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쪽이 적성에 안 맞는 사람도 있나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회사에서 사수한테 그런 말을 들었는데요.
제가 시스템쪽하곤 안 맞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바깥쪽의 눈에 보이는 것들은 딴사람보다 나은 것 같은데
안쪽 것들, 그러니까 머리속에 그려서 해야하는 코어쪽 일은
잘 못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건 그냥 저보고 바보라고 하는 얘기로 들리는데..
근 4년동안 gui쪽 일을 해오긴 했는데요
시스템쪽 소스 수정할 때 사실 코드 분석이 안되서
헤매는 경우가 많았긴 해요
임베디드 업체고 사수분은 거의 제품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실 줄 아는 능력자입니다.
이런 사수분한테 저런 말을 들었는데 고민이 좀 되네요
시스템 사실 저도 재미가 별로 느껴지지도 않고..
저같은 사람은 그냥 어플리케이션만 만들어야할까요?

dipole의 이미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4년동안 gui 관련된 일만 해왔다면 시스템쪽에 대한 시각은 매우 좁은게 당연합니다.
그 상태에서는 적성이고 뭐고 판단할 근거가 안됩니다.
임베디드가 어려운 이유가 상당히 여러가지 지식을 요하기도 하고, 특히나 하드웨어에 대한 일정이상의 지식도
요구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적성에 앚맞을 수도 있지만 학습이 좀더 선행되고 나서 적성에 대한 판단을 해야 맞지 않을까요?

너는 누구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렇군요.. 우선 공부가 어느 정도 되고, 그와 관련된 일도
해보고나서 판단하는게 순서인가보네요
근데 그정도 되면 누구나 어느 정도 수준엔 이르러 있을텐데..
역시 제가 아직 경험이 부족한가보네요
사실 공부도 그렇게 많이 한 편도 아니구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부럽네요 저런 조언도 해줄 수 있는 사수분이 계시니...

junilove의 이미지

표현의 차이일수 있지만, 후배를 위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winner의 이미지

내부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말이죠.
때로는 UI가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천사의 이미지

하다 보면 둘 다 어렵습니다. 전 임베디드는 아닙니다만...
응용 프로그램도 로직이 중요하조. 인터페이스도 중요하고...

전 인터페이스를 잘 다루지 못합니다. 사용자에게 친하게 만들질 못합니다. 근데 해야 되조. 제가 주로 하는건 내부 프로그래밍 입니다. 시스템과는 관련이 많이 없지만, 엔진과 관련된 부분들이기 때문에... 근데 이건 이거 대로 어렵습니다. 난제도 많고... 인터페이스는 일관성 있어야 하고 동시에 사용자에게 친근해야 겠조. 접근성도 당연히 있어야 되고...

각자 나름데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에겐 어느 것 하나 어렵지 않은게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들만 이해하면 그 다음 부터는 쉽더군요. 근데 그래도 신체적 한계 때문에 UI는 정말 어렵네요 후우...

모든 것에 만능인 사람은 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일하는 분야와 관련 있다면 관련 분야들 공부도 틈틈히 하시고 그러면 그렇게 어려우시진 않으실 겁니다. 아니면 지금 본인이 잘 하시는 분야를 죽어라 더 강화하셔서 그쪽을 전문으로 하셔도 되겠조. 임베디드에 이 말이 해당 사항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론.. 그럴 수 있어야 겠조.

다만 극과 극은 통한다고 극적으로 다른 분야라도 함께 융화되어야 하고 함께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게 아무레도 front-end와 back-end 아닌가 싶네요.

사람천사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4년이면 뭐 길지도 않은 경력이네요~
시스템쪽은 사실 코딩실력도 중요하겠지만 엄청난 끈기가 필요한데;;;;
사수가 열심히 하라는 질책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듯 합니다.

tykoh70의 이미지

시스템 프로그래밍은 정말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4년이면 뭐...아직 10년은 더 진득하게 일 하셔도 됩니다.
선배분이 많이 아껴주시나보군요.
파이팅! +__+

* 입문만 27년째... DA, AI, SA...를 잘 하고 싶은 수학쟁이. 질문사절! 토론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