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봤다~

오늘 저의 고등학교 선배 형님의 결혼식이 있어
여자친구랑 둘이서 참석을 했습니다.
저도 이제 곧 결혼식을 앞두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남의 결혼식에도 얼굴을 들이밀게 되는군요. -)

물론 그형은 원체 자주 보기도 했고, 제게 직접 연락까지
해줬기 때문에(제 6년 선배입니다. 이 경우 보통 후배들은
웬만하면 간접적으로 소식을 듣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오랜만에 형들도 좀 보고, 제 소식도 좀 알릴겸 해서
참석을 했습니다. 학교다닐때야 형님들의 결혼식은 곧 나의
부족한 영양을 공짜로 보충하는 날이었으나 이제는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는 터라 그래도 봉투를 하나 정성스레 마련을 해서
신랑쪽에 내고 식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조금 늦게 도착해서 식장 안에 앉아 있지는 못하고
뒤에 서서 있는데 누군가 그러더군요. 자우림이 왔다고....

그래서 조금 자세히 봤더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자우림의
여자 리드싱어 있잖아요.(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형수님 되실 분의 대학 동창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뭐 옷도 얌전하게 입고 와서 조용히 앉아 있다가 사진만 그냥
같이 찍고 간것 같았습니다. 저는 혹시 축가라도 한곡 부를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냥 구경(?) 한 걸로 만족해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