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개발자 선배님들은 프로그래밍이 잘 맞으신지요....

iseeyou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뭔가 제가 답답해서 가입했습니다...

저는 현재 컴공 학부3학년이에요

그런대 점점 이 전공에 자신이 없어지네요...

밀려나오는 과제들 2학년때까지는 과제 해결하는게 참 재밌기도 하고 제 힘으로 어떻게든 끙끙 해서 해결하니깐 기분도 좋고 했습니다만

3학년이 되니 갑자기 너무 레벨이 올라감을 느낍니다...특히 os 과목이나 system programming 쪽을 배우다 보니 많이 힘드네요

학부과제를 혼자 해결하기 힘들어요...평소엔 안찾아봤던 과제족보를 뒤지고 있는 저를 보니 뭔가 자괴감에 빠집니다.

선배님들은 학부시절에 어떠셨나요...?

선배님들도 이런 시절이 있으셨나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원래 3학년이 제일 힘든법에요, 2학년에 비해 갑자기 난이도도 올라가고 전공과목도 많고,

(오히려 4학년이 훨씬 편한... 이때 문제는 취업이지만요)

자기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3학년 학부생이 비슷한 생각할테니까요. 그리고 비슷하게 고생합니다.

지금 버티신 만큼 나중에 그만큼 빛을 볼꺼에요. 힘내시길.

iseeyou의 이미지

한심한 넋두리에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꾹 참고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

lovian의 이미지

저도 3학년때 상당히 부담스런 과제량 때문에,
다른 곳에 한눈 팔 시간도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더랬죠.

특히 os kernel 쪽 수업이 벅차기는 했지만, 너무도 재미가 있어 불타오르기도 하고.
다음날 과제 걱정해야하는 판국에 수학 정석책 구해서 보기도하고.

참으로 길고, 외로운,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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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사랑합니다.

gauryan의 이미지

저도 3학년때, 가장 뭔가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숙제도 많아서 정신이 없었지요.
아마 다른 전공을 하더라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학과에서 보는 책, 교수님의 설명 만으로는 당연히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해당 과목에 대한 다양한 책을 섭렵하시고, 적절한 멘토도 찾으시면 좀 더 수월하게 익힐 수 있을거에요.
멘토를 찾기는 쉽지 않으니, 우선 책을 많이 보고, 실습도 많이 만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어려워하는 과목에 대해서 한두권 봐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많은 책을 보시길 바라구요. 그러다 보면 아주 쉽고 재미나게 설명한 책을 발견하실거에요.
그것이 기초가 되어, 한단계 뛰어넘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긴 하지만, 사실 이것 말고 뾰족한 방법은 없는 듯 합니다.

취미개발자 '해피가이'
[ http://gauryan.blogspot.com/ ]

나빌레라의 이미지

원래 학부 3학년이 학부 중에는 제일 어렵고 힘듭니다.
하지만 그만큼 남는 것도 많습니다.
저는 어디가서 말할 때 제가 가진 실력의 팔할은 학부 3학년 때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 말고도,
수업 외 적으로 프로젝트도 많이했고, 공모전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배운게 많습니다.
본문에 말씀하신 OS나 시스템프로그래밍 같은것들.. 어려워 보여도
사실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학부 3학년 때 그 과목들을 배우지 않았다면,
전 책도 못 썼을 것이고, 지금 돈도 못 벌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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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