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 복무중.. 그냥 입대 할까 합니다.

benoker의 이미지

회사에 다닌지 3개월.. 정확히 6월부터 대체 복무 시작합니다.

프로그래밍으로 들어왔구요~ 중소기업입니다..

전 산업체 다니는 가장 큰 이유가 경력 + 자기시간 + 월급 이라고 봅니다..

근데 왠걸.. 초반엔 응용프로그램 만들긴 했는데 그 후엔 회사에서 주 일거리가 없다며 (앞으로도 시장이 더 좁아진다고.. ㄷㄷ)

순수 100% 잡일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복무할 3년도 그렇고요 ㅠㅠ~

얻는 게 없죠.. 그래서 현역 입대 생각중입니다.

물론 현역으로 가면 더 힘들고 얻는 것은 많지않지만. 기간이 21개월이니.

차라리 육군가서 1년 벌 생각입니다..

주위 친구들 다 얘기해봤는데 반반 갈리네요 의견이~ 난제에요.. 갈지 말지하는데 마음은 이미 육군 ..

snowall의 이미지

군대 월급과 회사 월급을 비교해 보고, 그래도 군대를 가고 싶다면 입대하세요.

경력이야 뭐, 군대 갔다 온게 마이너스 되지는 않으니까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jongi의 이미지

요즘 군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이승에서 개똥으로 굴러도 저승보다는 낫다는 말, 사회-군대로 바꿔 대입하면 그대로 적용됩니다.

아주 간혹, 육군으로 가더라도 잘 풀려서 지금 생활하시는 것 보다 나을 수도 있지만 요즘 청문회에 나오시는 분들 정도의 든든한 배경이 없으시다면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그들이 왜! 기를 쓰고 가지 않으려고 하는지!

1년 버신다구요?
21개월 동안 잃어버리신 그 무엇을 1년 동안 만회 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럴 자신감이 있으시다면, 군대 다녀와서 자신감을 발휘하지 마시고, 지금 조건에서 발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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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한장 *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그람시)

kgcrom의 이미지

산업기능 요원 36개월, 군대 21개월 이라서 군대를 가서 1년을 번다고 하셨는데
시간으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것같은데요.

군대는 하루종일, 산업기능요원은 근무시간만.....

퇴근하셔서 혼자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흘러가고있는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자.

chadr의 이미지

군대 가실 생각이면 그냥 1년 채우시고 이직하는걸 고려해보세요.
병특 TO 하나 얻기가 얼마나 힘든데 아깝습니다.

얻는게 없다면 낮에는 그냥 아르바이트 하면서 돈번다고 생각하시고
집에오셔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해보세요.

일반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처우 좋고 나중에 퇴직금도 짭잘합니다.
3년 벌면 대학 등록금은 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현역 병특을 해본 경험으로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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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런맨의 이미지

저도 군대 갔다왔지만 군대 비추입니다. 군대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이왕 얻은 병특를 잘 살리시라는겁니다. 다른 사람은 TO없어서 군대가는데
정 못하겠다싶은면 위에 분 말씀대로 알바로 생각하든 아님 1년 버티고 다른곳
준비하시든 하는게 좋을겁니다. 버틴다 1표.

군대 2년(병특에 비해1년 자유) VS. 병특 3년(주간 12시간 일, 야간 12시간 자유, 1년6개월 자유)
단순 시간만 비교해봐도 병특,

돈을 비교해봐도 병특,
경력을 비교해봐도 공무원 시험 아니면 병특이 유리하죠

인생은 도박이다.

caosred의 이미지

계속 근무 하시면서 지속적인 공부가 답인 것 같습니다.

11년 8월에 제대 해서 이제 예비군 2년차인데요,

현역일 당시 부대에서 C언어를 공부하려고 시도 했지만

아시다시피 행정반 컴퓨터에는 MS 오피스와 한컴 오피스 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C언어 책을 가져다 보면서 메모장에 코딩하는 연습 했던 기억이 납니다

행정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을 때는 연습장에다가 손코딩도 했었습니다.

물론, 그때 그거라도 해서 조금은 도움이 되었지만, 그래도 역시 집에서

자신의 컴퓨터 가지고 하던 공부 마저 하는게 효율 면에서도 훨씬 이득인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어떤 선택 하시든 후회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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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 데이터베이스,데이터통신,운영체제,컴퓨터시스템구조론,시스템분석과설계

ipes4579의 이미지

군대에도 소프트웨어개발병, 보안병 등이 있습니다.

실무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으시니 더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개별모집병 검색해보시고 군대 다녀오세요.

갠적으로 볼 때 군대 다녀온 개발자와 안다녀온 개발자와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화까진 아니고 통계적으로 볼 때 그래도 군대 다녀온 개발자들이 더 기운도 있고 스테미너도 있더군요.

다녀오는걸 추천합니다.

wi.kldp의 이미지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요. 1년을 참고 이직하는 쪽이 낫지 싶어요. 일단 저도 병특이라 훈련소 한달뿐이지만 갔다왔습니다. 솔직히? 답답합니다.
한달이니깐 할만했다 말하고 현역 친구들이 산업체라 놀려도 그냥 넘어가죠.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되거든요.
게다가 님은 티오 하나 가져간겁니다. 물론 자기 노력의 결과로 얻은 댓가이지만 나쁘게 표현하자면 남의 티오 하나 뺏은거에요.
그렇게 쉽게 쓰고 버릴거였음 차라리 다른 사람 주는게 나았겠지요.
나중에 혹시 이직하면서 면접보면 알겠지만 모든 회사가 이직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여기는 거 같아요.
그 사유가 정당한가 아닌가를 떠나서 일단 무책임해 보이거든요.
주위 현역 친구들은 항상 자기 있던데가 힘들었대요. 누구를 만나도 자기 서있던 곳이 최전방이래요. 아마 님도 지금이 너무 짜증나고 힘들겠지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기때문에 지금보다 더 힘든 군대에 가고 싶다는 말도 어떤 말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요.
그런데 지금 있는 곳이 마음에 안든다고 그렇게 무책임하게 돌아서면 앞으로의 군복무, 남은 대학 생활, 졸업 후 다닐 직장 혹은 대학원, 뭐 외국 생활 기타등등... 이겨내기 힘들거에요. 어딜가든 자기 선 곳이 최전방이거든요.
1년 후 이직은 법적으로도 명시되어 있어요. 자격증과 맞지 않는 일을 하면 옮길 수 있어요. 물론 이직도 약간 무책임하기는 하지만 전국의 수많은 산업기능요원들이 무책임하다는 소리 안듣게 책임감을 보여주세요. 1년을 잘 참고 이직을 해요. 그리고 기왕 일하는 거 잡일이라도 열심히 즐겁게 하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