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라면 대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해 뭘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으세요?

harion01의 이미지

어쩌다보니 대학생들한테 졸업선배로써 한 30분정도 이야기를 해 줄 기회가 왔네요.

뭐 전 취직한지 별로 안된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딱히 업계 흐름이 어쩌고저쩌고... 하면 구라치는거같아서,

현실적으로 살려면 얼마나 드는가 계산으로 이목을 끌고,

꿈을 가지고 노력을 한다면 현실은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는 식으로 말을 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실제 나는 꿈을 위해 노력을 하는가?

내가 유니크한 기술을 가진다해도... 현실을 극복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아직 20대 쌩쌩한넘이, 몇년간 미치게 공부도 안해봤으면서 이런고민하는건 웃겨보여서

연봉 얼마주는데는 뭐뭐 중점으로 보니까 그거만 파세요...

이런 말은 하고싶지 않네요.

취직 후에도 제 꿈을 위해 했던 노력들을 위주로 말해주려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건가요?

poplinux의 이미지

공무원 준비 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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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리눅스 관련 프리렌서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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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공무원이고, 저는 대기업계열사로 이직했습니다.

이민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쓸만한 사람들 다떠나고 나면 빈벌판에서 그때 변화가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koseph의 이미지

위의 글을 보니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좀 쏠린 감이 없지 않습니다.

저도 한때 이민을 생각했고 하던 일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지금에 와서는 이런 충고를 하고 싶네요.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밥을 먹고 살면서 자신에게 맞는 그것을 가능한 빨리 찾아서 열심히 매달리시라는 것"입니다.

단, 권장하고 싶지 않은 것이 workaholic은 되지 마세요.

결혼을 하실지 안하실지 모르겠으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사는 게 좋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과연 우리나라 IT업계에서 workaholic이 아니면서 제대로 밥을 먹고 살겠는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 못하겠네요.

또, 그러는 댁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셨소?라는 질문에 "글쎄"라고 밖에 답을 못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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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kalevala의 이미지

저는 좀 더 유연한 사고와 이상향을 갖추라고 적으려했는데, 다른 분들께서는 '이거다' 라고 꼭 짚어주시는군요.
(더군다나 조금은 우울한 방향입니다.)
제가 공무원이나 이민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생들에게 왜 공무원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민을

가야하는지 깨닫는 방향으로의 조언이 매우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말고, 스스로 느낄 수

있는 환경으로 뛰어들게 해줘야지요. 그래서 전 벤처기업 세워보라고 말해줄겁니다. 특히나 IT 기업이라면 자본금들여서

물건 떼다 팔 것도 아니고, 서버비만 감당하고 망하면 망한 것으로 경험이 되지 않겠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결국은 치킨집 사장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지요...

모지리의 이미지


저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많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열람실 가셔서 잡지라는 잡지는 다 찾아서 한번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한 방법입니다. 제가 입학할때 다 보지는 못해도 최소한 한권씩 다 뽑아서
대충이라도 한번 보고 졸업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얼추 그렇게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제 외삼촌께서 권해주셨던 방법입니다. 제 삶을 사는데 있어서 무척이나 도움이된
방법입니다. 돈버는 방법등등 좋죠. 하지만 중요한것은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돈 버는 방법은 다 거기서 거기에요. 어짜피 많이
벌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확률적으로도 희박해요. 그 희박한 확률에 인생을
모든 던저 버리고 올인하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울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가정이고 뭐고 다 던저버리고 그런쪽으로 올인한 사람들이요.
결국에는 행복한 삶과는 다른 삶들을 살고 있더라구요. 저는 잡지를 통해서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즐겨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찾게 되었고 또 인생을 어떻게
즐기면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수 있는지 조금은 알게 된것 같습니다. 지금의 제 삶이
아주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보통 사회에 나오게 되면 성공내지는 금전적으로 풍요롭기를 희망하지만 그것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그것을 위해 달려가죠. 처음에는 그것이 어느정도
가능할것 같고 자기 분야에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알게 될것입니다. 내 수입이 연 2000만원일때와 8000만원일때에도 돈에 쪼들리는 삶을
살게 되는게 별 다르지 않다는것을요. 물론 연 1억이 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급여 생활자의 전형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정도 급여가 되면 회사내에서 본인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 개인적인 삶은 포기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제 주변이 후진
케이스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제 대학 친구들의 경우는 상당수가 연 1억 전후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또 상당수가 불륜이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상당수가 집에는 그냥 잠자러 의무
적으로 오는곳 정도이고 주말이 되면 식구들과 같이 있는게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때 본인에게 다시 한번 질문을 해봐야 할것입니다. 내가 행복한지..... 아닐겁니다
만은 돌이키기에는 늦을겁니다. 그 늦은 질문을 하기 이전에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얻어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아래는 여담으로 지금 제 삶의 형태입니다.

평균적으로 주당 3일정도 출근하고 나머지 시간의 대부분은 가족과 함께 보냅니다.
겨울은 저만을 위한 시간을 주로 보내는데 제 취미가 스노보드래서 주중에 이틀정도
다녀옵니다.

봄,여름,가을에는 가족과 옥상에서 바베큐 해먹거나 온 가족이 자전거 타고 산책 다니기
아니면 이곳 저곳 돌아 다닙니다. 주말에는 아예 약속을 잡지 않고 무조건 가족과 함께
보냅니다. 돈을 많이 쓰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것 못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수입은 친구들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oosap의 이미지

비결이 무엇인가요? 잡지책 많이 읽는 것은 좀 납득이 안가네요..
.....
다시 읽어보니까 말씀하시는 것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도록 하자...
좋은 말씀 같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Thanks for being one of those who care for people and mankind.
I'd like to be one of those as well.

harion01의 이미지

학과 공부가 실무랑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설계도로 보여줘가면서 설명하고, 학과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네요.

이런저런 꿈을 얘기하기엔 해놓은 노력이 부족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학생들한테 한 얘기보다, 본인한테 더 도움이 많이됬었네요.

남한테 뭔가를 말하면서 부끄럽지 않으려면 평소에 성실하게 살아야 될것같아요.

unipro의 이미지

졸업하고 바라본 대학생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또는 하기 힘든) 일을 탐구해보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것도 같이 하는 것이죠.
탐구의 주제는 전공(또는 자신의 꿈)과 관련있는 것으로 범위를 한정해야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졸업하기 전에 하고 싶은 목록을 적고 가슴에 새기고 졸업하기 전에 꼭 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합니다.

단,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은 원칙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해야 하며, 달성 여부가 명확하여야 합니다.
나쁜 예)
- 오픈 소스에 참여하겠다.
좋은 예)
-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커미터의 자격을 얻겠다.
- 문서 번역을 3개 이상 하겠다.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공무원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민이요? 제 주변에서도 이민 너무 쉽게 말하는데 이민이 그렇게 마음먹은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가서 정착한다고 장담 할 수도 없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