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스러운 DRM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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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DRM 보안기술 관련해서
리처드 스톨만이랑 리누스 토발즈랑 말다툼 하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기업 입장에 유화적이었던 리누스 편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DRM 이라는게 뭔지 개념 자체도 잘 와닿지 않아서
크게 이슈화가 되지도 못했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불법복제가 문제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더 필요성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시간은 흘렀고 시장은 또 변했습니다.

MP3 음원 컨텐츠 판매 서비스들은 DRM을 없애버리는게 트랜드가 된 듯 하고요.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 짜증스러운 기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음악이야 뭐 그렇다 치더라도
문서 쪽에 DRM 걸어놓은 건 정말 ... 어휴!!

모든 '보안'이라는 게 사용성을 저해하는 속성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불편함을 야기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기술적인 미성숙 때문에 불편함이 야기되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더군요.

회사 내에서 내부문서 보안을 위해 DRM 쓰는 건 뭐 그렇다 치는데
(그런다고 문서보안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의심스럽지만 - DRM 걸기 전에 유출되면 어쩌라고요.)

정부쪽 문서를 열람할 때 DRM 걸어놓은 것들은 진짜 짜증의 근원입니다.,
파수닷컴인가 하는 회사의 솔루션을 많이 쓰던가 보던데
윈도우즈 업그레이드 하면서 이 회사 솔루션이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다른 회사들 솔루션도 거기서 거기겠지만)
당췌 문서를 보는게 불가능하니...
그냥 없는 서비스로 치부하는게 차라리 속이 편할라나요.

꼭 열람해야 할 문서 (예를 들어 ISO표준 문서 같은거)를
볼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사라져 버린 꼴이니까요.
쩝... 그냥 돈 주고 사면 되지 않냐 하지만
결재하는 것도 한 짜증 나고요.

리눅스에선 뭐 되는게 없고
윈도우즈로 부팅해서 어찌어찌 해도 어찌나 비효율적인지...
시스템 다운 되거나 먹통 되는건 다반사고
파수닷컴 솔루션은 뭐 시스템 리소스를 엄청 잡아먹는다고 악명이 자자하고.
보안 솔루션인지, 아니면 업무방해 솔루션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문서 하나 보려다가 결국 실패하고
너무 짜증나서 주절거려 봅니다. ㅠㅠ

문서보안 기술이 그렇게 꼭 필요하면
표준화나 제대로 하던가, 최소한 제품 완성도라도 좀 올려서 서비스를 하던가...
사용성 향상 대책 같은건 아예 연구도 안하는지...

리처드 스톨만 만세.

아마 이분은 분명 이런 상황을 10년전에 다 알고 계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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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라이브러리 보니깐 엄청나게 많은 도서들을 스캔해서 데이터화해서 제공하던데..
여기서는 클라이언트 단에 아무런 소프트웨어를 깔지 않아도 문서보안 잘만 되는 것 같던데...
우리나라가 기술적으로 그렇게 낙후되었다는 방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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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너무 좋은걸 만들면 장기적으로 팔 수가 없으니, 일단 "요구사항"만을 "최소한으로 충족"시키는 솔루션을 만들어서 납품하고,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를 끼고 아주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 먹고살기 편해지겠죠. 물론 그런 회사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이 편하게 개발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shint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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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작권자에게 정당한 댓가를 지불
2. 소비자에게 정당한 댓가를 지불

그것을 정당하게 도와주는 정부.

이것이 안된 이유는
DRM 이라는 단어와 그에 따른 권력과 시장을. 소유하겠다는 세력' 때문입니다.
유통사가 그에 대한 모든 권리를 독점하고. 시장 나눠 먹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1. 저작권자가 만든 권리를 유통사'가 가지고.
2. 소비자가 사용할 권리를 유통사'가 가지고.
3. 그에 대한 안전을 보장해준답시고. 보안 시스템까지 돈벌이의 도구로 되려 합니다.

독점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합니다.

DRM 이 문제가 아니라.
개인간의 정당한 노력이 보상받고. 정당한 소비가 이뤄 질 수 있는 시스템을 정부는 만들어서 운영해야 합니다.

//
이것을 개인이 하게 되면. 지금과 같은 대기업. 이마트. 옥션. G마켓. 각종 카드사오 같은 유통사만 배불리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산업화가 될 수 록. 국민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기본이 되는 권리를 빼앗기게 됩니다.

음반.
도서.
게임.
교욱.
의료. 주식. 부동산. 투기 도박... 조장. 보험. 상조. 기부까지... 이젠 죽는것도 돈이 필요합니다.
모두 산업화가 되어 갑니다.
게다가. 무료. 오픈. 기부. 사랑. 산업화의 도구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정부는 개인간의 제대로 된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에 더욱 노력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그 조각들을 만들어 놓은것들이.
예전의 모바일. 요즘은 안드로이드. 옥션. 등과 같다고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그것 역시 나눠먹기 정책으로 여겨집니다.

지금의 방송 통신 전기... 모두가 허가된 독점의 형태를 지우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기에. 시행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나도 사람들 등처 먹으면 돈 많이 번다. 가 정당한 사회를 10년동안 바라봤습니다.

정부는 정당함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카드 수수료. 통신 수수료. 무슨 수수료 수수료.
- 자영업 몰락 시키는 모든 시스템
- 사람과 환경을 돈으로 몰아 세우는 잘못된 시스템

- 사람의 노력이 더럽혀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더러움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게다가. 쓰레기들은 더 많은 노력과 더 많은 능력으로.
더욱 정당하게 약자들의 권리를 빼앗으며. 자신들의 위한 규칙과 법까지 만들며 더욱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구나가. 노력과 헌신 없이도.
정당한 자유와 권리를 챙길 수 있는 사회가 되야 맞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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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academic의 이미지

1.

MP3가 그랬던 것처럼 불편한 DRM 기술은

사용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점점 힘을 잃겠죠.

다만, 힘을 잃어가는 속도는 MP3에 비해서 많이 늦을 것 같습니다.

CD만 있으면 DRM 없는 것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MP3에 비해서

문서 등은 DRM 없는 것을 쉽게 만들어낼 수 없으니까요.

2.

유통사만 DRM을 고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오해입니다.

대부분의 '전업' 저작권자 역시 DRM을 요구합니다. 생계가 달린 일이니 어쩔 수 없지요.

3.

정부가 개별 기업의 요구와 사용자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해법을 내놓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만,

지금처럼 개별 기업에만 맡겨놓는 것은 좀 무책임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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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dymaxion의 이미지

말씀하신 3번 논제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DRM 이나 전자결재 같은 것들은 사실
정부가 개입을 안해서 엉망인게 아니라,
반대로 정부가 잘못 개입해서 엉망이 된 케이스 아닌가 싶어요.

예를 들어 전자결재 법령에 엉뚱한 조항을 넣어버려
액티브X가 만연하게 강제해 버린 것도 그렇고..

파수닷컴의 DRM 솔루션도 액티브X인데, 이 회사의 항변에 따르면
자신들도 원래는 액티브X기반으로 굳이 개발할 생각이 없었는데
정부지침대로 하다 보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변명(?)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 #(샵)메일인가 뭔가 하는
기존의 @메일 프로토콜과 전혀 호환 안되는 걸
정부에서 탁상머리 행정으로 만드는가 보던데
뒷골이 팍 땡기더라구요... 혈압이 올라서리.. ㅠㅠ

구글 같은 회사의 서비스를 보면
정부가 개입 안해서 오히려 더 창의적이고 더 나은 솔루션을 많이 만들어낸 것 같던데
대체 정부의 행정공무원이 기술표준을 강제하겠다는 발상이 오히려 잘못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런 사고방식에 가탁해서
정부에 로비해서 샵메일 같은 비표준의 괴상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그걸로 두고두고 빨아먹겠다 뭐 이런 편한(?) 비지니스 모델만 생각하는
사업자들이 생겨나는 걸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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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이미지

그게 공무원들의 "실적"이니까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cleansugar의 이미지

샵메일이 생긴 과정.

책상에 앉은 어떤 공무원 생각:

뭐 엑티브엑스 공인인증서를 폐기해?

이봐 말단! 그동안 네가 주장해왔던 부인방지가 안되잖아. 그거 중요하다며?

샵메일을 만들면 됩니다.

그렇다면 샵메일을 만들자.

그 후로 온 국민이 삽질을 시작한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