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3.2

zz181321의 이미지

인터넷 돌아다니다보면 그놈 3에 대한 혹평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Gentoo에 드디어 3.2가 올라와서 싹 밀고 그놈 3.2로 올렸는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솔직히 말해, 그놈 2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군요.

음.. 왜 그리 혹평이 많은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아니면 제가 특이한 걸까요? 전 윈도 비스타(!)도 RC 써보고 맘에 들어서 발매되자 정품 샀고,
윈도 7도 RC 써보고 매우 흡족해서 역시 정품 샀습니다.

제가 세련된 UI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그런건지...

그놈을 애용하시는 분들 중 그놈 3에 대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아치리눅스에서 3.2 설치해서 쓰고 있는데...
기타 잡다한 설정도 그놈 3.2를 설치하면 따로 할거 없이 그놈에서 알아서 다 잡아주고
(노트북을 닫으면 잠자는 기능이라던지...)

ui도 멋지고...
이제는 extension도 여럿 나와서 gnome 2처럼 꾸미는 것도 가능합니다.
리눅스민트에서 만든 mgse가 있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모든 인간은 보수적입니다. 좋든 나쁘든 익숙한 게 급격히 바뀌면 싫다고 하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리누스가 그놈3 혹평하고 kde4 가 gui 상에서 세팅이 훨씬 자유로우니 kde 쓰라고 했었죠. ㅎㅎ 원래 입이 거친사람이라 뭐 별로 신경쓸 필요는 없고 자기맘에 들면 땡이죠. 더불어 kde 도 4 등장했을때 호평보단 악평이 많았죠.(물론, 이땐 안정성 이슈도 컷지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쵸큼 잘못 알고 있는듯...

리누스가 그놈3에 대해서 얘기하며 xfce롤 거론했죠.
원래 kde3 쓰다가 4나올때 리누스가 뭐라 그랬죠 ㅋ

정리하면 아마 리누스의 데탑은
kde3 -> gnome 2 -> xfce4 일듯...

HotPotato의 이미지

그놈2를 익숙하게 사용했던 저로서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바탕화면에 작업폴더를 두고 사용했는데 바탕화면이라는 개념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다행히 근무처에 맥북이 있어서 (맥북도 불편하지만 그놈3로 다가갈 수 있게끔..) 서서히 친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죠.
마우스로 좌측 상단 모서리를 가리키면 (파이어폭스,오페라에서 방문페이지 이력을 썸네일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기능처럼 유사하게) 현재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들을 썸네일로 보여주고 화면 우측에는 작업공간을 선택해서 전환가능하게 해놓았죠.

근무처에서 데비안 stable -> sid 로 갈아탔습니다. 불편하지만 어느 정도 세련된 그놈3를 쓰기 위해서. ㅋㅋ
i5 cpu에서도 많이 무겁고 글꼴설정하는 방법이 없는 것인지..
<- 이게 제일 불편해요. 제어판도 투박하고. 기본적으로 gtk2 테마가 안먹히는 것도.
어눌하게 생긴 툴바 그라데이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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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Tux~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gnome-tweak-tool 설치하면 바탕화면에 아이콘 둘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JuEUS-U의 이미지

Gnome 3 쓰느니 DWM에 터미널 띄워서 쓰는게 삼십만배 정도는 더 편하더군요.
확장과 설정이 불편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드코어 유저들한테는 별로 쓰고싶지 않은 환경입니다.

반면에 Gnome 2는 3rd party 도구가 많이 받쳐줘서 확장성이 상당히 괜찮았었죠.

그리고 릴리즈를 KDE 4 처럼 완성도가 좌절적인 상황에서 시작한 것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비판을 만들어냈습니다 - _-)

HotPotato의 이미지

저 역시 '오랜만에 WM' 과 그놈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pekwm 이 sloppy focusing 만 빼고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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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BeOS 모양에 DockApp 실행 기능을 지닌 pwm 이 젤 좋았는데, fluxbox가 탭 기능을 가져가면서 개발자의 의지 저하로 사라져버렸습니다. pekwm 이 그런 pwm 의 단순성을 이어 받았습니다. 탭 묶음, 해체도 되고 Dock 도 되는데 Dock 이 따로 따로 움직이는 것과 sloppy focusing 이 눈에 거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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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Tux~

DebPolaris의 이미지

리눅스 사용하면서 좋은점이 윈도우와 다르게 사용자가 설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 이번 그놈3는 그게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그놈2에 익숙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심히 짜증나는게 많습니다...

하지만 기능들은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 사용자 편의를 좀 더 고려해서
나왔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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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DEBIAN TESTING, KDE...
debpolaris.blogspot.kr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놈 참; 그놈도 이제는 너무 무겁습니다. 아예 제일 가장 무거운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쎄요 별로 무거운지 모르겠던데요....
제 그놈 3.2 데탑은 부팅하면 240메가 정도 먹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정정합니다.
지금 막 부팅하고 conky에 나오는 메모리 사용량을 보니까 180메가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 무거운 그놈 3.2의 라이브러리들을 이용하게될 여타 애플리케이션들도 덩달아 무거운 환경이 아니면 아예 작동을 안하게 되겠군요. 향후에는 말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Gnome 3 좋습니다. 아무리 인터페이스 평가는 주관적인 요소가 많다지만 작업 방식이 바뀐 것은 일단 따라는 가 봐야죠.

우선 윈도우 최소화. 윈7을 써 보신 분들은 Aero가 켜져 있을 때 최소화된 아이콘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리면 최소화된 화면 preview가 나오는 것은 이제 익숙하게 쓰실 겁니다.

그런데 Gnome3는 이를 더 발전시켜 놓았습니다. 윈도우 최소화 뒤 preview를 보는 것이 아니고 activities를 클릭하거나 그 위로 마우스만 가져다 대어도 모든 윈도우의 preview가 나타납니다. 윈7 처럼 획일화된 윈도우 크기도 아니고 그놈이 알아서 적절히 사이즈와 배치를 조절해 줍니다. 일단 이것만 잘 써 봐도 윈 7 데스크탑보다 훨씬 편리한게 Gnome 3 데스크탑이죠.

그리고 virtual desktop의 갯수가 유동적인 것도 gnome3 의 중요한 장점입니다. 데스크탑에 뭐가 많이 떴다 싶으면 virtual desktop 하나를 더 띄우면 됩니다. 창을 데스크탑 1에서 2로 옮기는 것도 아주 직관적입니다. 마우스로 해도 되고 익숙한 ctrl alt shift + 화살표키를 써도 됩니다.

이미 이정도만 해도 Gnome3 를 쓸 이유는 충분합니다. 여기에 요즘 인터페이스의 유행인 마우스 클릭 대신 윈도우 키 누른 뒤 검색에 익숙해지만 Gnome 3의 편리함이 피부로 다가옵니다.

아마 애플에서 이런 데스크탑이 나왔으면 난리가 났을 겁니다. 이런 걸 보면 리눅스 유저들이 은근히 보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geepurin의 이미지

"아마 애플에서 이런 데스크탑이 나왔으면 난리가 났을 겁니다. 이런 걸 보면 리눅스 유저들이 은근히 보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요 말씀은 공감이 가네요. 저도 그놈3가 상당히 잘 나왔다고 생각해서요.

artop0420의 이미지

ㅎㅎㅎ
그놈이 버전 업데이트 된지도 모르고 있었네요...ㅎㅎㅎㅎ
스크린샷 보고 음....
UI가 아름답긴 하다만... 저도 보수적인 측면이 있는지라
그냥 맘 편히 쓰다가 세상의 모든 버전의 리눅스가
그놈 3으로 업데이트 될 때 그때 가렵니다..ㅎㅎ

--- 나는요? ---

리눅스와 솔라리스 그리고 윈도우의 껍데기만 맛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