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ff 많이 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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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text processing, typesetting에 관심이 있어서 troff, docbook, tex 이런 것에 기웃거려 봤습니다.

그중에서 tex은 tetex으로 hlatex을 조금 써봤는데, 인쇄품질이 영문에서 보는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좀 실망했습니다. troff나 docbook같은 경우는 쓰는 사람을 주변에서 못 봐서 해보지 않았습니다.

www.troff.org의 참고문헌들 보니 80년대에 집중되었는데 요즘도 잘 쓰나요? 한국어 표현도 가능한지요? 요즘에는 이런 종류의 최신 기술은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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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eX은 써보셨는지요?

troff의 gnu버전 groff가 있고 다국어도 어느정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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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ex 써봤습니다. hlatex보다 오밀조밀한 느낌이였습니다. tex도 이제는 유닉스 기반보다 윈도우즈에서 xetex를 더 많이 쓰는 것같기도 하네요.

groff 한 번 시간날 때 해봐야겠습니다. 다만 참고문헌이 80년대에 집중되어 있어서, 지금이 2010년대이기도 해서 이렇게 코딩해서 처리하는 조판프로그램의 최신기술이 궁금합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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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page 쓸거 아니면 roff를 배우는건 비추천입니다. 물론 배워두면 언젠가 쓸데가 생기거나 cobol처럼 아는 사람 없어서 갑자기 대우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roff자체가 이미 문서조판기로서는 대체된 기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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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럼 이쪽 종류로 굳건한 것은 tex군요.

tex는 한글구현만 아니면 참 속편한데. 조판은 latex에게 맡기고 문서에만 집중하려고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어, 정작 문서 작성은 얼마 안하면서 tex의 기술적인 문제에 시간을 엄청 쏟았습니다. tex, groff등이 생산하는 문서들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아직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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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목적에 해당하는 답이 원글에 언급된 docbook같은 건데요.
docbook으로는 문서 자체와 그 구조에 집중하고, jadetex이나 같은 기능을 하는 걸로 docbook으로 작성된 sgml이나 xml을 변환해서 tex을 구동하는 방식이구요. (설마 이걸 몰라서 roff를 배우겠다고 하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그냥 둡니다.)

roff 조판이 좋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roff로 조판한 책중에 제일 자주 많이 반복해서 본 책이 The C Programming Language인데, 아, 오래된 그 시절의 기술서적, 이런 느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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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대량으로 문서를 작성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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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적 입장에서 봤을때에 tex만한게 없죠. *확장성*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가졌으니
tex은 *roff를 계승했다고 봐도 무방하죠. 프로세서를 통한 스펙확장 등등.
그밖에 수식작성에서는 아직 tex을 따라올 물건이 없습니다. 진정한 조판시스템레벨의 물건은 역시 tex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