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이직을 방관(?)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목에서 적당한 표현을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곳에서 이직에 관련된 글을 보게되면

이직이 더 좋은 대우(연봉이 되겠지요..)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가령 현 회사에서 3년차 개발자나

이직한 회사에서의 3년차 개발자나

똑같은 경력의 개발자인데

왜 현 회사에서는 이직하는 회사에서 만큼의 대우를 해주지 않아

일하고 있는 (오히려 계속 일 해왔기 때문에 더 효율적일수 있는) 직원들을 보내는 것인지요?

[인력이 필요가 없어지는 경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수준의 경력자가 여전히 필요한경우..]

nthroot의 이미지

회사의 그릇과 사람의 그릇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내 그릇이 회사보다 커지면 이직을 합니다. 회사가 나에 맞춰 커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회사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직원들은 점점 회사보다 작아질테고 그럼 그들보고 나가라고 해야겠죠.
이렇게 되는 것이 노력하는 사람들만 살아남을테니 좋은 과정이라고 봅니다만
대부분의 회사는 노력하는 사람을 내보내고 가만히 시키는 것만하는 직원들을 데리고 가죠.
그런 회사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 머물러 있죠.

------식은이 처------
길이 끝나는 저기엔 아무 것도 없어요. 희망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명쾌한 답변이십니다. (글 작성자는 아닙니다. :)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현재 회사에서는 지금 있는 사람같은 사람은 쉽게(싸게) 구할 줄 알고 있고,
이직하는 회사에서는 새로 사람 뽑으면 지금 있는 사람보다 훨씬 나을 줄 알고.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요??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구관이 명관이다" 입니다. :)

niuzeta의 이미지

항상이지만 놓친 물고기는 대어죠/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전산계획설계사 지망 영문학과생

violino의 이미지

참고로 전 미국에 있고, 회사를 옮긴지 두달이 되어 갑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선 미국이나 한국이나,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들은 비슷한가봅니다.
제가 먼저 회사를 떠나기 전에 새로 뽑은 직원이 제가 지금 들어온 회사에서 받는 것에 육박하는 대우를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그래도 다음과 같은 경우는 있더라구요.
다른 회사에서 job offer를 받은 다음에 상사하고 이야기해서 현재 회사에서의 대우를 맞추는것입니다.
솔직히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80-90% 수준 정도만 되어도 이직 안하는 사람들 많을거예요.
새로운 환경으로 간다는 것의 위험 부담도 그만큼 크니깐요.
그런데 이직시 급여만 보면 안됩니다.
일하는 환경, 다른 여타 혜택, 그 회사의 미래 등등 모든걸 종합적으로 보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예전 티비 프로그램에서 헤드헌터가 나와서 인터뷰하는게 생각나네요.
이직의 시기를 이야기했는데,

일이 너무 익숙해져서, 과제를 빨리 처리하고 쉬는 시간이 많을때.
나는 놀고 있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경력을 개발중이다.
이럴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지 않으면 인생에 뒤쳐지기 쉽다.

뼈아픈 충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균의 이미지

잡은 고기에게 떡밥을 주지 않는 법이지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맨 마지막분 리플이 짧고 굵게 다가오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대부분보면..그런회사들은 회사가 작고.. 발전성이 이나 마인드가 없을수록 그렇습니다...

달리말하면.. 그렇게 하기때문에.. 회사가 작고..직원들이 마인드가 없는직원만 모여있는겁니다..^^;

그냥깔끔하게 이직이 답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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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그런회사에서 주로 하는말이 요즘 사람이 너무 없다..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그회사에 갈사람이 없는거죠..

정그리 없으면 다른회사보다 연봉을 2~30%만 더써보면 당장 구해질껄요.ㅎ

회사가 체계나 마인드가 없으면 돈으로 지불해야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