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트위터 지수 공천 심사 반영 불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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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어수 늘리다 뚜껑 열린 한나라 의원들시그마까지 동원된 SNS지수 반영에 "농촌지역 공천에 트위터가 뭔상관"
"차라리 KTX탄 횟수로 지역에 얼마나 다녔나 반영하라" 반발 목소리 확산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75494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눈높이 위원회에서 내놓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역량지수에 대한 당 보좌진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다. 한 보좌진은 “‘소통’이라는 단어는 잡고 싶고 젊은 사람들과 얘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이런 게 나오는 것”이라고 성토했고, 또 다른 보좌진은 “국민과 직접 소통한다는 것은 전에는 상상도 못할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를 수치화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조 위원장이 내놓았던 SNS역량지수(F(x)=(팔로어 수-팔로잉 수)+팔로어 수×0.1+트윗량×0.1+리스트된 수)를 계산해봤다는 한 보좌진은 “조 위원장이 내놓은 안은 팔로잉(내가 메시지를 받아보는 다른 사람 수)이 많으면 점수를 높게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하는데 그걸 배제하고 (무조건) 남이 나를 많이 (팔로잉)하게 하라는 것”이라며 “내가 남에게 다가가는 것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동시에 의원에게는 ‘김연아(연예인)가 되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쓴 소리를 남겼다. 조 위원장 이후에는 이 비대위원의 미완성 공식(X={[log(팔로어 수+팔로잉 수)/1000]/10+1}×{∑[1+트윗 수+리트윗 수/100]})이 나왔다.

정-말-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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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의원이라는 작자들이 국가의 정치목표 설정에 외국의 일개 인터넷 회사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할 정도니, 정부가 나서서 공공성이 결여된 특정회사의 문서포맷이나 운영체제 독점을 조장하는 행위도 이제보니 그다지 놀랍지 않은 일이군요.

화이팅(fighting) 말고 화이트닝(whitening) 하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