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대기업 vs 중소기업

ssehoony의 이미지

NHN에서 3년 정도 근무를 하다가, 회사에 불만도 생기고 여기서 월급쟁이로 커가는 것이 싫어서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작은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여기서 2년 가량 일을 했는데, 기대 한것 보다 회사가 성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성장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지지부진 합니다.

근데, 최근 삼성전자에서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네요. (삼전에 다니고 계신분이 지원해 보라고 알려주셔서 알게 됐습니다.)
커리어 상으로나 회사 안정성면에서 대기업이 좋긴 하죠. 배울 것도 많고...

단순 월급쟁이에서 벗어 나고 싶어 옮긴 지금 회사는 현재까진 기대 이하이고... (일은 편하긴 합니다. 야근이나 특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회사가 성공 했을 때 과연 나에게 얼마나 나누워 줄지도 현재는 미지수입니다.
스톡옵션? 이런거 없습니다. 지분투자 이런 것도 없고요.
자본금이 100억이라 제 능력으론 지분투자 해봐야 너무 미미해서 의미가 없습니다.
겨우 2년 근무하고, 속단하기엔 넘 빠른 것 같기도 하고...

이럴거라면, 경력과 내 실력 향상을 위해 대기업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복지는 삼성전자가 좋을 것 같은데, 급여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진 않을 것 같네요.
인센 잘나오면 삼성전자가 더 좋을 것 같고, 아니면 지금 회사가 더 좋은 정도의 비슷.

지금 개발경력 8년차 정도 됩니다.
그렇다고, 삼전에 합격한 것도 아닙니다. --;
그냥 면접 봐볼까 하는 거죠;;;
하지만, 지금이 상대적으로 삼전에 입사하기에 쉬운때 같기도하고... 이래 저래 고민이네요.

mrstranger의 이미지


사람이 욕심이 없다면, 어느 직장에서도 잘 지내고, 열심히 일을 하겠지요~ ㅎㅎ
그러나 사람은 좀더 좋은 조건과, 많은 보수를 꿈꾸며,
그 꿈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저도 욕심이 많아 좀더 좋은 조건과 안정적인 미래가 보이는 조직으로 이직을 하곤 했습니다.

먼저,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삼전이 가고 싶다고 아무나 가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번, 삼전에 이력서 넣어보시고, 기회가 되시면, 면접도 보시구요~
가서 뭔가 배울만한 윗분들을 만난 느낌이시라면, 과감히 이직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어쩌면, 면접 분위기에서 현 직장의 분위기나,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한번 이직에 대해 고민을 하셨다면, 고민으로 끝내시지 마시고 도전해보십시요.
현재의 내 경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ㅎㅎ

욕심 많은 직장인이 몇자 적어봤습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바래요~~ ^^

sblade의 이미지

현재 지분이 없다면 회사가 성공해도 글쓴 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겠죠.
한국에서 가능한 이야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드 및 경영진과 "협상" 해서 스탁을 부여받을 수 없다면
그 회사의 성공과 글쓴분과는 아무런 관계 없는 얘기가 됩니다.
월급이나 조금 올려줄라나요?
그런데 이게 가능하려면 글쓴분이 없으면 회사가 매우 곤란한 상황이어야겠죠.

사업의 성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만
요새 유행하는 웹 사업 기준으로
2-3년정도 봤을때 회사가 "성장 동력"을 얻지 못하면 대게는 실패한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성장 동력이란 가시적인 성과라기 보다
지속적으로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는 모델을 찾기 위한 test-measure-pivot 사이클을 충실히 밟고 있느냐에
"확실히" 예라고 답하지 못하면 아마 그만둘 때일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회사가 "발전" 한다는게 안느껴진다면 출구 전략을 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whiterock의 이미지

자본금 100억이 작은회사인가요? ㅡ,.ㅡ;;;;

NHN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기는 하지만,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 연 매출이 180억 정도인데, 자본금이 몇 십억 수준이네요.

직원은 180명 정도..

이미 마음 속에 답이 대략적으로 나오셨고, 확인을 하고 싶으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

여튼 건승을 기원합니다.~

흐음...

newyorker의 이미지

단순 월급쟁이에서 벗어 나고 싶다는 의미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회사에 계시건 삼성전자로 이직을 하시건 이 부분은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현재 회사에서 지분이 있으신 것도 아니고, 스톡 옵션이 있는 것도 아니니 회사의 성장 정도에 따라 회사가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무형의 커리어를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는데, 현재 회사가 크게 성장을 하지 못해서 불만이 있다고 하시니 일단 크게 얻을 게 없구요.
삼성에 가시면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니 그 이름값을 얻게 되시는 거지, 뭐 거기서는 사실 월급쟁이에서 벗어나시기 더 힘듭니다.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일도 여전히 많다고 들었고, 임원 승진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라인도 엄청 중요하구요. 그리고 배울 것도 운이 좋으면 실력 좋은 분 만나기도 하지만, 운이 없으면 그냥 반복적인 업무만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도 일단 기회가 됐으니 해보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어차피 거기서 거기라면 회사 이름값이 더 좋은 곳으로 가는게 조금이나마 더 이득일테니까요. 게다가 아는 분이 이야기해줬으면 합격 가능성도 더 높구요. 남아있는 예전 동료들 이야기들어보면 분위기도 예전 제가 다니던 시기보다는 좀 좋아 보입니다.

bt의 이미지

삼전 안 갈 이유가 별로 없어보이네요. :)

bubblekero의 이미지

처음에는 기존과 달리 편안해서 행복하지만..
결국 나중에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