미니를 쓰고 있는데 BBB(비글본 블랙)에 호환되는 마우스랑 키보드도 없고 모니터도 없어서 USB 케이블만 이용해서 SSH연결해 봤거든요.
업데이트 동안엔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답니다.

삽질의 기록을 말씀드리면,

우선 홈페이지 설명에 SD메모리를 넣고
부트 스위치를 얼마나 오랫동안 누르고 있어야 하는지 안 나와 있더군요.
별 생각없이 계속 누른 상태로 USB포트 통해 전원 넣었습니다(이때는 휴대용 USB 충전지를 썼습니다). 한 30초에서 1분 누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USR 램프 총 4개가 모두 불이 들어오면 설치가 끝난거라고 하기에 한시간 좀 넘게 기다렸습니다. 불이 4개 다 들어오기에 재부팅 했지요.
작동은 하는것 같은데 USB포트에 연결해봐도 SSH가 열리지 않더군요. 원인을 정확히 찾을 수 없기에 "우분투는 초기에 SSH를 닫아놓나? 난 다른 부품이 없으니 못쓰겠네"
라고 판단하고 쿨하게 옹스트롬 리눅스 최신판을 준비해 다시 설치했습니다.

묘한게 Ubuntu 리눅스 설치 설명에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라고 되어있는데 반해 Amstrong은 그런 말이 없더군요. 한 10~20분 지나 불이 들어오기에 재부팅했습니다.
다시 USB로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헌데... 뭐가 좀 이상하더군요. 암호가 잘못되었다고 자꾸 그러는 겁니다. ㅠㅠ
혼자 분노해서 다시 OS설치했습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거의 2시간만에 불이 4개 들어오더군요.

반짝거리는 기판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다 5V 1A USB충전기에 제품에 동봉된 케이블을 이어 전원을 넣었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이 작동하더군요. 이번엔 랜선을 이어서 다시 SSH로 연결했습니다.
문제없이 잘 작동했습니다.

조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전 마소의 창문프로그램에 노예가 된 사람이라...;; SSH환경과 리눅스 명령은 너무 생소하더군요.
"VNC를 깔아야 겠군!"

opkg update
opkg install x11vnc
x11vnc -bg -o %HOME/.x11vnc.log.%VNCDISPLAY -auth /var/run/gdm/auth-for-gdm*/database -display :0 -forever

구글링 열심히 해서 위의 세 줄을 얻었습니다. 순서대로 했지요.
흠... 설치는 에러없이 잘 되었는데 VNC는 연결이 안되더군요.
한 시간정도 만지작 거렸지만, 제가 리눅스 환경에는 어두운 관계로..;;

포기했습니다...;

"OS의 버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틀림없어. 최신버전은 내 Revision A5B BBB에는 안되는건가봐."

.....라고 생각했지만 한번만 더 해보자는 심정으로 '최신버전의 리눅스'를 다시 설치해봤습니다.

한참 자기 혼자 반짝 거리며 일을 하더군요. 그러다 어느순간 USR램프(작동 상태 표시등)중 CPU등만 반짝이지 않고 일정하게 켜져있었습니다...
"제대로 깔면 힘들어서 저런가보다..."
기다렸습니다.
또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2시간 정도 지나도 꼼짝도 안하기에 조심스럽게 부팅버튼을 눌렀습니다.

PWR램프는 불이 들어와 있는데 USR램프는 전혀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추가로 삽질하고 A5B 초기 이미지파일을 준비해 부팅 버튼 눌렀지만 감감무소식.

구글링의 결과대로 CPU가 죽었나봅니다.

---------------------------------------------------------------------
정리하면,
엑세서리로 나오고 있는 5V 1A 어뎁터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레오컴에서 봤는데 좀 비싸더군요.
대신 집에 있는 스마트폰 충전할 때 쓰는 USB충전지랑, USB충전기(스마트폰 살때 같이 주는 5V 1A어뎁터)로 작동시켰습니다.
이유는... 일단 어뎁터가 너무 비쌌고, USB에 1A를 넣어줘도 작동에 문제가 없기에 그랬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BBB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가 열심히 만지작거린것도 있고, 겁도없이 OS를 뻥뻥 날려버린것도 있으니까요.

구매할 때 이런 제품들 잘 탄다고 하길래 혹시몰라 두개를 샀는데 다른 것(업데이트고 뭐고 아무짓도 안했습니다)은 아무 이상없이 작동중입니다.
VNC도 잘 됩니다!

혹시 구입하시게 되면, PCB지지대는 꼭 구입하시길.. 기판에 총 4개의 구멍이 있어서 여기에 지지대를 설치하면 빌딩 지어올리듯이 한층한층 올려줄 수 있고 기판의 궁뎅이가 바닥에 닿는 일도 막을 수 있을듯 합니다.

권장 PCB지지대는.. 35mm~40mm짜리입니다. 그리고 받침대로 쓸 놈은 25mm면 충분하구요.

댓글 첨부 파일: 
첨부파일 크기
Image icon CONN_REVA5A.jpg105.23 KB

------------------------------------------------------------------------
컴퓨터를 좋아하는 일반인이에요..

행복하고 싶어요

neuron의 이미지

음.. 지금 찾아보니 200mA 퓨즈가 달려 있다고 나옵니다. USB A 커넥터 근처에 노란 콩알...
(삭제)
설명 감사합니다=)

iamt의 이미지

그 퓨즈만 갈면 동작하는거 아닌가요..? CPU자체를 교환받을 필요 없이요..

---------------------------------------------------------------------------------
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beta의 이미지

콘솔에 뭐가 나오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으셧나요?

대부분의 BBB 배포판들은 부트시 SD->eMMC 로 데이터 복사하는것 밖에 하는일이 없습니다.

LED 로 CPU 가 죽었다고 판단하기는 조금 성급한거 같아서요. 아깝잖아요. 5만원. ㅎㅎ

커널만 안 올라가도 LED 는 꺼져 있을거라서.. ^^

발 담갔다. 이제 익숙해 지는길만이..

iamt의 이미지

라즈베리파이의 NOOB도 같은 방법인가요?

eMMC는 안달려있던것 같던데;

---------------------------------------------------------------------------------
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