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장을 사원이 투표로 뽑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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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장을 사원이 투표로 뽑으면 어떨까요?

어렸을 때부터 회사는 민주적이기라기 보다는 군대식 하향 독재 체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상봉 박사의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란 책이 나왔는데요.

사장은 사원이 투표로 뽑고, 주주는 배당금만 먹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제가 책을 주문하고 아직 못 받아서 모르겠습니다.

법적으로 사장은 주주가 뽑게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주주가 사장을 선임한다는 법조항을 사원으로 바꾸자고 합니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있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내용이 있던데요.

협동조합과의 차이도 궁금하군요.

만일 기존 회사외 새로운 방식의 이런 회사가 경쟁한다면 인재들도 기존회사보다 새로운 방식의 회사에 몰릴 듯 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그 회사 사원들이 뽑은 사장이 마음에 안 들면 투자를 안하면 그만입니다.

책 내용중에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최대 주주는 바로 연금보험기금이라고 합니다. 시민의 돈이죠. 그런데 이걸 직접 굴리지 않고 굴림당한다고 합니다.

대통령, 국회의원, 통장을 투표로 뽑는데 사장도 투표로 뽑으면 회사가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1인 1표냐 1원 1표냐의 대결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1원 1표와는 다른 1인 1표의 회사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영만의 이미지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불확실성에 투자할 투자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리스크 때문이라도 이런 방식이 성공하려면 배당비율이 많이 높아야 할텐데,
그렇다면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작아질테고
이런면에서 살짝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하는 개념의 '우선주' 가 존재하긴 합니다.

kasworld의 이미지

모든 임직원이 동일한 양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만들면 됩니다.

cleansugar의 이미지

그런 건 합명회사라고 하고 협동조합하고도 비슷합니다.

이 책이 얘기하는 건 좀 다른 겁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kasworld의 이미지

제가 본문을 제대로 읽지 않았군요;;

전 그냥 1주당 1표면 모두가 같은 양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고 단순하게 생각한것 뿐입니다.;;;

leeted의 이미지

사장 임기가 3년인가 그래요.

preisner의 이미지

국민주 형식으로 공모된 주식을 바탕으로 하는 방식이라 주주들이 선출한다고 봐야 겠죠.
기자들과 직원들이 주식을 가진 주주로써 참여하는 겁니다.
일반인들도 주식을 가진 주주로써 참여합니다.

cats96의 이미지

공기업에서는 가능하겠군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글쓴님이 회사를 세웠는데 투표에서 떨어지면 회사에서 나가야겠군요

shint의 이미지

사장'이 있을 이유도 없습니다.

개인'간의 거래'를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있게 되면.
회사'도 사장'도 사원'도 필요없습니다.

공기업'인 정부'가 개인'간의 정당한 거래를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불평등. 불합리.가 만들어 질 수 밖에 없는 지금까지의 시스템을 교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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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maddie의 이미지

주주 자본주의에서는 주주가 결국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입니다. 재벌이라는 특이한 제도가 있는 한국에서나 창업주라는 개념이 있을 뿐이죠. 사원들이 사장을 뽑는 그런 구조로 가려면 결국 노동조합이 최대 주주가 되면 가능하겠죠.

솔직히 가능만 하다면 노동조합이 1주주가 되는 시나리오가 참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snowall의 이미지

http://news.hankyung.com/201206/2012062080821.html?ch=news

CEO 없이 사원만 있는 회사도 있네요. 사장을 투표로 뽑기보다는, 이쪽이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bt의 이미지

기사가 잘못되었어요.

밸브에 CEO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애플의 팀 쿡이 방문했다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밸브 CEO가 말했다고 합니다. :)

'boss free'라는 것은 조직 내에 관리자가 없고 직원들이 팀을 이뤄서 자율적으로 일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boss'는 보통 자신의 윗사람(상사)를 말합니다. 좋은 사장이 좋은 문화를 만드는 거죠.

brianjungu의 이미지

프랑스,이탈리아,독일등지에 많은 협동조합 회사들은 모두 그런식으로 운영됩니다. 협동조합이라고 해서 조그만한 곳만 있는게 아니라, 미화 2억불이상(2천억 이상) 매출에 자산이 수조원이 넘는 그런 협동조합도 많습니다. 대표이사가 협동조합장이니, 당연히 조합장은 조합원들(사원들)이 선거로 뽑죠. 물론 규모가 커지면, 모든 사원들이 조합원이 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기지만, 조합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주주의 폭이 영미식 자본주의의 주주보다 훨씬 넓습니다.

유명한 축구팀인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도 17만명의 조합원이 운영하는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모든 조합원에게 회장선거권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영미식 주주자본주의 중심이라, 이런 협동조합식 경제가 낮설지만, 유럽 조합경제는 규모도 엄청나고 뿌리도 아주 깊습니다. 한국도 농협/축협/수협 모두 기본적으로 협동조합이라서, 중앙조합장을 단위조합장들의 선거로 선출합니다. 제 기업으로는 서울우유도 기본적으로 조합이구요. 심지어는 미국에도 그런 조합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렌지 만드는 선키스트도 대표적인 조합입니다.

iamt의 이미지

사원이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 몰라..

그리고 이미 제도적으로는 그리 되어있지않나요?

주주총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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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oppor의 이미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건 누군가 만들어 놓은 논리속에서 나가질 못하고 있다는 얘기죠.
사회적 합의가 있으면 말 안될게 없습니다.

그렇게 하자.
라고 하고 관련법 제정하면
그걸로 끝인거죠.
시장은 적응해 나갈거구요.
적응 못하면 떨어져 나가겠죠.
떨어져 나가는 객체가 존재하는건 지금도 마찬가지니까 문제가 될게 없구요.

책을 읽는건 좀 귀찮으니까
관심 있으면 나는 꼽사리다 금주 13회 들어보세요.
http://itunes.apple.com/kr/podcast/naneun-kkobsalida-geumju13hoe/id482288849?i=118434076

snowall의 이미지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cleansugar의 이미지

좋은 회사같군요.

일본에 구조가 특이한 회사가 많은 듯 합니다.

제비뽑기로 관리자 뽑는 곳도 있고요.

권순선씨 강연에 따르면 구글은 상향식 직원 평가도 인사에 반영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평가받은 임원은 그 글을 볼 수 있는 건지, 누가 볼 수 있는 건지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네요.

학생이 교수 평가하는 건 나쁜 제도라고 해서 반대합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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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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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sugar의 이미지

이 책 구입해서 삼분의 이를 읽다가 모셔두고 있습니다만, 늘 우선순위 상위의 책입니다.

읽다 만 이유는 법철학 부분 등이 이해가 안가고 배경 지식이 없어서 오랜 시간 정독해야할 듯 합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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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79의 이미지

규모가 좀 커지면 이상대로 되지 않고 정치가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