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당구칠때 무서운 넘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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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먹는거에 초연한 놈."

대단한 집중력이다. 먹는거보다 당구가 중요하다니...고개가 숙여진
다.

9위- "전화와도 안 받는 놈"

악바리다. 안 물리려고.. 지극 정성이다. 내가 이겨도 돈 내줘야 될
거 같다.

8위- "시작하기 전 연습 다마때 잘 치는 놈"

시작하기 전, 은근한 연습다마 싸움.
마치 농구 연습할때 골대 앞에서 시합보다 더 치열하게 리바운드 다
툼 하듯이,
당구 칠 때도 시작하기 전에 서로 공한번 건드려 보려고 난리인데,
그런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잘 치는 놈이라면 엄청난 실력자이다.

7위- "시간 한참 지나도 아무 동요 없이 치는 놈"

게임이 길어질 수록 아줌마 눈치 봐가면서,"야, 니가 눌러." "니가 눌
러 이새끼야." 이런 식으로 신경을 쓰게 마련인데...
그 와중에도 전혀 동요 없이 치는 놈들이 있다. 이긴다는 확신이 있
는, 아주 무서운 놈들이다.

6위- "뽀록치고 깍듯하게 인사하는 놈"

고수다. 당구장 벽에 써 붙여있는 당구 10계를 지키는 고수다.
그냥 이런 사람과 같이 친다는 걸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

5위- "3년째 계속 150인 놈."

진짜 무서운 놈이다. 150 이면 칠건 다친다.
게다가 다마수도 300~500 등 고다마에 비하면 훨씬 적어서 맘만 먹으
면 후다닥 빼고 나간다.

4위- "최근에 만나는 여자 없는 놈"

절대 잡생각이 안난다.
여자 친구나 쫓아다니는 여자 있는 일반인들은 승부가 극한 상황으
로 치닿으면, 꼭 여자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바로 여기서 일반인들과 이런 놈들의 집중력의 차이가 생겨난다.

3위- "하늘이 돕는 놈"

절묘한 순간마다 뽀록이 터져준다. 반면에 그 상대방은 짤 들어가게
친 공도 야리하게 새고, 싸대기 맞고...난리난다.
정말 말이 안 된다. 근데 보면 늘 똑같은 놈이 그런다. 이젠 아예 뽀
록이 당연한건 줄 안다.
심해지면, 뽀록 치고도 노리고 쳤다는 식의 덤덤한 표정을 짓는다. 그
럴땐 진짜 초크 묻은 손으로 싸대기 때려주고 싶다.

2위- "쓰레빠 갈아신고 치는 놈"

쓰레빠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을 상징한다.
바로 쫄아주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랑은 웬만하면 이길 생각 말고 배
운다는 생각으로 쳐야한다.
그래도 이겨보겠다고 따라서 어설프게 쓰레빠 꺼내서 신고 쳤다가,
나중에 돈은 돈대로 물리고, 열받아서 홧김에 집에 오다가 현관문에
서 쓰레빠를 신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1위- "집에서 낮잠 자다가 나온 놈"

정말 컨디션 만빵이다.
수능 시험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잘 치듯이 당구도 마찬가지인 것이
다.
자는 놈을 깨워서 당구 치자고 한 놈이 죽일 놈이다.
대낮 부터 낮잠 자는애 깨워서 당구 쳐봤자 결국 자기가 물리게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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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고향에 내려가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당구장에를 가자데요.
군 제대후에는 한번도 안쳐봤고.. 군대 가기전에도
소위 말하는 물50 이였죠.
거즘 6년만에 찾아간 당구장에서 친구들이 저보고 80을 놓으랍디다.

-_-^ 내돈 못먹어서 안달들이 났네.. 생각하며 그냥
80 놓고 쳤는데 제가 두게임이나 이겼죠.
(뭐 친구들은 거즘 150 이상 200 씩 놓구 쳤지만서두..)

왜 이렇게 실력이 늘었지(?) 하며 궁금해 했는데...
위 사항에서 4 + 3 + 1 번의 조화였군요. 허허허... ㅠ_ㅠ

짜근넷에서 퍼왔습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요즘 당구장 가면 썰렁 하던데..
옛날 애기 하는것 같군엽.. 건엔 그랬는데...헤헤..
거의 사람이 없더라구여.. 스포츠로 풀렸다는 말 있던거 같은데..
애덜은 없고 순 노땅들만 있던에..
여점도 당구 치는 애덜 많은 가바엽.. ^^;;

cleansugar의 이미지

오늘 하이킥 보니까 당구 얘기가 나와서 적어봅니다.

저는 둔촌동에서 초,중,고를 다니면서 학원을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랑 화수분 당구장이란 데를 자주 갔었습니다.

연모군, 차모군, 유모군, 이모군, 윤모군, 오모군이 멤버였죠.

당구 왜 이렇게 어렵나요?

저는 아직까지도 30입니다.

잘 치고 싶은데 너무 바쁩니다.

정신병자 소리 듣는 강승윤의 당구 실력이 부럽네요.

왜 미쳤다는 소리를 듣냐면, 극 중 강승윤은 지구가 네모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에 나온 지네모 네이버 카페가 실제로 있더군요.

지네모 (지구가 네모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http://cafe.naver.com/earthnemo.cafe

저도 지구가 네모내지는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관심이 가서 오늘 가입해봤습니다.
http://blog.aaidee.com/47

문화방송에서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 삽입되는 컴퓨터그래픽 영상에도 네모난 지구가 나왔었던 생각도 나는군요.

병신같이 당구도 못 치고, 보안에 무척 관심이 많지만 집과 컴퓨터도 매일 털리는 신세가 처량합니다.

그래도 저번에 빨간공의 비밀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스스로 밝혀내어 여러분께 알려드려서 뿌듯하긴 합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