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나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월, 2011/08/08 - 2:19오후
제가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 됩니다.
물론 인문계고요..
사실 IT쪽 특히 개발자나 아키텍쳐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데
스마트폰이니 그런 IT붐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무척 진심으로
그쪽 계통으로 진출을 해보고 싶어요.
근데 제가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는데,
저희 학교 진학선생님들이 무척 꽉 막힌 사고를 가지고 있어요
(판,검사 우대니, 지방 근무는 인생포기다 이런거..)
그래서 웹서핑을 하다가 제가 가고자 하는 분들 커뮤니티 사이트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런 고민하는 것을 보면 뭐 성적이 그렇게 좋지않다는 것을 짐작할것입니다.
6월 모의수능 기준으로 거의 인서울 턱걸이고요..
여기저기 수시 컨설팅으로 찔러본 결과 인서울 중하위권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뭐 세종대 같은데 있잖아요..)
여쪄보고 싶은게 이건데요
흔히 대학 서열로
서연고 뭐 이런게
실제로 (학력이 아니라 학습쪽으로) 많이 차이가 있나요?
만약 차이가 있다면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어떻게든 더 높은 대학으로 재수할 생각인데...
여기저기 웹서핑으로 보니
프로그래밍+영어+수학적 능력
이게 많이 중요하다는데
영어는 평생 공부할 생각으로 지금도 하고 있고요
영어를 뺀 저 위에서 나머지 것이
대학의 서열 차이 만큼 커리큘럼의 수준도 많이 다르나요?
Forums:
대학의 서열 차이 만큼 커리큘럼의 수준이 다르냐고
대학의 서열 차이 만큼 커리큘럼의 수준이 다르냐고 물으셨는데...
제 주변을 보면 차이가 좀 납니다.
그 차이만큼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길의 범위가 달라질거구요.
뭐 커리큘럼이 다르고 수업 수준이 달라도, 개인적인 노력으로 커버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인사 담당자들에게 그 개인적인 능력을 어필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더 좋은 대학 갈수록 평균적으로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나중에 더 수월하게 진로를 정할 수 있습니다.
수학적 능력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프로그래머에게는 그냥 별 필요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kldp에 관련된 쓰레드가 종종 있었으니까 검색해보세요.
영어는 중요합니다. 회화가 필요한 경우는 특수한 경우고 일단 독해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글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메일링 리스트나 포럼에서 질/답을 할 수 있으면 좋으니까요.
커리큘럼보다 주변에 모이는 집단이 가장 큽니다.
커리큘럼보다 주변에 모이는 집단이 가장 큽니다.
대학 전공 수업은 개인의 역량에 크게 의존합니다. 학사 과정은 교수진에 좌우될만큼 각 대학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능 혹은 대학평가 상위 학교 일수록 당연한 것이 하위 학교일수록 당연한게 아니게 됩니다.
예) 유학, 교환학생, 대기업 입사, 스터디 그룹, 선배 벤처 기업수
한마디로 기회의 폭이 넓어집니다. 예를들어 학생께서 지금은 박사를 밟을 생각이 없을지라도 대학에서는 생각이 바뀔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것이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느낄겁니다. '아 이제 출발점이구나.'
그리고 참고로 학생께서 졸업해서 시장에 나가는 5~6년 뒤에는 (대학 + 군대) 스마트폰 다음 시장이 열려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잘 판단하셔서 선택하십시오.
대학 서열 중요하지요.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좋은
대학 서열 중요하지요.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좋은 대학에 갈수록 기회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겁니다.
그러나 이쪽 분야에선 어차피 SKY+카이스트/포공 아니면, 대학 서열 차이란 게 그리 크지 않습니다. 미친 학벌 마피아 사회긴 하지만, 이쪽 분야는 그나마 실력 기반입니다. 재수해서 위의 대학 중 하나에 갈 것이 아니라면, 재수는 비추예요.
사회 첫 진출 때만 괜찮은 관문을 통과할 수 있으면, 나름 밥은 먹고 살 수 있고, 또 그 이후에도 자기가 하기에 따라 다른 가능성도 열려는 있습니다.
1. 대학 때 학과 공부 정말 정말 열심히 해서 4년제 전공은 최대한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셔야 할 것입니다. 시험치고 학점만 받으면 끝~이 아니라, 배운 걸 실제로 자유자재로 써먹을 수 있도록 공부하시고요. 이거만 제대로 되면 굳이 SKY 부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2. 문제는 이렇게 쌓은 실력을, 첫 사회 진출 때 어떻게 인정받을 것이냐인데요. 한국 기업들 중에, 짧은 채용과정으로 진짜 실력을 검증할 절차를 갖춘 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학벌을 보는 것이지요.
따라서 졸업 후 첫 관문에서 자기 실력을 한 눈에 증명할 수 있도록,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셔야 할 겁니다. 위 언급한 곳 출신이라면야 성적만 좋으면 일단은 OK겠지만, 그 외에는 학점만 아무리 좋아봐야 "검증되지 않은" 인력이 되어버립니다. 입사해서 실력을 증명할 기회부터가 SKY 출신보다 적게 주어질 겁니다.
그런 걸 감안하면, 이쪽 분야에서 재수는 시간낭비라고 봅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머리가 핑핑 돌아갈 때 전공 공부와 자기 실력 쌓는 일에 매진하세요.
대학에 가서, 내세울 수 있을만한, 나름 자랑할만한
대학에 가서, 내세울 수 있을만한, 나름 자랑할만한 프로젝트(개인이든 그룹이든)를 하나 하세요
수학적 능력에 관한 언급은 수학 공식이나 개념보다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법을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라는 뜻입니다.
주변에 뛰어난 친구들이 많으면 배울것도 많겠죠.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우선 높게 가 보세요.
커리큘럼은 어차피 대다수 대학들이 비등비등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 깊게 배우느냐는 전적으로 교수와 학생들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