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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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날짜를 보면 뒷북 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부러워할 사람 많겠네요.

http://ddaily.co.kr/news/news_view.php?uid=82880

권순선의 이미지

그렇죠. IT 업계에 있다고 해서 모두가 박봉이고 모두가 야근에 찌들어 있고 모두가 주말도 없이 개인 시간을 모두 희생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불만족스럽게 일하면서 치킨집 사장이 될 운명을 넋놓고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지요. 만약에 본인이 그런 상황에 빠져 있다면 그것을 한탄하고 있지만 말고 그 상황을 직접 개선하거나.. 혹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거기서 바로 빠져 나오거나, 당장 빠져 나올 수 없다면 빠져 나올 수 있는 준비를 해서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만들어 더 좋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사회가 병들고 제도가 썩어서 법률 등 시스템이 개선되어야만 나를 둘러싼 상황도 개선될 수 있는 그런 상태라면 더더욱 투표 등에는 최소한 필수적으로 참여하되.. 본인 스스로는 정말로 굳은 결심을 하고 거기서 상황을 개선하고 위해 힘들게 계속해서 투쟁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런 문제가 있는 곳은 본인 스스로 먼저 빠져나온 후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유해서 그쪽으로 아예 사람들이 가지를 않아서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져 대우도 좋아지고 환경도 개선되는.. 시장의 원리에 충실한 방법이 힘도 권력도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실수이건 아니면 불가피했건 간에 좋지않은 상황에 빠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잘 판단해 보고 그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변화하지도 않고 누군가 나의 상황을 바꿔주기만을 기다리면서 불평과 불만으로 경력과 시간과 기회를 낭비하는 분들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언제나 가장 바꾸기 쉬운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특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변화시키기도 힘든데 남을 변화시키는것은 당연히 훨씬 더 힘들겠죠.

오늘 아주 기분좋게 한잔 했는데 마침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눴던 터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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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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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존경하는 개발자 중의 한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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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존경하는 개발자 중의 한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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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빵집얘기는 없네요.ㅎ

위대한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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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이야기와 얽힌 것들 읽어보면, '행복'보다는 '스트레스'를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인터뷰에서는 하지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