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이타적인 팀원을 쫓아내려 한다

cleansugar의 이미지

조직은 이타적인 팀원을 쫓아내려 한다
http://www.infuture.kr/1134

"여러분의 팀에 특별히 남에게 많이 베풀고 자신은 이득을 적게 취하는 이타적인 직원이 있다면 그가 여러분의 팀에 계속 남아있기를 원합니까? 아마 여러분은 당연히 '그렇다'라고 답하겠지만, 과연 그가 팀원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솔직히 여러분은 남들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그가 어서 팀에서 떠나주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타적인 직원은 평범한 직원을 이기적이게 느끼도록 만들어서 퇴출된다는 내용입니다.

몰랐던 사실이네요.

hwiorb의 이미지

이타적인 팀원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이타적인 팀원=무능하거나 매력이 없음" 아닐까? 나름 추측하면서 읽어 봤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이군요. 만약 화폐가 아니라, (목적을 위한) 단서나 힌트를 바탕으로 했다면 (그 팀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생각해보니, 마찬가지겠군요. 정보라는 것은 받는사람에게 고마운것이지 경쟁 체제속에서 제3자는 안좋게 여길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결국은, 무분별한 이타가 아니라, 어떤것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까지 행동을 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것이 타인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글인것 같군요. 실제 사회 속에서도 상대방에게 도움받음이 갚아야할 빚으로 생각하느냐, 갚지않아도 될 빚이라고 여기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필요성이 달라지겠네요.

nil.

metallicorange의 이미지

저도 비슷한 경험이..
대학 졸업하고 막 취직해서...
피기넘치던? 시절ㅎㅎ
그동안 수작업으로 복잡하게 하던일이 있었는데
집에까지 가지고 가서 열심히 분석하고 삽질해서
빠르면서도 정확하고 간단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했었습니다..

다들 감탄하고 좋아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절 바라보던 상사들 반응도 호의적으로 변해가고..
상당히 좋았죠..ㅎ

근데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신입사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당시 오픈소스를 좋아하고 신봉?하던 저는..
새로운 방법이나 노하우는 즉시즉시 공개하고 서로 공유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리고 새로들어온 신입사원에게 제가 만든 방법을 그대로 깨끗하게 전수해 줬습니다...
그 신입사원은 고마워했죠..
근데 그때 미묘하게 느낀게
"쟤는 참 착하구나" 이런 분위기보다,
"쟤 왜저러지??" 하는 분위기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거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제 공적?은 곧 온데간데 없이 잊혀지고
저에대한 의존도도 떨어지고 마치 그 신입사원이 일을 그냥 잘 하는 듯이 돌아가고...
참 뭐라고 말도 못하겠고.. 미치겠더군요..
그때 느꼈습니다..
사회에서는 오픈소스정신같은거 없구나..... 그러다 다 망하겠구나..
자기가 가진 지식들을 노출하면 할수록 다뺏기고 껍데기만 남는....
직장은 정말 전쟁터 같다는거.. ㅎㅎ
안타깝지만 다 그렇게 사니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planetarium의 이미지

열심히 도와주고 넘겨줬더니 의존도가 떨어지고 공적은 잊혀지는거... 정말 한번 당해보면 맘편히 도와주기 힘들어지죠 ...

fruitsclipper의 이미지

군대에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간만 가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회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bt의 이미지

- 이타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이타적인 사람의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성격으로 타인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자신이라면 하지않을 법한 행동을 하는 사람의 동기를 오해합니다; 그래서 이타적인 행동은 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행동 이면에 정치적이거나 어떤 목적이 잇다거나 하는 식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 적지 않은 조직에서, 이타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조직을 이끌어 가거나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ahsan의 이미지

어여뿐 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