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bbs 분위기 무겁네요... 출근과 함께 유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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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윗부분은 같은 내용 들일거에요...
하두 황당해서 써 봤습니다... ^^
부디 마지막 부분을 읽고 다들 작은 미소나마 지으시길... 바라묘...

pc방 알바 이야기...
오늘도 어김없이 바쁜 시간에 찾아온 남녀 한 쌍의 엽기 커플. 그들이 언
제 바쁘다고 안 오고
안 바쁘다구 오는 그런 존재들인가? 우리 가게에 카메라 설치 했는지 조사
해 봐야겠다...
엽기인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는 커플이 등장한것이다... 침이 목구멍을 타
고 위장을 향할때...
올해에는 내 운세에 마가 끼었있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렇다 올것이 온 것이다.. ㅠ_ㅠ
조심스레 그들의 시야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구석진)자리를 주고서 여
기 저기서 나를 찾는
소리를 마무리 질 무렵, "저기여 아저씨"
헉 ㅡㅡ;
이 목소리는..?!@#$@#.&.#$%&^$@
나는 쪼르르 달려가서 최대한 미소를 지으며 무슨 불편한 점이 있으신가
를 물었다.
그랬더니 하는 말, "여기는 무슨 한메일도 안 되여? -_-+"
"넴?" 순간 긴장했다. 이 무슨 허브에 금가는 소리란 말인가?
아까만 해도 잘만되던 인터넷이 저자리만 안될 이유가 없는데...
"아저씨 잘 좀봐봐요 여기 익스플로러 주소록에 한메일이 없잖아요 -_-+"
"푸헉 --;;" 역시나 엽기 커플은 강했다...그러나 이정도에 나의 3년이 무
너질 pc방 알바 3년 경력이
아니지 않은가? 마음을 고쳐먹고 한자한자 사이트 주소를 쳐주었다.
그러나 그 남자가 하는 말에 나는 GG를 선언했다.
"아! 이런건 미리미리 해 두셔야죠. 자주쓰는 사이튼데... 아저씨는 한메
일도 안 써요?"
그 얘기치 못한한방에 나는 그만 무너지고 만 것이다.
어떻게 이럴수 있단 말인가...우리나라 인터넷 교육 현실을 비관하며 이것
이 나의 임무가
아니겠는가를 자조하며 나 자신을 달랬다.
나의 맘을 알았는지 커플은 조용히 앉아서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오늘은 이걸로 끝인걸 하느님게 감사 드리는 순간
시끌벅쩍한 소리에 고개를 들어 소리나는 쪽을보니 그 엽기커플이 있는 곳
이더군요.
자리를 치우러 가는 척하며 그들이 뭣하나 봤더니 둘이서 스타크레프트를
21로 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단 스타를 잘하는지 여자 기지에 벙커 10개는 심
어 놨다.
컴퓨터는 뭘 하는지 러쉬를 안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여자어머!!! 자기야 저게 뭐야~ (참고로 그들은 30을 바라보는 나이인
듯...)
남자어~저건 나쁜나라(-_-;;)비행기야(까먹었나?30을 바라본다고 했다.)
여자어머어머 뿅 뿅 막 쏜다~~(두꺼비 집을 내릴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
따... -_-;;)
남자나 믿지? 내가 다 막아 줄께~받아라!! 뿌쇼~뿌쇼~(왜 너까지 그러
냐...-_-;)
여자(남자에게 안기며)자기야 무셔~나 지켜줘~잉잉(컴퓨터 이겨라!젠장.-
_-;)
남자헉헉..어 자기야 힘이 딸려~~ 나에게 힘을~~!(...........--;)
여자앙 자기야~(쪼옥~) (헉...여기가 무슨...-_-;)
남자(힘이 솟는지)받아라! 이 나쁜놈들.... 투투투투투투!!(모니터 닦아
야겠다.--;)
남자가 심어 놓은 터렛30개와 벙커 20개 앞에 컴퓨터의 베틀 크루저는 장
렬히 산화했고
드 동안 모아놓은 남자의 병력과 사랑의 힘으로 그들은 컴퓨터에게 대승
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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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