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나같은피해자(?)가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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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열쒸미 나의 펀에 저장된 전화번호들을

하나씩 하나씩 Excel로 옮기고 있었다.

평소 전화번호와 집주소를 너무나도 못외우는 머리라

(아직도 집전화번호가 헷갈려서 비디오 빌릴때 주인에게

오해를 받는다. ㅡㅡ;;; 가끔 흥분하면 주민증까지 보여준다.)

일일이 확인해 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옮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마우스 포인터가 사라지면서 컴이 이상해졌다.

그러다가 조금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휴~ 다행이군.

하지만 조금뒤 다시 마우스 포인터가 사라지면서 컴이 또 이상해

졌다. ㅡㅜ. 순간 머리속에 바이러스? 하는 생각에 언렁 다시 껐다

켰다. ㅡㅜ. 헉.... 그런데 갑자기 윈도2k에서 병렬포트, 직렬포트

등등을 새로 발견했다면서 다시 설치하는 것이 아닌가... ㅡㅡ;;;

그뒤로 나의 컴에서 마우스 포인터는 사라졌다. 순간 놀래서

전원을 내린뒤 윈도98로 부팅했다. 역쉬.... ㅡㅜ.

윈도98로 여러번 부팅해보니 몇번 마우스 포인터가 나타났다. 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지맘대로 초고속 포인터 이동을 하고 클릭도 하지

않았는데 지맘대루 이것저것 떠오르고... ㅡㅜ.

순간 헉.... ㅡㅡ;;;;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미지리눅스 1.5로

다시 부팅했다. 하지만 이것 역쉬.... ㅡㅜ.

결국 용산 가서 마우스를 다시 사왔다. 용산 간김에 현대꺼 64메가

램(34000원 줬어여. 128은 63000원이라더군여.)도 사고 집으로 돌아와

마우스를 꼽고 램도 꼽은 뒤 전원을 넣었다.

........

컴에 전원은 들어오는데 부팅이 안되기 시작했다.

순간 예전의 악몽이.....

올해 초 난 대학에 진학을 했고 시골에서 설로 올라왔다.

컴이 필요했지만 어려운 형편에 대학생을 3명이나 둔 부모님께

컴을 사달라는 말을 쉽게 할수가 없었다. 고심고심 끝에

결국 컴을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P3와 에슬론의 유혹에도 결국 셀러론500을 선택... 메모리는 나중을

생각해서 128로 결정했다.

그리고 메인보드... 컴에서 가장 중요한건 메인보드라는 생각에

평소 잡지책에서 좋다는 평을 많이 본 유니텍 MS-6163pro를 선택했다.

헉... 그런데 이것이 모든 것의 원흉이 될줄이야.

부품을 사서 집에 돌아온 나는 오후내내 끙끙대면서 조립을 했다.

그리고 전원을 올렸을때 난 정말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였다.

그동안 써온 486에 비해서 셀500은 그야말로 천국이였다.

하지만..... 2주일 뒤.. 컴이 부팅이 되지 않았다. 아무리해도

전원은 들어오는데 부팅이 되지 않았다. (메인보드에 달린 LED가

모두 빨간색인 상태에서 그냥 멈추었다. ㅡㅜ.)

그래서 결국 부품을 산곳으로 AS를 받으러갔고 거기서 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유니텍은 저희가 취급하는 물건이 아니여서 교환은 힘들고요

그냥 손은 봐드릴께여. ........ 저 오늘 유니텍보도 첨 봐여.^^;;;"

그리고 결국 그곳에서 CMOS 초기화를 시키자 다시 컴이 부팅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달뒤.....

나는 또다시 같은 이유로 AS를 받았다. 이번에는 CMOS초기화를 시켜도

소용이 없어서 AS를 받았는데 집에서는 안돌아가던 컴이 용산에

가니 다시 잘돌아가서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난 오버클럭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메인보드에 무리가

갈까봐 퀘이크 같은 그 흔한 3D겜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컴이 또 다시 부팅이 되지 않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니텍전자에 가서 아예 메인보드 자체를 교환하고자

메뉴얼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다 퇴근해서 서비스가 안된다는 메세지뿐... ㅡㅜ.

아마 내일이나 낼 모래쯤이면 메인보드를 AS받을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난 너무나도 걱정이 된다.

다음달이면 난 군대에 간다. 내가 만약 군대에 간뒤에 이런일이

또다시 일어난다면 어떻할까? 하는 불안감.

어려운 집안형편 때문에 매일 밤늦게까지 과외아르바이트를 하고

들어오는 누나가 용산까지 가서 AS를 받는 모습을 생각하니 참..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기분든다. ㅡㅜ.

넘넘 슬푸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정말 슬프군요..
저두 집안 형편땜에...컴터도 없이..살아간답니다...
시골집에 컴터가 있긴 하지만... 대학생 동생들이 쓰느라...
전 서울에서 살기때문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대...
컴터도 없이....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취직도 못하고...백수에다...T.T

저같은 경우는 머리속으로 컴파일 한답니다..ㅆ.ㅆ
첨에눈 안됐눈대..
이젠 되더군요.....
머리속으로 돌리니깐 고장도 안나고 좋더군요.....@.@
가끔씩 열이 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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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보니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ㅡ.ㅜ

컴터가 없어서 머리속으로 컴파일을 하신다니...

전 비록 후진 컴터지만 한대 있걸랑요.

그런데 플밍이 뭔지, 컴파일을 해본적도 없고 그냥 배워야 겟다는 생각만
잇고....ㅡ.ㅡ;;

공부는 안 하고...

님의 글을 보니 무지 하게 반성 됩니다.

저희 집 근처라면 꼬진 컴터지만 제 컴터라도 가지고 컴파일 하고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

없음... wrote..
정말 슬프군요..
저두 집안 형편땜에...컴터도 없이..살아간답니다...
시골집에 컴터가 있긴 하지만... 대학생 동생들이 쓰느라...
전 서울에서 살기때문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대...
컴터도 없이....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취직도 못하고...백수에다...T.T

저같은 경우는 머리속으로 컴파일 한답니다..ㅆ.ㅆ
첨에눈 안됐눈대..
이젠 되더군요.....
머리속으로 돌리니깐 고장도 안나고 좋더군요.....@.@
가끔씩 열이 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