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딱 드는 노트북 고르기가 힘들군요... (맥북 질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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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용 노트북 하나 살까 하고 예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맘에 딱 드는것 찾기가 힘들군요.
주로 하는 일은 보통은 문서작업, pdf 문서 읽기,
가끔은 코딩, 때때로 웹 서핑과 메일 확인 및 쓰기이고요,

원하는 모델은

일단 필수 조건은 무조건 1.3 kg 이하로 가볍고 또 SSD 256 MB 이상으로 사고 싶고요,

그 외 주요 고려 사항은

1. 타블렛이나 슬레이트 pc처럼 화면에 바로 손으로 쓸 수 있어서 간단한 계산은 굳이 종이에다가 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직업상 손으로 하는 계산이 아주 많습니다),

2. 맥북처럼 OS X (맞나요?)를 쓸 수 있어서 따로 리눅스 파티션을 나누고 깔지 않더라도
나름 친숙한 리눅스 콘솔 작업을 같이 할 수 있음 좋겠고,

3, 글자가 너무 작게 보이는 고해상도 모니터는 피하고 싶고, 뭐 이 정도입니다.
아주 예전에 잘 썼던 1024*768에 14인치 모니터를 가진 노트북이 새삼 생각나는 군요... ㅎㅎ

1번과 2번은 동시에 만족하는 게 없으니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건 알구요.
현재는 삼성 센스 9 시리즈나 Ativ, 또는 맥북 에어 이 세가지 중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맥북은 한번도 써 본 적이 없는데
매장에서 잠시 만져 보니 기본적인 리눅스 툴(예를 들어 bash, sed, less, ...)들은 콘솔에서
사용가능 하던데 gcc등 컴파일러는 안깔려 있더군요.
리눅스에서처럼, 맥북에도 Geany 등의 에디터, C/C++/포트란 등의 컴파일러들이나 LaTeX등의 패키지들을
쉽게 무료로 구할 수 있고 호환성 걱정 없이 잘 쓸 수 있는지요 ?
인터넷 뱅킹 등은 어차피 거의 안하니 이런건 문제가 안되고
부트캠프를 통해 윈도우용 어플을 돌릴 수 있다는 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맥북에어 마우스가 원버튼 식이라 처음 써 보는 저는 무지 생소하고 불편하더군요.
맥 쓰시는 분들은 주로 원버튼 마우스를 많이들 사용하시는지
아님 통상 윈도우용의 2,3,... 버튼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시는 지도 궁금하구요.

ps)
근데 이런 잡담 혹은 질문을 여기에 올리면 혼나나요 ?
이런 류의 글들을 여기에서 별로 본 기억이 없어서 조심스럽네요...

snowall의 이미지

리눅스용 유틸리티는 거의 다 맥OS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일단 본문에서 말씀하신건 다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그 유틸리티들에 대해서는 호환성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니다.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려면, 맥북 개조품인 모드북을 고려하셔야겠네요.
http://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BoardSeq=60&nSeq=2239611&nModeC=5&auth=1
아마 이놈이 1, 2, 3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일 겁니다. 1.3kg이하에 256GB이상 SSD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1번에 대해서는, 저도 직업상 손으로 하는 계산이 적지 않은 편인데요, 전 굳이 종이에 합니다. 아직 타블렛은 필기감이 못 따라오는 것도 있고, 쓴 것들을 계속 옆으로 늘어놓으면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종이가 필요해요. 기억력이 나빠서 눈에 안 보이는건 기억 못하거든요...-_-;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parkon의 이미지

모드북이란걸 처음 들었는데 살펴보니 무게와 가격 빼고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무게와 특히 가격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 ㅎㅎ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bt의 이미지

에어가 딱이네요. 이동성 좋고 UNIX 개발에 최적이고.

이응준의 이미지

리눅스처럼 쓰기는 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겪은 문제점들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proc가 없다.
* package manager가 쓸만하지 않다. macports 도 별로고 brew 가 대안인데 brew 는 너무 패키지가 적다. dpkg/rpm 에 비해 에러도 압도적으로 많이 낸다.
* ext 파일시스템이 기본 지원되지 않고, ext4는 가상머신을 쓰지 않는 이상 아예 방법이 없다.
* 파일시스템(hfs+)이 기본적으로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대소문자를 지원하게 하는 옵션이 있지만,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도록 설정한 것을 가정하고 만들어져서 옵션을 켜면 오동작해버리는 애플리케이션들이 꽤 있다고 한다.
* 터미널이 종종 freezing된다.
* coreutils 가 심각하게 낡았다. brew 등으로 coreutils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 screen 에서 색이 이상해지는 문제가 있다.
* 메모리와 디스크 공간을 지나치게 많이 차지한다.

parkon의 이미지

자세한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디폴트 옵션으로 파일명의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는다니 좀 많이 충격적이네요,
상상도 못했었는데...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danskesb의 이미지

ext가 기본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ext4는 macfuse+ext4fuse 조합으로 (읽기 전용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제가 실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이응준의 이미지

ext4도 읽기는 되는군요. 당장 해봐야겠네요.

snowall의 이미지

http://www.danawa.com/product/list.html?defSite=NOTEBOOK&cate_c1=860&cate_c2=869&cate_c3=43738

모드북이 안되신다면 아무래도 컨버터블 카테고리에서 고르셔야 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리눅스와의 궁합이 어떤가겠죠.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iamt의 이미지

GCC돼요..

Xcode에서 Gcc로 컴파일도 가능하고요.

리눅스에 있는 것들 왠만큼 다 사용 가능해요 맥용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분명 디폴트로 깔려 있을텐데요.. 심지어 Ruby랑 Python같은 마이너한 언어도 다 깔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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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iamt의 이미지

리눅스에서처럼, 맥북에도 Geany 등의 에디터, C/C++/포트란 등의 컴파일러들이나 LaTeX등의 패키지들을
쉽게 무료로 구할 수 있고 호환성 걱정 없이 잘 쓸 수 있는지요 ?

답변 :네

2버튼으로도 잘동작하고, 솔직히 트랙패드가 너무 좋아서 (두손가락 스크롤링..) 마우스 쓸때는 거의 게임할때 밖에 없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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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parkon의 이미지

오늘 맥에어 13인치 주문했습니다.
달아 주신 댓글에 많이 도움 받은것 감사하고요,
설레임보다 잘 적응할지 걱정이 앞서는 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