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와 이맥스를 사용하는 정치인 아멜리아

yoo-2011의 이미지

https://www.networkworld.com/community/blog/pirate-party-andersdotter

주인공은 바로 스웨덴 해적당원이자 유럽의회 최연소 의원인 아멜리아 안데르스도테르.

스웨덴 해적당이 쓰는 소프트웨어가 다 오픈소스라고 합니다.

이맥스 사용자가 된 계기에 대한 그의 답변

"어렸을 때 장래희망이 수학자여서 TeX를 배웠다. 나보다 나이 많은 친구가 말하길 TeX를 쓰려면 이맥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이맥스 사용자가 되었다. 10년이 지난 현재 나는 수학자도 아니고 TeX를 잘 하지도 않지만 이맥스와 org-mode를 아직도 쓴다."

스웨덴이 부럽습니다. 저런 젊은 사람이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우리나라에도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 중 의원 일 잘할 것 같은 사람들 많은데 말이죠.

klenui의 이미지

전에 딴지 일보에서 인터뷰기사를 본것 같네요. 사실 해적당의 정치적 지향점을 잘 모르니 지지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문서 자동 생성을 하려면 tex를 써야한다고 해서 emacs을 배웠던터라 tex이 여러사람 emacs쓰게 만드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org-mode는 정말 편하지요.. 웬만한 기능들은 다 있고.. 어지간한 GTD 툴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한국에도 저런 열린 생각과 열정은 가진 친구들이 많을 겁니다. 다만 워낙 정치를 터부시하는 문화라 정당을 만들지는 못하겠지요.
정치하는데 정치안하던 사람이 기웃거리면 빨갱이라잖습니까...

ipes4579의 이미지

org-mode 는 처음 알았네요.
http://jmjeong.com/index.php?display=Emacs/OrgMode
편리한 것 같습니다.

klenui의 이미지

jmjeong <= 이분 한 5년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제가 있던 팀의 팀장님이셨습니다.
회사 입사하시더니 개발자들 c faq 시험보게 하시고, 여러 오픈소스 툴을 도입하셨었죠.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스웨덴 같은 북유럽에서 젊은이들이 어떻게 정치인이 저렇게 될 수 있냐구요?

저도 오래전에 TV 다큐멘터리에서 본 내용을 일부 설명 드리면,

스웨덴 같은 북유럽에서는 나이 많은 시니어이고 젊은 사람이고 간에 "정치인"을 하기 싫어하더군요. 왜? 정말 그야말로 글자 그대로 "국민에 봉사하는" 직업이라서 일 그자체가 정말 바쁘고 힘든 일이더라 이겁니다. ( 다큐에서 여러 정치인들이 하는 인터뷰 설명으로는, 한마디로 정치인이라는 직업은 일이 정말 고되더군요. 북유럽의 어느 국가는 하도 정치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2년동안 의무복무하는 것 처럼 정치인을 돌아가면서 일정기간 의무로 시키는 국가도 있더군요. 자신의 직업을 모두 일시로 그만두고 일정 월급을 받으면서 봉사직업인 정치를 해야하는 거였습니다. 얼마나 정치를 하지 않으려고 하기에 저렇게 할까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나라가 어느 나라 였는지는 지금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서, 정치를 하겠다고 스스로 나서는 사람들이 매우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즉, 정말로 정치를 하고 싶다면 누구든 할 수 있게 개방된 사회, 바른 사회, 정직한 사회가

북유럽의 복지국가 사회이더라 이겁니다. (당연히 지역사회의 신임을 얻어야 입문할 수 있는 일인 것은 어느 나라라 마찬가지이겠지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뭔가 비슷하면서 반대군요. - _-; 저번학기 은퇴하신 나이 지긋한 저희 수학교수님도 데비안에 이맥스를 씁니다. 이맥스에서 사용하는 수학연구용 프로그램도(proof assistant 프로그램) 프로젝트 만들어서 하나 만들고 데비안 오피셜 repository 에 올라와있죠. 복잡해서 저는 쳐다도 안봤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