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리눅스로 잡는 학생이 요즘 꽤 있나요?

ap4200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한달전쯤부터 눈팅만 하다가 오늘 한... 10분전쯤에 가입했습니다 ㅎㅎ

최근 리눅스에 관심이 생겼어요...

우분투를 사용한지는 한 반년정도 된것같네요 ㅎㅎ 오래되진 않았구요...

현재 컴퓨터 공학계열에서 2학년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

자바수업을 듣다가 교수님이 잠깐이지만 리눅스도 사용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해서.. 그때부터 쓰기시작했는데..

마음에 들어서 계속 쓰고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 진로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컴퓨터 공학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컴퓨터공학에서도 여러분야로 나뉘잖아요..

게임도 그렇고 응용소프트웨어도 그렇고 임베디드도 그렇고.. 전부 엄청나게 다르지만 한 분야잖아요...

그런데 제가 이때까지 뭘 해야할지 결정을 못했는데 최근 리눅스를 쓰면서.. 리눅스 응용프로그램이나, 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은 그런게 생겼어요 ㅎㅎ

갑자기 그런건 아니고.. 게임쪽으로 개발하고싶다는 생각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뭔가 안내켰는데...

리눅스쪽은 웬지 계속해서 관심가지게 되서 지금 진지하게 생각중이에요 ㅎㅎ

사실.. 대학교 1학년때 정해놨어야만하는데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어쨌든 그래요 ㅎㅎ

그런데 인터넷으로 찾고찾고 찾아도 그다지 많은 정보가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게다가 요즘엔 학생들이 리눅스를 잘 선택하지 않는지 카페나 사이트들도 좋게 말해서 다 연륜이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막연히 좀 부담감이라고 해야할지.. 무서움이라고 해야할지 그런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말인데.. 요즘도 리눅스로 많이 학생들이 공부하고 그러나요? ㅎㅎ

글 내용이 간략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ㅎ;;

shodhpfooqmm의 이미지

"대학교 1학년때 정해놨어야만하는데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 절대 늦은거 아닙니다. 조바심 갖지 마시고 천천히 꾸준히 하세요! 화이팅

제 주변에서는 임베디드에 관심있는 친구들이 주로 리눅스를 많이 파고 있네요^^;

ap4200의 이미지

늦은게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ㅎㅎ
제 주위, 인터넷에 리눅스에 대한 글이나 이야기가 별로 없어서 정말 멸종했나 싶었는데
그렇군요.. 임베디드가 있었네요 ㅎㅎㅎ

jachin의 이미지

성격이 모나서 좋은 얘기를 못하겠나봅니다. 또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네요.

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학교에서 '리눅스 따위'라며 천대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공개된 OS인데, 무슨 경제적 이득이 있어서 연구하겠냐는 핀잔도 있었죠.
현재는 그런 교수님들은 없어졌습니다. 뭐,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안드로이드 덕분인지 임베디드 분야에서는 각광받고 있더군요.

사실은 지금 학교에 다니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된 교과과정과 연구 결과로
리눅스 강의를 하고 계셔야 할 분들이, 지금 현재 여러분들의 교수님들입니다.
즉, 리눅스를 공부해야 할까 말까 선택해야하는 고민을 할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공부인데, 교수님들도 중요성을 모르고 안 가르쳐 주시고 계시는 것 뿐입니다.

역으로 '윈도우즈'는 잘 공부할 수 있나요?
윈도우즈 드라이버도 프로그래밍하고,
임베디드 장치에 윈도우즈 임베디드 프로그래밍도 하고,
윈도우즈 서버로 웹 서버도 구축하고, 웹 프로그래밍도 하고,
슈퍼 컴퓨팅 구축도 하고요...

공개되어 있는 지식조차 흡수하지 못하는 고등교육기관 따위가
우리나라의 상아탑이네, 학문의 산실이네 하는 소리는 등록금 거품에 묻혀버린 현 시대에...

남이 공부하는지 물어보면,
꼭 배워야 할 것이 줄어들 것 같습니까?
남들이 모르는 것은 자신도 몰라도 된다고 생각합니까?

기회가 되면, 배우십시오.
흥미가 있다면, 공부하십시오.
노력할 수 있을 때, 노력하십시오.

그게 ap4200님의 질문에 대한 제 대답입니다.

ap4200의 이미지

외세(?)에 휘둘리지 않고 공부하고싶으면 하란 말씀이시군요 ㅎㅎ
네 그렇게 해야겠어요 ㅎㅎ 진심어린 충고 감사드립니다 ㅎㅎ

harion01의 이미지

막 만지면 OS가 내맘대로 바뀝니다.

프로그램뿐만아니라 프로그램을 돌리는 환경마저 내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거 엄청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이미 리눅스는 서버, 안드로이드, 임베디드 등 시장에 엄청 활성화되있습니다.

+@ 로 주변에 리눅스하는사람이 적어서 내가 익히면 경쟁력도 있네요.

좋아하지, 전망있지, 경쟁력있지...

축복받았네요.

기술의 유행을 쫓아서 여러가지를 습득하는 얼리 어답터도 좋지만, 한분야의 전문가가 되는것도 남들과 차별화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흥미가 가는걸 빨리 찾았다는게 나중에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게 될겁니다.

ap4200의 이미지

참 리눅스 공부하기 좋은 시기였네요 ㅎㅎ
시기도 그렇고 ㅎㅎ학교 도서관에 널려있는 리눅스책도 있으니까 정말 좋은 환경이네요
단지 이런 꿈을 가진사람이 옆에 없었을뿐이었네요 별거아닌 문제였어요 ㅎㅎ

나그네나그네의 이미지

요즘 학생들이 리눅스를 많이 공부 하나요?라고 물으신다면...

만약 '학생'이 '대학생'을 의미한다고 했을때.... 아마 대학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이 리눅스를 죽어라 공부하게 되는 대학교도 있습니다ㅎㅎ;; (사실 우리 학교가 그중에 하나입니다..ㅜㅜ..)

아직 리눅스와 깊이 연계된 과목은 몇 안 들어봤지만 가장 기억하기 싫은 건 shell 프로그래밍과 malloc()/realloc()/free() 작성하기네요.-_-;

ap4200의 이미지

필수과목이긴 한가보네요 ㅎㅎ

poplinux의 이미지

기초 학문에 대한 실력을 쌓게 되면 어떤 분야가 되던 성공하실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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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 E.L.D(Embedded Linux Developer/Designer)
블로그 : poplinux@tistory.com
카페 : cafe.naver.com/poplinux

임베디드 리눅스 관련 프리렌서 지향

rgbi3307의 이미지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도 기초학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중에 일인입니다.
컴퓨팅에서 기초학문이라 하면,
이산수학,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컴퓨터구조(아키텍쳐, 어셈블리), 컴파일러, C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IT에서 이러한 기초분야를 연구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대한민국 IT환경에서 이러한 기초분야가 충분히 활용되고 있나요?
대한민국 IT는 그동안 대충 가져다 쓰는데 익숙해져 있어서 힘들게 개발하지 않으려합니다.
그냥 대충, 리눅스 커널 가져와서 포팅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라이브러리 함수 가져다 붙이고
로열티를 지급해 가며 프레임워크 사서 붙이고, 적당한 DBMS 붙여 앱을 만듭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발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개발자라기 보다,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DBMS 오퍼레이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조립하고 포장하는 역할밖에 못하죠.
이러한 환경에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필요없습니다.
그냥 조립하고 포장만 잘하면 되죠.
대한민국 IT 생태계에서 컴퓨터 기초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은 힘듭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좀 나아지겠죠...
이것을 공부한 세대가 어느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되고,
저 위에 계신분들도 서서히 느끼고 있는듯 하니...
배고파 지더라도 허리띠 졸라매며 기초학문 열심히 파다보면
대한민국 IT도 운영체제 커널, 컴파일러 만들어서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만드는 날이 오겠죠?
그래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ap4200의 이미지

poplinux님이랑 rgbi3307님 말씀처럼 기초가 중요하단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역시
중요한건 실행하는가 안하는가 인가봐요 ㅜㅜ
저도 맨날 "역시 기초가 중요하지!!" 하면서도...
"이게 왜 필요하지..? 이걸 언제 다보지?"하면서 조금씩 미뤄뒀는데
힘내서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ㅎ

mike1의 이미지


윈도우즈, 리눅스 모두 잘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안 가르쳐 줬어도,,,, 회사에서 시키는 일은 알아서 잘 해야 합니다.


ap4200의 이미지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치려고 하는 커리큘럼이 윈도우즈에 맞춰져 있어서
비교적 신경을 덜 쓰게되네요 ㅎㅎ

dridro의 이미지

나중에 리눅스쪽으로 진로를 정한다 해도, 유닉스 교육용으로는 BSD 계열이 나은것같습니다. 개발도 리눅스처럼 세계 각지에서 빠르게 되는것이 아닌, 정해진 코어 팀에 의해서 개발이 되며, 인스톨시 소스도 같이 주어져서 교육용에는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NetBSD 의 경우 systtem internal 문서도 정리되어 공개가 되어있고요.(FreeBSD 의 경우 Marshall McKusick 이 비디오 강의를 파는데 가격이 꽤 나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ap4200의 이미지

최근 리눅스 책을 약간씩 읽으면서 이름만 들어봤던 여러가지가 어떤건지 알아가고있는데
BSD는 유닉스의 파생(?)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그래서 어떤건지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서 한번 체험해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