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틀에서 한글 세벌식 입력기 통합 문제가 심각하네요.

andysheep의 이미지

두벌식은 하나만 있는데, 세벌식은 변종들이 5개가 넘습니다.세벌식 아래 최종, 390, 기타.
그리고 세벌식 입력기 개발자들이 개인적인 편리함이나 생각으로 계속 세벌식 최종의
글자 배열을 바꾸고 변종에 추가를 시킵니다.

세벌식 지원 입력기라면 설정 파일에서 지정한 글쇠값들을 읽어 바꾼 글쇠를 처리하면
세벌식 입력기 하나로 여러 변종들을 다 처리할 수가 있습니다.

리눅스는 이런 식으로 글쇠값을 처리하게 시스템에서 지원을 합니다.

한가지 더한 문제는 영문 쿼티에 의존해서 한글을 처리하는 입력기는 시스템에서 드보락이나
콜맥으로 바꾸면 한글 입력이 엉망이 됩니다. 쿼티 L에 세벌식 최종은 ㅈ이 있습니다.
콜맥에서 L은 쿼티 U의 위치에 있으니 세벌식 최종에서 ㅈ을 치면 (콜맥에서 O) ㅈ대신
ㅊ이 입력이 되서 한글 입력이 불가능합니다.

IBus에선 옵션으로 영어 시스템 글쇠판 배열 독립으로 할 수 있지만, 시험해본 나비는
안되더군요.

제 생각에는 세벌식이나 두벌식은 한글학회 아래 셈틀관련 부서에서 담당해야 된다고 봅니다.
여기에서 세벌식 표준을 정하고 개발자들 지원하고 사용자 관련 교육이나 행사들도 해야지요.

Quote:

통합 세벌식 입력기
변종들은 설정 파일로 처리. 글쇠위치는 사용자가 설정 파일로 수정 가능.
영어 쿼티, 드보락, 콜맥, 기타 배열에 독립된 한글 입력.

오늘 우연히 또다른 세벌식 변종을 보고 놀랬습니다. 글쇠 위치 한두개 바꾸는 것은 쉽지요.
분당 100타 미만이고 글쇠판 보고 치는 이들이야 별 문제 없습니다. 보고치는 거니까 글쇠 몇개
바꾼다고 속도가 떨이지지는 않습니다.

정말 한글 입력에 뛰어난 세벌식이 이런 식으로 난립하니 사용자 늘기가 힘듭니다.
어떤 세벌식 글쇠판을 만들어야 할지 회사들도 모를 겁니다.
입문자들은 세벌식에서 어떤 변종이 좋은지 헤깔리고요.
세벌식 변종을 모두 지원하는 운영체제, 타자 연습기를 찾기도 불가능 합니다.

세벌의 이미지

세벌식을 쓰시고자 한다면 세벌식 최종 또는 세벌식 390을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세벌식에 대해 여러가지 안이 나와 있는데 다른 안은 아직까지는 시험단계로 보시면 됩니다.
세벌식 최종 이후에 나온 안 중에는 타자효율이 세벌식390 또는 최종보다 더 효율적인 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엠에스 기본 입력기에서는 세벌식 중에서 390, 최종 외의 다른 안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입력기를 사용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설정이 쉽지는 않겠지요.

리눅스에서는 나비를 쓰면 됩니다만 오픈소스이니 재주껏 소스를 수정해서 쓰실수도 있겠지만 쉽진 않겠지요.
여기서도 기본적으로 세벌식최종, 세벌식390은 다 지원하니 그 둘에서 선택해서 쓰시면 되겠지요.

맥은 제가 안 써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planetarium의 이미지

이름 그대로 "최종" 이 사실상의 표준 아닌가요? 개발 과정에서 나온 390 등은 그 나름의 편의성 때문에 여러 분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그 외의 변종들은 새삼스레 표준을 정한다고 안생기지도 않을것 같습니다.

표준의 의미를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세벌의 이미지

검색하다 보니 오래전 글이 나타나네요. 세벌식 입력기 통합? 심각? 저는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건 좋은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