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바로 US기업 CS로 진출하신분 계신가요?

Robin00의 이미지

대부분의 조언이 일단 미국 석사나 MBA 간 다음 잡을 구하는 쪽으로 많이 해주시는데 혹시 한국에서 일하시다가 바로 미국 기업 CS 쪽으로 넘어가신 분이 있으신가요?

저는 완전히 국내 경력입니다. 보안쪽 이구요.
최근에 구글과 전화 인터뷰를 보긴 했는데 구글이야 워낙 인터뷰를 많이 보는 것 같긴해서 바로 넘어가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준은 아닌 것 같구요(결과는 Fail일 것 같네요;;;)

혹시 바로 넘어가신 분들 계시면 조언을 듣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관련 경력으로 Apply는 하고 있는데 준비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좋은 이야기 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참고로 구글 전화인터뷰는 테크니컬 인터뷰였는데 의외로 경력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45분 정도였고 마지막 10분정도 보안관련 일반지식을 물어봤고 알고리즘이나 코딩은 없더군요... 오히려 JD쪽을 준비안해서 많이 당황했고, 영어도 버벅거렸네요. 혹시 준비중이신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지리의 이미지

시뮬레이션(국내)->미국 금융(망함)->미국 금융(거래소)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다른 분들이 미국에서 학위과정을 거치라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그게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회사의 취업 방식이 상당수가 소개를 통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일단 한 회사에 취업하여 근무를 하고 있으면 어떠한 방식으로던지 다른 회사의 오퍼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다 못해 헤드헌터의 꼬심성 전화도 가끔 받게 됩니다.

바꿔 말하면 최초 취업 자체는 상당히 어려운 구조입니다. 더불어 H1-B 스폰을 받아야 되는데 지금은 잠시 완화되어 가는거 같은데 이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기업 자체로도 부담되는 부분입니다(비용이 아니라 비자를 받을수 있을지 말지) 다시 말씀 드리면 최초 취업자체가 정말 어렵거나 운에 좌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주 오래전이지만 약 300통 정도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대부분 제 경력이 맞지 않아서 떨어졌고 그중 몇군데 합격을 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그중 선택이 최악이되어서 회사가 얼마후 망해버린.. 뭐.. 그런... ^^

전화 인터뷰에 대해 무척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하다 못해 할말을 미리 종이에 적어 놓는다.
회사에 따라 기술적인 질문을 미리 준비해 놓는다. 아주 포괄적인 질문 그리고 아주 기술적인 질문.
영어는 우리나라에서 듣던 그런 속도의 영어는 거의 없고 한 50%는 못알아 듣는다고 봐야함. 게다가 전화임.

만약 취업이 되면 영어나 이런 걱정은 따로 않하셔도 될겁니다. 개인 사정 봐주면서 알아서 다 해줍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메일로 업무가 내려오다가 익숙해지니깐 구두로 하다가 몇년 지나니깐 밑에 직원들도 좀생기고 뭐 그런.... 암튼.. 가능하시면 어느정도 학비 보전 받으실수 있는 분야로 마스터 과정을 밟으시는게 어떨지 조언드립니다.

미국에서 보안, 임베디드쪽으로는 딱히 상황만 나쁘지 않으면 구직하시는데 어렵지 않은 분야이고 급여도 훌륭하죠.

jj의 이미지

미국에도 임베디드쪽 구인이 많습니까? 밖에서 보기엔, 닷컴만 득실거리는줄 알았는데 안그런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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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bt의 이미지

인맥/소개가 없으면 힘든 편입니다. 현지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을 채용하려면 얼굴 보는 인터뷰에 어려움이 많고, 후보자의 레퍼런스 체크도 어렵고, 비자 스폰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후보자가 아주 특별하지 않다면 (현지 잡 마켓에서 비슷한 후보자를 찾을 수 있다면) 굳이 외국인을 채용할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학을 권유하는 겁니다.

석/박사 유학이 아니더라도 비용 부담이 적은 어학 연수나 인턴쉽이 가능한 certification course가 있는 대학을 다니면서 비자 스폰서가 가능한 회사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http://www.ucsc-extension.edu/
http://extension.berkeley.edu/

유학이 부담되신다면 한국내 외국계 기업을 통하거나 외국 진출 계획이 있는 한국 기업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못 가더라도 좋은 경력이 됩니다. 제 주위에는 이 사례가 많았습니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