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적인 제안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매일같이 거의 24시간 인터넷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던 제가 어제 오후부터 오늘
하루가 다 가도록 단 1분조차 접속을 하지
못했군요. 그런데, 아주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군요.
변명아닌 변명이겠지만....일단 면피부터
해놓겠습니다. 제가 요즘 결혼준비 때문에
좀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은 야외촬영을 하고
왔지요. 어제 오후부터 그거 준비하느라 여기저기
다녀오고 하느라 이곳에 들어올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일부러 의견표명을
미루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미리 말씀 드립니다.

무슨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완전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게 적지요.

1. 질문/답변 게시판의 부재
질문/답변은 LSN에서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LSN의 질문/답변 게시판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한 굳이 이곳에 그러한 게시판을 다시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2. 기술적인 논의 공간 부재
이것은 현재 geekforum에서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geekforum을 만들 때부터
의도했던 것입니다. "질문" 카테고리의
내용들을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어떤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에까지
논의하는 글을 승인한 적은 없지만 사이트의
성격이 명확해질 수록 그러한 글은 점차적으로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아주 쉽게 말씀드려서
slashdot의 "ask slashdot" 코너를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형태의 질문/답변
게시판을 개설하게 된다면 질문의 내용을
제가 컨트롤할 수가 없게될 것이고 LSN과의
중복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geekforum은
꽤 자연스럽게 unmoderated-->moderated의 변신(?)에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ask geekforum"
코너도 곧 정착할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의 상태를 조금 더 유지하다가 제가
공지를 하겠습니다. 질문의 성격이나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 기준(?)을 명시하는 것이지요.

3. 피드백/버전업 시스템의 부재
이것은 제가 조금 무책임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그냥 흘러온(?)
것입니다. 혹시 제가 올해 KLDP의 운영 방안에
대해 공지한 글을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타나 사소한 실수 등은
CVS시스템 구축을 통해 어느정도 개선이
가능할것 같구요. 오래된 자료가 많다거나
문서의 버전업이 늦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강제(?)할 필요도 없고
사람들의 자율에 맡겨온 지금까지의 운영방법을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참여의 정도나 참여의
방법은 전적으로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기도 귀찮고요. -)

4.OS논쟁
리눅스가 좋네, 윈도우즈가 좋네 하는 논쟁의
결말은 항상 같습니다.
"결말이 없습니다."
"잊을만 하면 반복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너편한거 찾아서 용도에 맞게 써라"
라는 말로 귀착되지요. -)
적어도 제가 느낀 점은 이렇기에 종교전쟁과
비슷한 OS논쟁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계속 반복될 것이 뻔한
이상, 크게 신경쓰지 말아 주시면 안될까요?

일단 제가 생각나는 것은 여기까지군요.
그외에 빠뜨린 것이 있다면 또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