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속에 비친 내 모습 :-)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일, 2000/12/31 - 12:13오후
전 평소 제 얼굴에 대해 적잖은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죠. "약간 치켜올라
간 눈매 + 광대뼈 + 무표정의 얼굴 = 쨔샤 불만있냐!" 식이었습니다. 물
론 군대훈련소 있을때도 이거땜시 조교한테 오해받은게 한 두 번이 아니었
으니, 어린(?) 제가슴에 한 조각 상처로 자리잡았던 외모콤플렉스... 그러
나 이대로 물러설 순 없었죠. 2001년 내에 완벽한 미소의 얼굴을 만들어보
리라. 전 이를 갈며 매일 거울 앞에서 미소짓는 표정을 죽어라구 연습했습
니다. 아, 하늘은 역시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요몇일 전부
터 갑자기 미소 속에 비친 내모습이 너무나 멋있어 보이는 거였죠(어머,
오빠!~ ^^). 샤프해 보이면서도 다정다감해보이는 얼굴모습이 거울 앞에
비춰지고 전 그만 왕자병 초기증세를 심각히 의심해보았지만, 그래두 좋았
습니다. 이제야 나두 얼굴땜시 의심받지 않아도 될 거란 생각에 너무나 기
뻤죠.
근데 2001년 연중계획으로 잡고있던 얼굴개조(?)가 벌써 이뤄졌으니, 이
젠 뭘할까...하는 생각에 불현듯 스치는 복학, 그리고 미팅... 학교의 모
든 여인들이여! 기다려라, 내가 간다. 당신을 사로잡을 환상의 미소를 지
으며, 키키키^^
이글 읽고 계실 모든분들, 새해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
Forums:
Re: 미소 속에 비친 내 모습 :-)
그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보입니다....
하지만.......... 어떤책에서 읽었는데.. 자신의 잘못된 점.. 컴플렉스를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을... 개발하고..
나타내는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하더군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뽐낸다는 것은.. 매사에 자신감을 줄수 있다구
요.. 밑에 아쿠아님도.. 자신의 조용조용한 성격을... 카리스마로 바꿔보
는 건 어때요?
하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꿔니
Re^2: 미소 속에 비친 내 모습 :-)
꿔니님의 답변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제가 제자신을 너무 단적으로만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답변 정말 고마웠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