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속 잘 하세요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목, 2000/12/14 - 4:55오후
어제 퇴근 후 집에와서 방문을 열고 불을 켜는 순간 뭔가 사늘한 느낌이 들어
오른쪽 창문을 봤더니 안쪽 바깥쪽 창문이 모두 열려 있더군요.
문을 닫고 갔는데 하는 생각이 순간 바깥쪽 창문과 안쪽 창문 사이에 있어야
할 창살이(이게 알미늄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창살 두개가 뽑혀져 나갔고 누군가가 창으로 들어왔었다는 걸 알았슴니다.
제가 방을 좀 어지럽게 해두지만 제 흔적이 아닌 몇가지를 발견했슴니다.
뭔가 찾을려고 뒤적인 흔적.
혼자 사는지라 집엔 값나갈만한 물건이라고는 컴터(이것도 값나가는 거라고
할 수 있을지)정도 입니다.
예전에 학교주변에 램을 훔쳐가는 도둑이 있었던 게 생각이 나서 컴터를 봤는
데 제자리에 있는 것으로 봐선 그런 도둑은 아니었습니다.
현금이라고 집을 다 털어야 동전으로 2 천원도 안 나옵니다.
가져간건 없더군요.
도둑놈이 들어와서 허탕치고 갔습니다.
방바닥에 도둑이 든 흔적이 있어 덕분에 청소했습니다.
창밖으로 창살 두개가 뽑혀진게 그리고 누군가 몰래 들어왔다 갔다는게 굉장
히 기분 나쁘게 하더군요.
창밖이 바로 옆집이라 창문을 잘 잠그지 않은게 화근이었습니다.
모두들 문단속 잘하세요.
잃어버린게 없더라도 도둑이 들었다는게 기분 무지 나쁘게 만듭니다.
집은 봉천 1 동 입니다.
Forums:
Re: 헉.. 전 봉천9동 삽니다.. ㅡㅡ;;
아니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ㅡㅡ;;
괜히 저두 찜찜하네요...
그래두 다행이시네요...
도둑맞은게 없으시다니...
Re: 여기 노량진... ㅡㅡ^
학교 근처가... 도둑이 많져...
저두 3번 당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도둑이 씻고 같던데요...
욕실창문이 열려있고... 수건 축축... 샴푸는 얼마나 썼는지...
거의 바닥을 보이더라구요...
3일 집 비운적있었는데... 아예 2박3일 휴가를 즐기다 갔더라구요...
문단속 잘해야져~
그래야 잘 살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