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어르신들이 한국어강사를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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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ype를 통해서 영어 강습을 듣고 있는 한 학생인데요.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동남아나 해외에서 한국에 오고싶어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 분들을 대상으로,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일정기간동안 시청같은데서 교육을 받으신다음에,
skype나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한 한국어 강사가 되는 겁니다. (사투리 많이 쓰시는 분은 조금 힘들겠네요...)
정부에서 pc와 마이크를 지원하고, 어르신들께 수업단위로 최저임금정도 드린다면,
괜찮을꺼 같은데요...

건의할 방법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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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1) 노인층의 소득이 증가합니다, 요즘 대두되고 있는 실버산업을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2) 해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한국어 교육을 통해서, 한국의 인지도 및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어르신분들이 선생님이라는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릴 수 있습니다.
4) 컴퓨터나 마이크와 같은 장비를 사용하다보면, 컴퓨터에대해서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고, 이 또한 어르신들의 취미생활 및 외로움을 덜어 드릴 수 있습니다.
5) 제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예산대비 훌륭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꺼 같습니다.

해결할 과제:
홍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컴퓨터나 인터넷 보급이 적은 국가는 어떻할 것인가

좋은 의견있으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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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컴퓨터 보급이 적은 나라에는 그 근처에서 사는 사람이 특정한 명수이상 신청시에,
구청같은 곳에다가 무료로 하나씩 지원해주면 괜찮을 꺼 같네요.
대가를 바라지않는 인도적차원에서하면 싸게 공급할 기업도 분명히 있을 꺼 같습니다.

또 윈도우가 아닌, 우분투상에서도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게 만든다면,
윈도우값도 아낄 수 있을꺼 같네요.ㅎㅎ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꼭 올려주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가 잘 몰라서 그런것인데,

언어를 가르치는데 있어 한국어를 가르치려면 상대 외국어를 하나도 모르고 그냥 한국어만 하면서 가르칠 수 있나요?

저는 딱히 어학원을 다녀본적이 없어서 (외국어 까막눈입니다.) 잘 모르겠는데, 보통 강사쪽이 상대방 언어에 대해 약간이라도 알고, 그래야 쉽게 가르쳐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어 강습할때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
만약 이런 정책이 시행된다면 그 노인분들 연수 프로그램도 짜서, 커리큘럼대로 진행하게 하면, 어르신의 사정상 부득이 하게 빠지게 되더라도 후임자가 인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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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하는 건 무리인거 같고,
초급정도의 실력과 열정만 있으면, 이해할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상당한 열정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취지로 보자면 소일거리 처럼 보여요.

언어를 가르치려면 문화차이도 수용해야 하고 상당한 인내심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어르신을 모으냐에 따라서 또 차이가 날 것 같긴 한데 책임감 없으신 어르신들이 대충 일하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더 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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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도 그렇네요...

어르신들 간단하게 면접보고, 선생님에대한 선택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게하면 되지않을까요?
열정이 있는 선생님과 없는 선생님은 분명히 차이있으니까,
학생들이 알아서 열정있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꺼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무나 선생을 하긴 하는데
원래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외국어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양쪽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죠.

이런 식으로 주먹구구로 구청에서 한국인 저급 강사 양성하는거는
2000년대 초에 저급 IT인력 대규모로 찍어내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blueocean의 이미지

생각해보니, 그것도 문제가 되네요...
역시 갑작스럽게 생각난 거라서 문제되는 점이 많네요.ㅠㅠ

1~2년 가까운 기간동안 국어어법뿐만아니라, 지리적이해관계나 그나라의 사회에 대해서 배우는 연수기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한국에서 국어선생님을 하셨던 분에 한해서, 원하시는 분을 하게하는 쪽은 어떨까요?

snowall의 이미지

취지와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로 추진한다면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닥치겠군요.

1. 어르신들이 해당 국가의 언어를 배우기 힘들겁니다.
(물론 이미 영어, 중국어, 일어, 기타 외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2. 수강생들의 태도
문화권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있을텐데, 아무래도 교사 입장인 어르신들이 많이 참으셔야 하는 부분이 많겠죠.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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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 원어민선생님이 와서 영어수업만 하는 그런 수업을 생각했어요.
마찬가지로 어르신분들이 한글로만 수업을 하는거죠.(물론 어느정도의 수준이 필요하겠네요.)

현지어에 능통하신분은
한국어 기초서부터 가르칠 수 있겠네요.

수강생의 태도도 문제가 되네요...
근데 스스로 공부하고자하는 분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부분이 아니면, 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분들마다 나라별 선택을 두어서 사회상황이나 문화적 차이같은 걸 교육한다음에, 그 나라에 한해서만 하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blueocean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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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sugar의 이미지

강사는 모르겠지만, 문화재 가이드는 하시죠.

그런데 자격이 좀 엄격할 겁니다.

한국어 강사도 아무나 하는 거 아녜요.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jick의 이미지

한국에서 애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도 원래 아무나 하면 안되죠. 한국어도 우리가 어려서부터 배워서 무의식적으로 다 만들어내니까 쉽지 그 규칙을 외국인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쉽지 않을걸요...

간단한 예로,
외국인이 왜 "옆집에 산다"와 "옆집에서 산다"는 다 되는데 "옆집에서 밥 먹었다"는 되고 "옆집에 밥 먹었다"는 안되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_-)

"토달지 말고 그냥 외워!!"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서”를 줄여서 “에”라고 말하는걸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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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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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k의 이미지

이렇게 대답하시면 안된다는 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옆집에 밥먹었다"는 왜 안되는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 게다가 "옆집에 갔다"는 되는데 "옆집에서 갔다"는 안되는 걸 생각하면 "에"가 "에서"의 줄임말이라 볼 수 없죠.

Giez의 이미지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로 몰라서 그런겁니다.

옆집에서 산다. 라는 말이 맞는 말인가요? 말 자체가 굉장히 어색하고, 틀린말 같이 느껴지는데요.

'쟤는 어디에서 사니?'

'쟤는 옆집에서 산다.' 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그냥 옆집에 산다~ 에서 마치 방언처럼 표준어는 아닌데 그냥 쓰는것 같은데, 아니면 제가 용례를 잘못 떠올리고 있는건가요..?

에서
1 앞말이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처소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앞말이 출발점의 뜻을 갖는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3 앞말이 근거의 뜻을 갖는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에서 왔다. 할때나 에서가 쓰이는걸로 알고있는데, 혹 예를 드실때 생각한 용례가 있으시면 가르쳐주시겠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디에 있다" 랑 맞는 격인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있다" 가 아니니. 어떤 단순히 살고 있는게 아닌 어떤 행동을 할 경우에만 "에서"를 쓰는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치와 행동

jick의 이미지

네, 저도 한국어 강사하면 안되겠습니다. -_-;;

근데 제 느낌에는 "옆집에서 산다"가 "옆집에 산다"에 비해 부자연스럽기는 해도 틀렸다고 말할 정도는 아닌데, 다른 분들은 이상한가요?

비슷하지만 좀 다른 케이스로 "얼마전에 이사해서 요즘엔 신림동에서 살아요"는 괜찮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Giez의 이미지

정말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려운것 같습니다.
전문적 지식이 아니라 제 생각이고 틀렸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옆집에 산다는 옆집에 있다 라는 뉘앙스로 느껴지고, 옆집에서 산다는 말그대로 생활을 한다는 뉘앙스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jick 님께서 들어주신 용례 '신림동에서 살아요' 가 저에게는 신림동에 단순히 있다가 아니라 신림동에서 생활 전반의 것을 해결하는 행동으로 느껴집니다.
에서가 아니라 에로 '신림동에 살아요' 면 단순히 위치만 가리키는 뉘앙스구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skype나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한 한국어 강사가 되는 겁니다. (사투리 많이 쓰시는 분은 조금 힘들겠네요...)

의도는 좋은데, 따지게 되네요. 방송인들도 그렇고 특별히 뉴스 채널이 아니면 다들 사투리 혹은 잘못된 낱말을 사용합니다.
'다르다' 대신 '틀리다' 를 쓰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가르치다' 를 '가르키다', '가리치다' 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봤고,
이런 것들은 어르신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teach(가르치다) != indicate{가리키다}
teach-icate(가르키다?), direct-teach(가리치다?)

different != wrong

요즘 심야 백분토론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렇게 잘못된 표현을 자주 접합니다. 직장 동료도 예외는 아니고요.

snowall의 이미지

한국어를 잘못 가르칠 가능성은 적절한 수준의 강사 교육을 통해서 고칠 수 있다고 봅니다.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동남아에 늙으신 분들 보내면 안됩니다.

솔까말 매춘부가 아닌 현지 애들하고도 하룻밤씩 보내면서 한국인 이미지만 똥칠할 겁니다.

안그래도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 이유로 동남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데

더더욱 안좋게 만들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리고 호랑이같이 무서운 남한 부대의 맹활약과,

한국 드라마로 국민들을 홀려 시간낭비하게 하고 외국문화만 너무 좋게 만드는 한류를 미워한단말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최근의 반감은 한국 관광객의 추태와 한국에서 홀대받았던 불법체류 노동자들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월남전 같은 것은 지금은 아무도 관심 없어요.

Giez의 이미지

skype나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한 한국어 강사가 되는 겁니다. (사투리 많이 쓰시는 분은 조금 힘들겠네요...)

라고 되어 있는데, 현지로 가는 시스템이라면 비용때문에, 또한 문화나 언어따위에 의한 어르신분들의 적응때문에 훨씬 힘들겠지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발상 자체는 좋은데요. 현실화시키는데까지는 장애물이 많아보이지만, 사업화도 가능할 것 같고 잘 다듬으면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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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규모로 정부차원에서 진행한다면, 정말 괜찮을꺼같은데
실행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아쉽습니다.

국회의원분들께 메일이라도 보내볼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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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가르치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데.

직장이나 지하철이나 지나가면서 보면.

현재 나이 많으신 분들 중에 그런 분이 얼마나 될지 의문 스럽네요.

blueocean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역시 여러명이서 생각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팍팍 나오네요.

소규모로 정말 하고싶고 능력되는 분들을 모아서 한다면 괜찮겠지만,
저는 인맥도 나이도 안되니까, 저에 의해서는 거의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꺼 같네요.ㅎㅎ

혹시 모든요건을 충족하고, 실행에 옮기실 분은 아이디어값(?) 안받을테니까,
실행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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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강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지식이나 관심이 없으신 분의 의견같네요
한국어강사로 활동을 하시려면, 각 대학의 언어교육원, 국제교류센터와 같은 곳에서 시행하는
'한국어 교사양성과정'수업을 수료하여야합니다. 수료자격요건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4년제 대학 졸업을 요건으로 두고 있습니다.
수료하고 나서, 1년에 번있는 한국어교육검정시험을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어교원3급자격증을 취득하게 되고
그 자격증이 있어야 한국어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통의 서울권 대학의 부설기관의 경우는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석사학위까지 소지하여야 한국어를 가르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한국어라고 하여서 쉽게 보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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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아닌 언어를 배우게 되면 그 문화를 배우게 될테고 그 과정에서 가르치시는 분들의 사상이 개입될 겁니다.
옳다그르다를 넘어서서 어르신들이 얼마나 객관적으로 가르치실지 심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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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뭐 한국어 교육에도 사상검증이 필요함? 여기가 북조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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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수능 언어 영역 만점 받고도, 다른 언어 접하고 수 년을 살다 보면 '한국어 강사'라는 이름을 걸고, 심지어 그것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외적으로 하고자 한다면 어지간한 실력으론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엔 위에서 다른 분들이 짚어주신 것 만으로도 이미 추진이 매우 힘들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하지만,

어르신 분들 께서 skype 사용을 위한 환경에 익숙해지시고, 타이핑도 어느정도 숙련 되셔야 합니다.

상대방이 철자를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면 절대적으로 다수의 타이핑이 필요한 것인데 그 분들에게

이를 교육하기 위한 비용과 어르신들의 노력면에서 많은 것을 수반해야할 것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예를 크게 범할 수 도 있는 발언이겠으나, 위의 조건을 만족하신 분이라면 최저임금이

아니라 그 열정가지시고 노년에 관심분야 파셔서 강사로 활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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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퇴직한 어르신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제 3자들이 간섭할 일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