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사람들과의 헤어짐, 정말 아쉽네요...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금, 2000/12/29 - 2:48오후
군제대후 아르바이트 삼아 3개월 간 했던 공공근로가 오늘 끝이 났네요.
처음엔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뜻이 안 맞아 여러가지로 충돌도 나고 제나
름대로의 맘고생도 심했었죠(그분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워낙 제가 말
도 적고 소극적인 성격일 때라 더욱 그랬죠(물론 지금은 제나름대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함-). 화가 날때면 때려치워 버리고 싶다는 생각두 정말
많이 했었구요. 그럴때마다 여기서 참지 못하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도
절대 적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3개월만 참자고 늘 되뇌였었죠.그
리고 오늘에야 비로소 그 3개월의 시간이 채워졌구, 그 시간을 잘 참고 견
뎠던 제자신이 왠지 모르게 대견스럽게만 느껴지네요(이상, 자화자찬 끝~
^^).
여러분들도 삶이 조금은 힘들게 느껴질 때마다 이렇게 되뇌여보세요. "지
금 이 순간, 이 순간만 참자..."라고. 이 글 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구 한 번쯤 여유있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마음들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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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정든 사람들과의 헤어짐, 정말 아쉽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