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자기 이름 짓기의 좋은 방법은

jeongheumjo의 이미지

영어로 자기 이름 짓는 방법에 대해 문의글을 썼었습니다.
그랬다가 괜한 글 같아서 지웠는데 그 사이에 한분이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그래서 다시 글을 원복합니다.
브라우저에서 뒤로가기해도 글이 나타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씁니다. ^^;

영어로 자기 이름을 지을 때 어떻게 하면 잘 지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궁금합니다.
보통 라스트 네임(성)은 한국 성 그대로 이름만 영어 이름으로 사용하잖아요.
저는 이름(퍼스트 네임)의 이니셜이 J H 라서 J 와 H 가 들어가는 영문 퍼스트 네임을 찾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으셨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지.. 궁금합니다. ^^;

감사합니다.

snowall의 이미지

John 또는 Johan이 떠오르네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머릿글자를 집어넣을거면 차라리 그냥 본명을 밀어붙이는게 나을거 같고요. 박중훈 아저씨가 해외진출을 모색하던 시기에 Jay라고 지었다가 그냥 Joonghoon이라고 밀어붙이니 요상한 억양이긴 해도 쥬웅훈쥬웅훈 잘 불러주더라는 얘기가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보통 영어이름이라고 뭉뚱그립니다만 사실 로마자가 영미전유물도 아니고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인도 중국 중동 등 비로마자권 이름까지 유입되어있는 상태고 위엣분이 쓰신 이름도 영어권에 정착됐지만 기원을 따져보면 히브리 쪽 이름인 수억 기독문화권의 철수 요한이고...

이왕 새로 짓는데 본명에 연연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유명인들이야 국내팬덤과 국외팬덤을 아울러야 하니까 그런거고... 뭐 결국 본인이 결정하실 문제지만 그냥 상관없이 좋고 재밌는 이름 지으셨으면 합니다. 이름수집가 추사 선생님 보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영어 이름이라... 한글 이름을 로마자로 표기하여 영어 이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게 제일 멋지고 좋은 거 같더라구요.

maddie의 이미지

제 이름이 발음하기 어렵다고 영어 이름을 지으라고 몇 외국분들이 이야기했습니다만. 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외에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않다고 해서 관철했지요.
처음엔 발음하기 힘들다고 해도 교정 몇번 해주면 발음 잘 하더군요.
읽어도 발음하기 힘든 인도애들도 계네들 이름 잘 쓰는데, 왜 우리가 영어 이름을 써야 하는지 전 잘 모르겠더군요. 정체성 문제죠.

힘없는자의 슬픔

jeongheumjo의 이미지

저두 굳이 영어 이름까지 따로 만들어야 하는가... 회의적이었어요.
그런데 외국 사람을 만나서 통성명을 할 때 한국어 이름은 외국인들이 발음을 절대 못해서 성을 부르라고 했더니,
무례하게도 그냥 성만 부르는 겁니다. 미스터 조라고 해야하는데 그 사람들도 미스터는 아주 격식을 차린 표현이라고 어색해하는 것 같아요.
그냥 성을 부르는 것이 무례한 호칭이라는 걸 알지만 제가 허락했다고 해서 그냥 저를 부를 때 성만 부르니까 뿔따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교정을 해준 적도 있습니다. 꼭 이름을 부르라고요. 그 후로 서로 연락 안합니다. ㅎㅎ
좀 과장된 예입니다만, 편하게 불릴 수 있는 이름이 있다면 이럴 때 편하겠다..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jick의 이미지

미국 대통령도 뉴스에서 이름 떼고 성만 "오바마"라고 하는 마당에 (뭐, 앞에 서있다면 아마 그렇게 부르지는 않겠습니다만...) 성만 부르는 게 그렇게 무례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걸 듣고 기분이 나빠진다니 뭔가 묘하게 한국적인데요. ("어이 김씨" 하는 느낌이려나...)

영문 이름을 Joe라고 지으시면 문제가 해결되겠네요. -_-

cleansugar의 이미지

조조의 압박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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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pes의 이미지

성만 부른다고 예의없다는건 엄청나게 한국적인 사고방식인데요. 그게 실례라고 말해주지 않은 상황에서야 그사람들 사고방식에는 아무것도 아닌 그냥 호칭일 뿐입니다. 심지어 허락까지 하셨다면 당연히 그렇게 부르겠죠. -_- Mr.는 실제로도 격식을 차린 방식이라 어색해할만 하구요.

아무튼 각설하고... 저라면 이니셜을 따서 그냥 그걸로 부르라고 할 거 같습니다. JH. 그렇게 쓰는 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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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heumjo의 이미지

이니셜만 부르게 한다는 것은 좋은 방법같아요 어느 한국 이름이든 불려지기 쉬울 것 같네요.
그리고 제 일화에서는 제가 실수한게 맞는 것 같아요.
그렇게 부르라고 해놓고는 다시 교정하려 했으니까요.
외국인들 어쩌다 한번 만나는데 호칭같은 것은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래서 외국 이름의 필요성을 생각했던 것이구요..

cleansugar의 이미지

이름 유래 사이트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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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heumjo의 이미지

http://colorcloud.tistory.com/1

검색해보니까 그런 사이트들이 있네요..
힌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외국식 이름을 갖기를 원한다면 검색을 해보면 도움될 만한 사이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겠네요..

다른 분들 생각처럼 저도 꼭 외국 이름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혹은 이 부분에 저는 아무런 주관이 없다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전 회사가 글로벌 회사라서 영어로 통신할 필요가 많았었는데요..
그냥 영문 이름 하나 "Richard"로 해서 이야기할려고 하니까 상무님이랑 팀장님이..
이 회사에서 "Richard"라는 이름이 얼마나 많은줄 알아? 그냥 한글 이름 써~ 하시더군요.
나름 신선했어요 ㅎㅎ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jeongheumjo의 이미지

아주 훌륭한 만화입니다.
감사합니다. ^^;
괜한 포스팅인 것 같아 새글이 달릴 때마다 왠지 챙피했는데(제 괜한 포스팅이 빨리 메인에서 안보이도록 하고 싶은 맘에..)
님의 만화 링크를 보고나니 그래도 유익했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보게 되네요.
굳이 영어식 이름을 만들 필요는 없고,
만약 상대가 정말 발음을 못한다면,
You can go by Jay Aitch(JH).
라고 해주면 되겠다...

감사합니다.
저는 유익한 정보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오바마' 부르는 것보다, '버락' 부르는게 더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ㅎㅎㅎㅎ

우리네도 회사에서나 단체에서나 성에다가 직함이나 직위를 붙여 부르는데, 오로지 '친구' 관계에서의 호칭인 이름 부르기에 너무 익숙하셨던 것 같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urimal.cs.pusan.ac.kr/urimal_new/
의 오른쪽에 있는 로마자 변환기

워낙 우리나라 로마자표기법 자체에 문제가 많아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일단 표준법대로 변환하려면 저기가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