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리눅스를 했다는것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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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적수네,KLDP와 LINUX.co.kr의 감정싸움을 보니 옛날 리눅스를 첨설치
할때가
생각나는군요

내가 처음 리눅스를 안것은 제대후 1996년 여름이었읍니다.그때 Internet
을 안지가 얼마안되었고 도서관에서 책빌려가면서 하고있었는데 리눅스란
것을 모 잡지에
서 다루었더군요.
제목이 OS비교였는데 Windows97,OS/2,Linux.Nextstep,Solaris..등에 대해서
한페이지씩 비교하는 기사였지요.그때 Linux가 Free라는것을 알고나서 리
눅스를
구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졸라 찾아 헤멨읍니다.

그러다가 1997년1월 마소부록으로 나온 리눅스4.0..이거보고 잡지 바로샀
습니다.
486컴에 설치하는데 씨디(2배속)가 인식이 안되어서 설치포기..1년동안 쳐
박아놓았읍니다
가끔 PC통신 리눅스 동호회가서 왜 안되는지 찾아봤읍니다.제가 찾는 해답이
몇개 있었지만 워낙 초짜라 헤메다가포기..씨디(2배속이었음)를 24배속으로
바꾼게 1998년 그땐 프세 잡지부록으로 5.0을 받았지요

그래도 1년전에 받은 4.0씨디 넣고 깔았읍니다.오~~~씨디 인식하고 설치
그냥됩니다.나 눈물나는줄 알았읍니다.설치 완료하고 Lilo보고 가슴이 벅
차오더군요
startx했읍니다.(그땐 윈도우95에 익숙해져있을때니까요.그리구 X윈도우가
보고싶었거든요.)

모니터위로 주마간산식으로 휙하고 지나가는 하얀글자들...모니터 깜빡이더니
이내 error메세지를 내더군요..엑스윈도우 잡는데 3일을 꼬박 새웠읍니다.
그땐 리눅스 사이트가 거의 없었죠.그래서 PC통신을 뒤졌읍니다.유니텔 회
원이었는데.후배놈 아이디로 나우누리까지 들어가서 검색을 했읍니다..

3일 꼬박새운결과 드뎌 그 썰렁한 Fvwm을 보았읍니다.모니터 오른쪽상단에
보이는 눈동자2개..뭐 사실 인터페이스야 별것없었지만..그래도 난 드뎌 X
를 봤다는
데 만족햇읍니다.자아성취라고 할까요..

그후 OS/2,FreeBSD,NetBSD,BeOS등을 설치해봤지만 리눅스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리진 못했읍니다..그후 1-2년후엔 리눅스가 무지 뜨버렸더군요.
이젠 PC통신보단 인터넷에서 더 많은 정보가 있으니까요..

지금 Linux.co.kr과 KLDP,적수네 간의 얘기를 보면서 뭐랄까 허탈함을 느
낍니다.
당신들은 나같은 리눅스 초짜보단 더 많이 알지도 모릅니다.난 겨우 커널
컴파일 몇번 해보았구요(vfat패치,한글패치,사운드패치),쉘 프로그래밍 조
금하구요.그정도죠..

당신들은 저보단 도사겠죠.그러나 그런 여러분들이 상대를 비방하고 헐뜻
고 자기주장만 하는것을 보면 남들과 사회에서 살아가는데는 저보다는 하
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에 본 프세 자매지 Linux@Work에서 리차드 스톨만의 글이 생각나는군요
Free와 Open의 차이..

Open은 소스가 공개되어있다는 말입니다.오픈이라고 해서 다 자유로운것은
아닙니다.KDE의 QT라이브러리도 오픈이고 넷스케이프도 오픈,솔라리스도
오픈,FreeBsd도 오픈이지만 각각의 라이센스가 차이가 잇읍니다.물론 리눅
스도 Open이겠지요

Free란 말은 공짜라는 말이 아닙니다.자유롭다는거죠..(영어로 Free가 공
짜라는 뜻도 포함되어있읍니다.).누구나 소스를 구할수있고 개작할수있고
배포할수있읍니다.단 그에 부가되는 비용들은 사용자가 부담한다는거죠..
Emacs같은경우 스톨먼이 만들고나서 원하는사람에겐 주겠다고 하면서 배송
료만 받았읍니다..이건 공짜가 아니죠..자유롭게 누구한테나 주겠따는 애
기입니다..

이번일을 이해하기위해서 게시판을 다읽었읍니다(Linux.co.kr,KLDP,LSN)
정확히 문제의 발단이 뭔지는 아직 잘모르겠읍니다..다만 Linux.co.kr의
어떤이가 LSN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당했따는 정도만..

그리곤 KLDP의 문서 애기가 나오고 초보를 너무무시하는 적수네..감나무밑
에서 홍시만 기다리는 LINUX.co.kr의 초보들..이런 애기들만 난무하네요..

다시금 Richard Stallman이 떠오르는군요
잘다니던 MIT연구소 때려치우고 FSF설립하고 이시대 마지막 Hacker라고 하
는 인물..
그가 이번 사태를 들으면 뭐라고 할까요?
마치 당신들처럼 "내가 주장해서 만든 GNU..그 정신을 따르는 리눅스를 쓰
는 동방의 조그만 나라 인간들아..니들이 알면 얼마나 알겠냐"라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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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말씀이 옳습니다.따끔한 말씀이시군여.
하지만 지켜야 할것은 지켜야죠.
고수니 뭐니를 떠나서 지켜야 할것은 지켜야 하는것입니다.
규율은 여러사람의 요구와 바램을 처리하기위해선 불가피한 일이 아니겠습
니까.그러다보면 관리자도 사람인지라 피관리자 입장에서 서운한 행동을
할수 있는거구요.하지만 그런일을 고수의 횡포니 하는 식으로 해석하는것
은 잘못입니다.그리고 이런일로 인해서 리눅스를 싫어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군요.리눅스는 운영체제입니다.

리눅스를 좋아해줘요잉~~~~(으..닭살 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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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