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문근영은 위험해' 보신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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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속삭이는 그녀 그 뒤에 숨은 인류멸절 음모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16515.html

"은둔형 오타쿠 승희, 찌질한 스토커 혜영, 조루 음모론자 성순 세 청년이 어느날 똑같은 꿈을 꾼다. 배우 문근영이 베이지색 슬립을 입고 나타나 “사랑해요”라고 속삭이는 꿈. 세 청년이 꿈의 의미를 해석하고자 머리를 맞댄 결과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문근영의 뒤에 거대한 음모세력이 도사리고 있으며 그들의 목표는 인류 멸절이라는 것.

소설 <문근영은 위험해>(은행나무)는 이렇듯 황당무계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학생 시절 한 묶음으로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세 청년은 멸종의 위기에서 인류를 구하고자 문근영을 납치한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근영을 이용한 인류 멸절 음모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그들 역시 자의와는 상관없이 인류 멸망에 기여하게 된다….

<문근영은 위험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사’의 의뢰에 따라 누군가의 죽음에 관한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남자를 등장시킨 <컨설턴트>로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임성순(36·사진)의 두 번째 소설이자 그가 계획하고 있는 ‘회사 삼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컨설턴트>의 작가 임성순이 실명으로 등장하는데다, 문근영을 납치한 세 청년 중 하나인 성순은 작가와 같은 이름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책 머리에 "이 글의 독창성은 에베레스트 정상의 공기만큼 희박하다. 어디서 본 듯하다거나 읽은 본 듯한 내용이 나온다면, 어딘가에서 본 것이나 읽어 본 내용이 맞다"고 적었다."

제 생일 즈음에 '문근영은 위험해'란 책이 출간됐군요.

저도 일기에 문근영하고 꽃그림 잡지 얘기 썼던 기억이 납니다.

내 귀에 도청장치 얘기도 일기에 적은 적 있습니다.

도청자 귀의 이어폰은 도청장치 수신부란 얘기였습니다.

회사란 별명에 관한 내용도 적은 적 있습니다.

이것 생각나는 내용도 책에 있나봅니다.

제 일기가 오래 전부터 크래킹되어 여기저기 떠도는 듯 합니다.

일기에 발명 얘기도 있어서 스트레스 받는군요.

제 일기 보신 분은 저나 진보적인 정당, 진보언론 등에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쓰레기처럼 원치 않은 걸 많이 알게 되서 부담인데, 이 책까지 읽기가 좀 무섭지만 여유있을 때 읽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회사는 나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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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가 알면 안되는 얘기는 머릿속에서 꺼내지도 않습니다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jachin의 이미지

갑자기 딴소리지만, 인간이 제일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쟁이나 살인, 혹은 폭력? 질병?

제가 생각하기엔 "모르는 것"을 제일 무서워한다고 생각합니다.

.....

사람들에겐 비밀이 있고, 남에게 알려져선 안되는 사실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꼭 지켜져야 하고, 그러한 것들을 Privacy 라고 말하지요.

.....

하지만 사적인 것들을 제외하고, 사람이 깨닫지 못한 자연의 법칙이나,

알게 되면 편리한 사실들은 널리 알려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다른 누군가가 생각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요.

.....

가끔가다 "아~ 저거, 내가 예전에 생각했었던 것인데~" 라며 탄식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러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보다 먼저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용기와 재량이 있었던 것이지요.

.....

남들이 자신의 사고를 안다는 것이 무섭고, 두려운 일일까요?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서로의 사고방식을 안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도덕적이지 못한 사실과 생각이 아니라면, 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안될까요?

.....

cleansugar님은 KLDP에서 오픈소스와 관련된 뉴스들을 많이 올리셔서,

'자유소프트웨어 사상'과 같이 열린 사고를 하시는 분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남에게 알린 적도 없는, 심지어는 자신이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것들을

다른 사람이 먼저 발표하고, 실행했다는 것이 못마땅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그렇게 아이디어가 많고, 생각이 많아도...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공상에 불과합니다.

하다못해 누군가 자신의 (도덕적이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실행할 용기와 재량이 있다면,

서로 알리고 나누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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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킹한 정보를 팔거나 특허내지 않고 GPL이나 GFDL로 배포한다면 바람직하겠지요.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