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내년 상반기 인턴을 준비하려는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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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 상반기에 NHN 인턴 S/W 분야를 지원준비중인 컴공과 3학년 학생입니다.
여기에 NHN이나 관련 분야에 근무하시는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 인턴을 지원하기위해서 본인이 만든 사전과제가 필요한데,
어떤 수준의 사전과제가 필요한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NHN의 기업문화나 IT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이나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여기계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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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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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홈페이지 제작을 좋아합니다. 웹 브라우저들마다 보이는게 달라서, 무척 애먹고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서 어느 웹 브라우저에서든 똑같이 보이는 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작업을 하다보니, 특정 자바스크립트 소스를 여러번 반복해서 쓴다는 것을 깨닫고, '.js' 확장자 파일로 만들어서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혼자 쓰는 것이 아까워서, 네이버 개발자 센터에 등록을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사람들이 요청하는 페이지와 소스도 잘 고쳐주었습니다.
A는 웹 퍼블리셔로서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이 점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B는 A를 도와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서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용돈을 거의 다 써가면서 구입형 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했지요. 2 GB 밖에 없는 부족한 용량에 외부에서 트래픽이나 공격은 어찌나 많은지, 매번 호스팅 업체에 IP 블랙리스트를 적어서 막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아파치 로그를 반복하며 읽다보니, 너무 귀찮아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보니, IP 공격을 필터링해서 목록을 만들어주는 Perl 스크립트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여러가지 종류의 로그를 다 분석하지 못하여서, 시스템의 messages 로그에 맞게도 검색하여 ssh 공격 IP도 필터링하고, 스팸 트랙백을 날리는 IP 대역들도 검사하도록 스크립트를 수정하였습니다. A가 네이버 개발자 센터에 자바 스크립트를 등록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Perl 스크립트도 등록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의 소스를 사용하여서, 다른 서버 개발자들도 편하게 일할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자동화 도구도 만들어졌습니다. B는 네트워크 관리에 대한 공부를 하였고, 네트워크 관리자로서의 경험을 쌓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C는 자바프로그래밍을 해봤습니다. A의 홈페이지에 그림그리는 프로그램을 넣고 싶다고 하여, B의 도움을 받아 서버에 자바로 짠 그림그리기 프로그램을 올려줬습니다. 헌데, 자신이 보기에도 뭔가 허접하고, 인터페이스도 구리다고 생각했습니다. C는 공개되어 있는 소스코드를 들여다보며, 프로그램을 수정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드로잉과 상관없는 메뉴 위치나, 이름, 데이터베이스 저장경로나 사용자가 그린 그림을 저장하여 파일로 받을 수 있게 만드는 정도에서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의 구조가 익숙해지면서, 선과 붓 기능, 색 채우기 등, 간단한 내용에 대해 읽고 이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곡선을 그리는 부분은 베지어 곡선 이론을 보기도 했습니다. Magic Wand 툴은 이미지 인식 이론을 보고서야 내용을 알아차렸습니다. 색상값이 다른 픽셀과의 경계를 찾는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그래픽스에 대한 이해가 짙어지면서, 그라데이션 기능, 레이어 기능 등도 점점 멋지게 변했습니다. C는 자바로 이미지 처리를 할 줄 알게 되었으며, 이미지 인식 분야에 대한 공부를 통해 OCR과 얼굴 인식 기능을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유명해졌습니다.

D는 B의 친구였습니다. A의 홈페이지가 유명해지면서, B가 사용하는 서버에 부하가 많아 느려졌다는 것을 알고, B와 같이 공부해가며 DB를 맡게 되었습니다. MySQL이라는 DB를 사용하다보니, 오래된 버전을 사용하여서 문제가 된 것을 알고, 새로운 버전의 MySQL을 사용하여봅니다. 중간에 DB 인코딩 문제가 발생하여, 게시물을 전부 잃은 줄 알았다가, 나중에 DB 내용 인코딩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DB 관리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중간중간 C가 프로그래밍하던 그림프로그램을 파일로 저장하다보니, 외부에서 그림파일을 링크하여 트래픽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능 중 Binary Storage 기능도 있다는 것을 알고, 이미지를 모두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데이터베이스가 버벅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용량이 적어서 힘들던 서버여서, 한꺼번에 많은 파일들을 읽어들이게 되면 부하가 늘어난다는 것을 찾았습니다. 방법을 강구하며, 데이터 베이스 버퍼 최적화를 시도하였고, C가 저장 방식을 JPEG로 바꾸어 주면서 트래픽과 메모리 사용량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B와 함께 비밀번호 해킹 공격을 막으면서, 암호화 기술도 알게 되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DB 구조를 변경하면서, D는 데이터베이스 설계에 대한 기술에 눈을 떴습니다. 이후 그러한 노하우를 사람들과 서로 나누면서 DB 전문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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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D는 자신들이 개발한 웹 사이트에서 각자 맡은 일에 대한 리포트를 쓰고, NHN에 제안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맞는 분야에 대한 인턴쉽 기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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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소설을 써보았습니다. (_ _)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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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답변 너무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너무 감동했습니다ㅠㅠ

회사입사해서도 jachin 분같은 선배 만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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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엔 저같은 사람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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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본인이 잘하는거대로 진솔하게 얘기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준비도 꾸준히 하시고 말입니다 :D
회사에 맞추는건.. 입사하고나서 하셔도 될일이라 생각합니다....(꾸벅)

-----새벽녘의 흡혈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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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데도 답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