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필요할 때

tracykim의 이미지

이직이 심하게 땡기는 기간이네요.

직원 30명내외의 작은 회사인데, 무엇이든 자체 개발보다는 외주를 하려고 합니다.
말로는 직원일이 많아지네 어쩌네 하면서 직원 생각하는 것처럼 하지만,
자체개발시 향후까지 유지보수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risk로 생각하니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느껴집니다.
개발하자고 해도 안될 이유만 대니까요.

외주업체 선정도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임원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업체를 선정합니다.
제가 보기엔 전반적인 기술력도 그닥처럼 보입니다.
그러면서 그 업체 기술력으로 처리 안되는 건, 내부직원 몫이 되네요.
내부직원에게 해당 업무할당시에는, 우리도 뭔가 한 부분을 맡아야 된다는 명분으로요.

비용은 비용대로 업체에 지급하고 일은 일대로 직원에게 시키는 구조네요. 그 돈을 차라리 직원에게 주지 말이죠..
누가 일하던 진행만 되면 된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무력감만 느끼게 되네요..
그러면서 나간다는데 왜 신뢰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잡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뢰받는다는 느낌과 이용당한다는 느낌은 종이 한 장 차이네요.ㅠㅠ
이용당한다는 느낌 들때가 이직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