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

음 밑에 하나 썼는데.. 더 써볼랍니다. (뭐 관리자도 없는 판에 캬캬캬)
집에서 출발하여... 시청역에서 내렸습니다. 1호선 5번 출구로 나서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앗.. 이 길은..
그랬습니다. 그 곳은 소문으로만 듣던 '북창동' 입구였습니다.
- 북창동이 뭐하는 동네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unixian 님의 해석에
따르면 '싸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 이 북창동 얘기는 뒤에 또...
시청을 지나 지하를 드나들고 나온 곳에 보이는 삼성화재... 하지만, 이
fake 에 속을 제가 아닙니다. 옆으로 한건물 더 넘어가야 결혼식 장소라
는 것을 결혼식 쫓아다닌지 30년째인 제가 모를 리 없습니다. (여기서 나
이는 뽀록나고...)
3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보니 딱 보이는 주황색 덩어
리... '적수다...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역시 노닥거리다가... 보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 친구 사진 찍는데.. 2번에 걸쳐서 찍고...
사진을 찍는데, 크로마뇽(이만용)은 그새 최준호(Junker)님의 여자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음.. 유부남이 그러면 쓰나...
사진을 찍는데...
신부 부케는 신부친구분께서 정확하게 받으셨는데...
신랑 부케는 kss 옹이 그냥 아무렇게나 휙 던진 게 정확하게 엠브리오님
머리에 맞더군요. 그때 외치는 소리들 '그러게 빨랑 가라니깐...'
- 어여 가십시오. 앞차가 가야 뒷차들이 빠집니다...
거기서 우글 거리다가... 식권 받아서 밥 먹으러...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밥먹더가 여기가 어디냐는 얘기에서 나온 '북창동이 뭐하는 동네
야' 토론...
많은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위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부터...
아마도 지금 뒷풀이가 계속되고 있다면 ... 지금시각이면 이마에 넥타이
두르고 테이블 위에들 있지 않을런지...
피로연은 신혼부부가 바로 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간다고 해서 뒤로 미뤄졌
습니다. 집들이때 봅시다...
결혼식 사진에서 가죽잠바 입은 놈이 접니다... 누군지 궁금하신 분들은
잘 찾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