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 알아본 불법복제

penance의 이미지

뽀샵이란 말로 전국민이 알법한 앱 어도비사의 포토샵. 인터넷에 포토샵 강좌도 널려있고 서점에서도 단행본으로 꽤 많이 있습니다. 포토샵이 좋은 앱이라는 거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가격도 중요하지요.

Adobe Photoshop CS5 12.0 (처음사용자용 윈도우 한글) 다나와 최저가격이 770,000원입니다.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야 연장과도 같은 이 포토샵 가격이 770,000원이라고 해도 감당할만할 것입니다. 그런데 종사자가 아닌 사람이 770,000원을 주고 이 프로그램을 사는 것이 가능할까요? 애들 장난에 770,000원을 쓰는 것은 너무하지 않습니까?

가격만 보면 일반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전문적인 프로그램인데, 만연한 불법복제 때문에 국민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p.s. 리눅스에서는 gimp가 있지만, 윈도우즈에서 쓸만한 이미지 조작 프로그램(프리, 쉐어, 오픈)은 뭐가 있나요? 제가 쓰는 것은 mspaint.exe인데 기능이 좀 아쉽습니다. 십몇년전 삼보프린터 샀을 때(epson) correl draw 번들로 준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왠 듣보잡인가 하고 쳐박아 뒀습니다만..

snowall의 이미지

윈도우에서 쓸만한 이미지 조작 프로그램으로 gimp가 있죠.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penance의 이미지

windows, mac 둘다 포팅되었네요.. gimp는 리눅스에서만 쓴다는 편견에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mspaint + 소소한 기능으로 쓰기엔 좀 무거울 것같네요. 닭잡는데 소잡는 칼 쓰는 기분이랄까..

snowall의 이미지

네 뭐 그렇긴 한데요
포토샵을 물어보셨으니 그에 맞는 프로그램이면 gimp가 맞죠

사실 저는 MS paint를 주로 씁니다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klara의 이미지

Paint.NET도 있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윈도우가 있거든요.

http://gimp.kr/

han002의 이미지

간단한 캡춰&에디트는 오픈캡춰.
그 다음으로 paint.net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능을 원한다면 paint shop을 쓸껍니다.쉐어웨어에 가격도 30달러니 기능에 비하면 헐값이죠

..

niuzeta의 이미지


가장 큰 문제는 (단언합니다만) 불법복제해서 쓰는 사람의 80% 이상이 그 77만원짜리 포토샵의 기능의 80% 이상을 쓰지 않는다는 거죠.
paint.net이나 gimp 등 대체상품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는 작업을 굳이 비싼 걸 불법복제하는 사람들의 문제죠.

정말 가격이 문제가 되어 안 팔렸다면 진작에 가격이 떨어지거나 express 버전 등이 출시되었을 겁니다. 자본주의는 냉정하죠.
아무리 봐도 이건 불법복제하는 사람들의 문제에요. 핑계댈 여지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전산계획설계사 지망 영문학과생

zz181321의 이미지

진정한 문제는 가격이 아닙니다.
바로 독과점이 문제입니다. 포토샾 대안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뭔 소리냐, 대체 프로그램이 많은데 네가 안 쓰는게 아니냐? 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요.

포인트는 대체 소프트웨어가 있다는게 아닙니다. 포토샾이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고, 그 외의 대안 소프트웨어들은 일반인들이 접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포토샾 활용 서적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만, 한글로 된 gimp 활용 서적이 있던가요? 없거나 매우 드물 것입니다.
포토샾 가르치는 학원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만, gimp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이 있던가요? 이 역시 없거나 무척이나 드물 것입니다.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에서 포토샾 대신 gimp를 쓴다고 상사에게 얘기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상사가 gimp를 알고 있고, 허락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페인트 샾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심지어 대학에서도 포토샾으로 가르치는 마당에, 가격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대안 소프트웨어를 쓰고 싶어도, 입문이 무척이나 어렵고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포토샾을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불법 복제를 긍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그것이 그리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을 저는 인정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훌륭한 대체 소프트웨어가 있음에도...

정부에서 나서서 대체 소프트웨어에 대한 홍보 및 학습센터등을 마련하여 전문가 외에는 대체 소프트웨어를 쓰도록 유도해 주는 정책을 펴도 시일이 걸릴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불법 복제를 줄이고자 한다면 사후약방문 식의 단속만해서 특정회사 배만 불려 줄게 아니라, 대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프라를 제공해 주었으면 합니다.

전 그것이 불법복제를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penance의 이미지

일리가 있는 부분이네요. 어도비사에서 일반인들이 잘 안 쓰는 기능을 대폭 줄인 버전을 출시해서 가격을 낮춘다면(윈도우즈나 오피스에서 기능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메기는 것처럼) 쓰는 사람도 정품을 쓸 수 있고 어도비도 수입을 조금 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도비에서 photoshop elements 라고 기능 줄인 버전 출시한게 언젠데
이제와서 기능을 줄인 버전 출시를 또 얘기하시는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ActiveX로 알아본 불법복제...

전국민이 윈도우를 구입하는 것이 아닐텐데...
국내 주요 웹사이트는 ActiveX를 필수로 하고 있음.

penance의 이미지

이것도 그럴듯하네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포토샵 엘리먼트는 맥 앱스토어에서 사면 79.99$에 불과합니다. 이걸로 제 업무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진작에 샀을 겁니다. 결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파일에서 이미지 자르기조차 제대로 할 수 없어 결국 정식 버전을 사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한국 사람은 합법적으로 어도비 스토어에서 구매할 방법조차 없더군요. 무조건 리셀러를 통해야 한다는. 이런 공인인증서 같은 포토샵 같으니! 다음부터는 디자이너에게 gimp 써달라고 말해볼까 생각 중인데, 그러면 디자이너에게 혼날까요? ㅎㅎ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포토샵 파일이 김프에서 열립니다만...

creativeidler의 이미지

열리기만 하죠.

neocoin의 이미지

써보세요. 화만 납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개인적인 일이지만 gimp가 하나의 창으로 통합되어 있다면 정말 자주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_-;

하나로 통합되도록 하는 패치가 있긴 하지만 오래전에 업데이트가 멈추어 있더군요..

feedseaotter의 이미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별도의 창으로 나뉘어져있다는 것이 김프에 다가가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2.7부터 자체적으로 단일 창 모드를 지원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포토샵은 고의로 불법복제를 용인하는 판매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경쟁자들을 물리쳐왔죠.

Daiquiri의 이미지

Photoshop은 쉽게 얘기하면 메인프레임 컴퓨터같은 개념입니다.
실제로는 기업용 솔루션의 하나이지요.
이를테면 AutoDesk사의 AutoCAD처럼 말이죠.
사람들이 Photoshop을 불법복제하여 사용하는 이유는 Photoshop 이외에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Photoshop을 불법복제하여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Paint의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입니다. 실제로 Photoshop을 가지고 하는 것은 뽀샤시하게 하는 정도입니다. 근데 사실 이런 것들은 Photoshop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넘쳐납니다. 대부분 그 사실을 모르고 쓰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