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어느날의 커피 - 용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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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전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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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혼자 떨구어졌다고 생각하는 어느 님을 위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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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아줌마 놀라는 소리)

왕년(?)에 한때 동감했을 법한 시군.....

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