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대한 회상

지리즈의 이미지

제대한 형에게 동생이 군대기간이 짧아진다고 자랑하면서 "부럽지"하니까...
형이 단호하게 "전혀"라고 말했던 만화가 기억이 나는군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왔는데, 96군번입니다.

98년도 말년 휴가 복귀 후 야간 점호 받기 귀찮아서 장군 목욕탕 작업이나 따라갔는데,
작업이 일찍 끝나서 휴게실에서 후임병들하고 같이 TV를 봤습니다.

마침 어느 남미 국가에서 커다란 화산 폭발이 있는 뉴스가 흘러 나왔는데,
막 자대 배치 받은 신병하나가 눈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그걸 보면서...
이게 1999년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징후라고 흥분되는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당시 그런 얘기가 파다했음)

그래서, 말했죠.

"나는 내일 제대하니까, 그래도 1년동안 사회물먹다 죽지만, 너는 비참하게 군대에서 죽겠구나?"

그러자 그친구왈...

"그래도 군생활 짧게 하지 않습니까..."

jachin의 이미지

지금도 그런 종류의 이야기는 흔하지요...

세계가 멸망하기 전에 제대해서 민간인으로 살 수나 있겠냐는둥,

재해재난이 일어나면 차라리 군대가 더 안전하니까 좋다는 둥...

2013년이 올까요? :)

지리즈의 이미지

옵니다.

밖에 있는 저로서는 안왔으면 좋겠네요...

벌써 불혹이라니...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snowall의 이미지

저는 지난주에 병특이 끝났네요...-_-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할일은 해야죠. 월급을 받고 있으니...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