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등 해외 유명대학 오픈 강의 번역해주실 용자 없나요?

fourier의 이미지

요즘 mit, 예일대학, 하버드등 해외 유명 대학에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오픈하는 것이 유행인듯 합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대학에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기 시작했고요.

숙명여대에서 만든 http://www.kocw.net/home/index.do 사이트에 가면 방대한 분량의 강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한편, 임베디드 분야에 특화된 http://www.olccenter.or.kr/ 라는 국내 사이트도 무료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점점더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듣고싶은 강의를 언어의 문턱을 넘지 못하여 못듣게 되는 저같은 영어 초보들의 비애도 적지 않을듯 합니다.

누군가가 번역을 해줬으면 하는 간절함은 있지만 IT 분야의 강의라는 것이 막상 수요가 많지 않은 강의인듯 하여

번역작업을 하는분이 없는것이 현실인 듯 합니다.

그러던중 문득 든 생각이..kldp가 원래 리눅스 문서의 한글화 작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라는 사실이 떠올랐고,

혹시나 이곳에서 해외 유명대학 강의를 번역해줄 용자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용자님이시여..배움에 목마른 어린 학생들을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lacovnk의 이미지

번역 자체 관련해서는..

TED 같은 경우 번역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있고,
http://www.viki.com/ 와 같이 별도 웹사이트가 있는 경우도 있지요.
Youtube는 자동 번역 기능까지 있는데 잘 되는지 모르겠군요.

세벌의 이미지

언어는 도구일 뿐입니다. 공부하셔요. 라고 말하면 섭하시겠죠?

자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을 겁니다.
저의 예를 들자면 MIT대학 강의는 아니지만 GIMP 매뉴얼을 틈틈이 번역하고 있고요. http://sebul.sarang.net/gimp/

근데 번역이라는 게 속도가 많이 늦어요.
한 예로 http://developer.gnome.org/gtk-tutorial/stable/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2.0 나온지가 꽤 되는데 한국어 번역본은 1.x 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tsgates의 이미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번역은 사회 전체의 부를 향상 시키는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지적 욕구를 충만 시킬 정도로 개인을 모티베이션 시키거나, 자기의 자유시간을 포기할 정도로 익사이팅 한일은 아닌것 같네요. 예를 들면 mozilla developer 사이트의 웹관련 문서들이 다 한국어로 되었다고 합시다. 어떤 사람들이 이익일까요? 아마도 '네이버,' 한국 '구글' 같은 소위 큰 회사들, 학교들, 그리고 많은 작은 회사들. 그런데 숨어있는 가치, 겉으로 내보이지 않는 가치들를 생각해 보면 더욱더 크겠죠. 그런데 누가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인간이란것이 간사해서 어느 정도로 완벽하거나, 이해해줄만한 정도의 퀄러티로 변역본이 나오지 않는 이상, 불만족과 불평, 오히려 번역한 사람들에게 손가락을 돌리는 일이 흔하더라구요. 번역이란 일자체가 얕잡아 볼 일은 아닌거 같더군요. 또한 번역을 할만한 바이링귀어 + 전문가도 찾기 힘들구요.

algebra, combinatory등을 공부하는 친구들은 10년전 '러시아' 문서들을 영어로 번역해서 보는 일이 흔하구요, material, robotics 등은 일본 학회들을 영어로 번역해서 보는일도 흔하구요. 아쉬운 것은 한국어로된 문서들을 영어로 번역해 보는 사람들은 없다는 겁니다. 아니 미국 친구들이 한국 '영화', '스타크레프트', '드라마' 를 번역해서 보는 것이 '많은'데, 제가 관심있는 분야에 관심을 없어하기에 하는 푸념일수도 있겠네요. 저는 영어로 문서보는것이 한국어로 보는것보다 많이 편하고, 한국어로 책을 보는 경우가 드물어서 한국어로 글쓰는게 항상 부담인데, 한국어로 글쓰는 일을 소홀하게 여기지 말아야 내가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최근들어 많이 하고 있습니다.. 머 푸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