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 고장. ㅠㅠ

alfalf의 이미지

어제 일때문에 밤새고 느즈막히 일어나 이것 저것 하던 중
갑자기 바빠서 한동안 못했던 백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것 저것 필요 없는 파일들 정리하고
백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시스템이 죽었습니다. 허걱~

문제는 그 이후 부팅을 하면 하드에서 딱딱 소리를 내며
인식이 되지 않는 다는 겁니다. 고장이 난거죠.
하드가 죽기 직전 SMART 정보를 확인했을 때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었는데...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새로 백업하기전 이전 백업본을
지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지워서 모두 날리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휴~ 평소같았으면 지웠을 텐데. ^^;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건 왜 갑자기 백업이 하고
싶어졌던 걸까요? 컴퓨터 일을 오래하다 보니 텔레파시가
통하는 걸까요? 하하...

참, 여기저기 확인해 보니 저렇게 하드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인식이 안되는건 모터가 나갔기 때문이라던데
업체에 맡겨 일부 자료만 쉽게 복구할 수 있을까요? 또,
간혹 저러다 인식이 될때가 있다던데 실제 그런가요?

쓰다보니 질문글이 되어 버렸는데 하여간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백업.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죠. ^^

tjdtn1001의 이미지

하드가 고장났다가 다시 자동 원상복구 되었다는 소식은 모르는 사실인데요...

어쨌던, 이전 백업본이 있으니, 어떻게든 복구가 가능하겠죠?(노가다 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하드 디스크가 요즘 자기 몸값이 비싼 시기라는걸 알았나 봅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죽으면 더 많이 아쉬워하겠지 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

zz181321의 이미지

하드디스크 복구 상당히 비쌉니다만, 반드시 살려야 할 자료가 있다면 맡길만 합니다.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30만원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간은 빠르면 3일, 아주 악성 디스크의 경우 2주까지도 걸린 걸 봤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계속 껏다 켰다 반복해 보세요.
하드를 뒤집어도 보고 모로 세워도 보고
의지를 가지고 별짓 다하다 보면.
한번은 운좋게 부팅이 됩니다

이런식으로 자료 살린 경험이 많아요

snowall의 이미지

다만, 그러다 정말 안되면, 자료는 안드로메다로 갈수도 있죠...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하드는 원래 세워서 장착해서 쓰거나 뒤집어 쓰기도 합니다만.
그런다고 문제 생기지 않습니다.

snowall의 이미지

그 문제가 아니라, 소리가 난다는 것은 어딘가에 기계적인 문제가 발생한 경우죠. 거기에 중력을 다른 방향으로 준다는 것은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장나지 않은 경우는 어떻든 상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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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대단히 복잡한 기계장치가 아니라, 악화될 거리도 없습니다.

snowall의 이미지

네. 그럼 그렇게 쓰세요. -_-;

저는 안그렇게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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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arium의 이미지

돈을 쓰느니 버릴만한 자료라면 이런것도 해볼만 하겠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번은 이런적이 있습니다

드륵 드륵 소리나고 아무리 해도 부팅이 안되어서 망가졌다고 판단되던 하드였는데 (다행이.. 몇일 전부터 소리가 이상해서 백업을 다 해 둔 뒤 맛이 갔음)
그래서 한번 뜯어보았습니다~!!

뚜껑을 겨우 열고... 헤드도 만져보고, 표면이 하도 반짝거리고 예뻐서 한번 만져보려던 찰라에 순간 들던 생각.
한번 부팅시켜볼까~??

드륵.. 드륵... 거리는 것 같더니 어 이상합니다. 잘 돌아갑니다. 거기다가 리눅스로 부팅까지 되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PC의 대부분의 물리적 장치가 퇴출되고 난 후에도 아직도 살아 남아있는 물리적 장치중에 하나입니다.
물리적 장치의 특징은 한대 탁~ 쳐서 어쩌다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ㅎ
아마도 위의 예에서 하드디스크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어떤 물리적 접촉이 불량했던 부분이 다시 접촉상태가 양호해져서 부팅에 성공했던 극단적인 예중에 하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dltkddyd의 이미지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요 몇일 전에는 음악사이트에 연결된 채로 음악을 듣던 중에 그런 일이 발생했었죠. 딱딱 소리가 나면 일단 랜선 끊고, 브라우저를 모두 닫아보세요. 복구는 저도 모르겠네요...

본인 맞습니다.
인증샷
우헤헤헤... 로 대신합니다.

stevepak0124의 이미지

하드공장이 전부 태국에 있는것도 아니고, 다른쪽에서 이리저리 증산하면 하드 가격금방 안정화 되지 않을까요???

iris의 이미지

증산이라는게 한두달만에 뚝딱 되는 것도 아니며, 공장 증설을 하지 않는 한 그냥 생산시설을 풀 가동한다고 만들 수 있는 하드디스크 수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더 큰 문제는 WD가 아닌 모터 제조사인 일본전산(NIDEC)의 피해입니다. 그것 때문에 시게이트도, 다른 곳도 하드디스크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생산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있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문제는 있습니다. 획기적으로 생산 능력 복구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한 하드디스크 가격이 확 저렴해지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하드디스크의 공급 우선 순위가 'PC 제조사'에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선진 PC 시장이라면 조립 PC 등 리테일 시장의 점유율은 10% 이내, 많아도
20% 내외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80~90%는 글로벌 대기업 또는 각 지역 중견 PC 제조사들의 완제품 PC입니다. 여기에 우선 공급이 이뤄지고 남는 것을 리테일 시장으로
돌리는 만큼 생산 회복이 크게 이뤄지지 않는 한 리테일 가격은 쉽게 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볼 때는 최소한 내년 3월까지는 변동은 있겠지만 '충분히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지금 우리나라 유통 가격에 어느 정도 거품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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