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관한 자신의 소견

남북 분단은 일제에서의 독립에서 벗어난 조선이 구 소련과 미국의 영향을 받아 두 세력으로 갈라지면서부터 시작되어, 남한이 1945년 대한민주주의공화국을 수립함에 따라 북한도 이어 독립 정부를 수립하고
(이는 남한과 북한이 정식적으로 갈라섬을 의미하기 위해 정부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를 밝힌다. 실제 대한민국의 헌법 상 북한을 일개의 정부로서 인정하지 않는다.), 그 후 1950년 6.25 사변을 겪게 되며,
이후 여러 차례 교전을 치루면서 현재 상태에 이른다. 자그마치 약 60년에 이르는 역사를 지닌 것이다.
그동안에 남북 분단에 의한 피해 사례는 이산가족의 발생에서부터 시작해 대북 국방예산 증대 및 북의 핵 개발 등 막대함을 넘어서 천문학적이다. 실로 여러 학자들이 남북의 통일이 성사되어 얻게 될 이로움을
세계와의 경쟁에 변환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 우수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는 실정에 있다.
하지만 통일로서 겪게 될 고충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옛적 독일의 동독과 서독이 통일한 경우와 견주어 이 상황을 보았을 때에는, 실현 가능성은 무(無)에 가까우며 오히려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크게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주민들과의 언어적 소통, 사회적 부적응 등으로서의 예시가 있겠다.
현재 남한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통일에 있어서 가장 걱정되는 경제적 부담이 그 주를 이루며, 최근 발생한 천안함 사태 발발, 서울 불바다론 등 북한과 관련된
사건에 의해 이는 더욱 부각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통일은 단점을 넘어 이루어져야 할 과제인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는 여러 가지 근거가 존재하는데, 우선적으로 현 시국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이 대북관계이기 때문이다. 즉, 알게 모르게도
우리는 북한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도입부에서 제시된 대북정책에 쓰여지는 예산도 한 몫을 하겠지만, 더욱이 심각한 것은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에 의해 외교적인 활동에 제한에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 관련 사건이 발발할 때 마다 외교부의 독자적인 행동은커녕 주변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실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가 브랜드의 증진에서도 큰 이점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이 출국해 외국인과의 대화를 시도하면 주로 듣는 얘기가 ‘한국의 어디에서 왔나. 북인가? 남인가?’ 이며, 국가에 대한 이미지에서 손꼽히는 이야기가
6.25 사변과 분단이라고 답하는 사례를 심심하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문화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예시인 K-POP의 인기, 또 주변국 일본의 일식 문화, 애니메이션 및 게임 문화의 전파를 본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 및 러시아의 고구려 역사 연구 개입 등의 역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최근 일본의 최신 교육 방침에 의한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 영유권을 추가하는 야욕이 드러남에 따라 이는
더욱 가치를 발할 것이다. 북한에도 한국사 관련 시료가 많이 있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며, 이를 활용한다면 더욱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통일은 이루어져야만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통일의 과정에 있어 여러 단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함이 더욱 득임은 매우 확실하다. 하지만, 섣불리 장점만 믿고 실행에 옮기는 건 금물이다.
국제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주변국과의 통일에 관한 신뢰를 쌓아야 함은 물론, 제시한 단점을 간과할 수도 없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때를 보아가며 기회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라는 격언이 괜시리 생겨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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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카(올해 중 3)가 학교에서 통일에 대해 글 쓰기를 해 오라고 하여 써서 낸 글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정성들여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읽고보니 이곳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군요. 조언 좀 해 줄겸 말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