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전공자가 프로그래머가 되고싶습니다.

thebends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현재 다른 산업에서 나름 만족스런 연봉을 받으면서 일하는 회사원입니다.
나이는 만29세입니다.
직장생활을 한지는 1년 반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 싶은 일을 하면서 취미생활로 컴퓨터쪽을 공부할 생각으로 회사에 들어왔는데,
하지만 일이 일이다 보니 여유가 없더라구요 야근도 있고 집에오면 쉬고싶고... 회사일은 딱 괜찮겠다 싶은 정도 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일은 일일 뿐이라는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분야라도 하고싶었던 쪽이라면 열정을 가지고 일을 배울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C나 자바, 자료구조, 기초수준의 컴퓨터구조에 대한 감은 있는것 같습니다.(컴공전공자를 제외한 타 전공 일반 학생들에 비해서는요...) 하지만 운영체제 네트워크 DB 등의 지식은 전무 합니다.
영어성적은 토익이랑 토익스피킹 같은 입사시 필요한 성적은 고득점이 가능합니다(영어를 잘하는건 아니구요 시험은 잘 보는...)

1. 대기업 SI에 가서 경력을 쌓으면서 향후 진로를 모색한다. (사기업, 공기업 이직, 또는 카이스트 소프트웨어 전문과 과정과 같은..) - 이 경우 SI 업체에 입사하였을때 제가 부족한 전산 지식, 운영체제 라던가 네트워크, DB 쪽 교육을 컴공과 전공 수준만큼은 아니더라도 습득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간다면 개발 직군으로 가고 싶거든요.

2. 전산 쪽 대학원에 진학하여 마친 후 회사일을 다시 시작한다. (이 경우에는 쪽지로 대학원 정보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ㅜㅜ 전산쪽 대학원은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마땅히 얘기를 들어볼 만한 곳이 없네요)

3. 코스콤에서 운영하는 IT 아카데미에 반년동안 교육울 받은후 코스콤에 도전해본다. (사비를 들여서 6개월 교육을 받아야함, 퇴사도 해야 교육을 받을수 있음)

지금 생각하는 방향은 위 3개와 같습니다.

2번 같은 경우는 나이도 나이인지라 2년을 더 투자하는게 너무 리스크가 커서,
상대적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1번 이나 3번쪽으로 마음이 가고 있는데요...
1번에서 신입으로 입사해서 제가 생각하는 교육들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받을 수 있을까 하는걱정...
그리고 3번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이긴 하지만 코스콤 입사가 많이 어렵잖아요ㅠ

어떻게든 IT를 업으로 하다보면 열정을 가지고 책이라도 한자 더 볼 것같은 이유에서 이런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따끔한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IT를 꿈꿔왔던 학생이었는데 막상 취업할때가 되어 현실에 순응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IT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삶이 많이 힘들고 고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요...
두려운 것은 막상 하고싶었던 직업을 가지게 되었을때 이런 선택을 후회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IT로 발을 들여놓았을때 현실적으로 괜찮은 커리어 로드맵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적었지만 조언을 구합니다.

snowall의 이미지

취미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it쪽은 더 많은 야근이 기다릴 거예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chadr의 이미지

현재 받고 계신 연봉에 맞추려면 대기업으로 가야하는데 대기업에서는 원하시는 만큼을 못배웁니다.
원하는 만큼 배우시리면 연봉 적게 받고 중소기업으로 가셔야합니다.

따라서 취미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1

-------------------------------------------------------------------------------
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february28의 이미지

노력하면 하고싶은 일은 할수 있지만, 그게 꿈인지 아닌지 모르게 될수가 있고,
막상 아니더라도, 정신과의사들이 항우울제처방하듯이 억지로 꿈이맞다고 하게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더라도 그게 꼭 인생이랑은 관련이 없을수가 있습니다.
저같이 친구,애인이 없어서 도전한다면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팁과 트릭이 있어서 가속붙일수 있으나, 업계에서 아니 이바닥은 아무도 가르쳐주지않습니다. 왜냐면 아무도 가르처주지 않기때문이죠.

--------------------------------------------------------------------------------
open source, open teaching, 천기누설이 꿈~ 은 개뿔...
--------------------------------------------------------------------------------

bus710의 이미지


지금하시는 일에 쓸만한 스크립트부터 하나씩 해보시면 어떨까요?
비베나 파이썬도 좋고 엑셀 자동화도 좋구요.

멋진 UI와 로봇이나 수억명이 쓰는 웹 서비스를 당장 배우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제아무리 전공자라도...

life is only one time

shint의 이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고. 하시면 됩니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찾아보고.
많이 알아보세요.
많이 알려줄겁니다.

----------------------------------------------------------------------------
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