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T 취업 조언 부탁 드립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내년에 목표로 준비 할 생각입니다.
지인이 영국 캠브릿지 거주하고 있어 거기에 거주하며 취직할 생각입니다.
전공은 임베디드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이구요. 내년이면 경력 5년됩니다.

일단 영국 취업 사이트에 연봉 4만5천 파운드 정도해서 이력서 올려봤는데
몇 군데서 연락이 오더군요. 취업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구요.

영어는 IELTS 4.0정도의 실력이라고 봐집니다. --;
일단 대만, 프랑스, 인도, 중국 인력하고 같이 일해봣는데 머 일을 잘 진행했습니다.
1년정도 해서 영어 실력은 IELTS 6.0까지는 올릴 생각이구요.

영국으로 가려는 목적은
야근과 특근 없는 곳에서 개발자로서 즐거운 삶고 싶습니다.
매일 12시 퇴근 월화수목금금금이 지겨워 도피성입니다.

해외 취업에 대해 물어볼 사이트가 KLDP 뿐이군요 --;
혹시 해주실 조언 있으시면 아무것이나 다 부탁 드립니다.

newyorker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06년 2, 3월호에 영국 취업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혹시 안 보셨으면 보시면 대략적인 도움이 될 거 같구요.

IELTS는 General일테니 6.0 넘기는 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몇 달만 바짝 잡으시면 가능할 겁니다. 어차피 영국 가실거면 이민 생각도 하실테니 점수 받으시는게 좋을겁니다.

문제는 최근 영국이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안 그래도 높은 세금을 더 높게 만드는 부분인데, 결혼을 안 하셨다면 모르겠지만 결혼하셨고 만약 아이까지 있으시면 4.5k로는 정말 살기 피곤하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지인이 있다고 하셨으니 더 자세히 상의해보시고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잘 되서 저도 나중에 좀... ^^;;;

ddoman의 이미지

솔직히 영어 안되는 사람이랑 일하는것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회화는 어느정도 짬 되면 얼추 합니다.
좀 어설퍼도 일상생활이나 단순 대화하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하지만, 심도있는 토론을 하거나, 문서를 작성한 것을 보면, 영어실력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IELTS *Academic* 6.5는 영어권 대학을 입학하기위한 최소한의 기본조건입니다.( 충분하다는게 아니라, 이거라도 넘어야 겨우 받아줄 생각해본다는 의미로 해석해야합니다. )
그걸로도 충분치 않습니다.

전 적어도 저랑 같은 프로젝트에서 같이 코딩을 하는 사람이 최소한 대학학부수준의( 입학수준이 아니라 ) 영어 읽기, 쓰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코딩 안하고, 그냥 가벼운 대화하고 부탁하는것에는 큰 지장 없습니다.

특히 영어 쓰기가 익숙치 않고, 그냥 이민온지 10년쯤된 짬으로 생활영어 배운 나이먹은 아저씨들은
문서 작업 진짜 최악입니다. 코드를 보면, 주석이 아예 없거나,

"start XXX"

이딴 주석만 달아놓고 땡칩니다.

죄송하지만, 제 co-worker가 IELTS *General* 6.0이 최대 영어 실력이라면
정말 끔찍할것 같습니다.

영어 쓰기 공부 많이 하세요.

newyorker의 이미지

이민 신청시 점수가 최소 6.0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서 그런 의미에서 쓴 것입니다(지금은 찾아본지 오래되어 다를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나가 살려면 계속 공부해야겠지요. 평생 해도 제대로 되기 힘드니.

뭐... 저도 공부해야 하는데 맘만 있고 잘 되진 않네요 :(

그리고 주석 관련 부분 쓰신 것은 영어 실력보단 그냥 개발시 그런 습관 자체가 없는 분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broken English로 주절주절 쓰는 것도 문제겠지만요.

jick의 이미지

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코딩에 주석달고, 문서화하고, 논문쓰는 영어가 생활영어보다 쉽던데요...

전공분야 영어는 무슨 얘기가 나올지 뻔한데, 일상회화는 주제가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웬만한 듣기/말하기 능력으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Start XXX" 같은 주석을 다는 분들은 (일상회화가 잘 된다면) 영어실력의 문제보다는 문서화 실력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어 네이티브 스피커-_-가 한국어로 문서 쓰면서 "XXX 시작한다. (끝)" 하고 마는 사람들 많잖아요? 문서를 남들이 이해하게 쓰는 것도 상당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데, 토플/토익 같은 걸로 측정하는 "영어 실력"하고는 좀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어쨌든 결론은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요.

mirheekl의 이미지

한국에서 취업을 확정짓고서 현지에서 취업비자를 받아 생활하실 수 있다면야 좋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
취업 없이 일정 조건을 만족시켜서 한국에서 취업비자 먼저 받고 건너가서 오랜기간 구직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취업 없는 취업비자라니 말이 좀 이상하지만 하여튼 영국엔 이런 제도가 있어요. 외국 고급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제도죠. 시간제한이 있는 영주권쯤 된다 하겠습니다.)

이게 조건이 석사이상에 관련 경력 몇년 이상.. (예전엔 학사였는데 올라갔지요)
이쪽을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름이 뭐였더라.. 부르는 명칭이 있었는데.. 검색하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가신 분들이 꽤 되니까요.

그런데 이력서 올린걸로 연락오는거랑.. 실제로 면접 및 취업 단계까지 가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마 가서 겪어보시면 금방 이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에이전트는 넘쳐나는데 실제로 취업과 연결되는건 쉽지가 않아요. 선진국들 중에는 IT인력이 부족한 나라가 없거든요.
IT 기술자가 부족해서 수입해야 된다! 이런 곳들도 까뒤집어보면 사실 고급인력이 넘쳐납니다.

IELTS 6.0은 영어권에서 생활하기 위한 최소한의 점수고.. 회사 생활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 생각엔 평균 7.5이상 받아도 현지 적응하는 데에 꽤 오래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제가 해드릴 말씀은 그 취업비자 취득을 우선 알아보시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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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비자는 피앙세 비자구요. 마누라는 잘나가는 기관에서 잡오퍼를 받았습니다. 기숙사 제공 조건으로요.
영어가 제일 문제죠. 회사다니면서 공부하기 힘들어 가서 준비하려고 했는데, 그만두고 준비해도 모지랄것 같네요. ㅜ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 영국에 오신다고 하니 왠지 반갑네요.

제 생각에는 취업 자체는 어렵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만 세금이 gross 35k 이상에 대해서는 40%가 붙으니 실제로 받는 임금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건 생각하시고 잡을 찾으셔야할듯.

너무 급하게 생각 마시고. 오셔서 한두달 쉬면서 천천히 구하세요.

첫번째 취업이 어렵고 영국 이력이 쌓인 후에는 좀 쉽습니다.

앞분 말씀하신대로 45k 면 런던에서 살기엔 빠듯하지만, 가장 돈 많이 들어가는 집이 해결되시는 데다가,

맞벌이시면 괜찮게 사실수 있을듯 하네요~.

오시면 같이 맥주라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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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연봉이 얼마 정도죠?
흠 한국의 연봉을 기준으로햇는데 더 받을 수 있는 것인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 글쎄요. 적정 연봉은 모라고 말씀드리기가 애매하네요.

워낙 분야도 다양하고 하니..잡 사이트 연봉 나오는것들 보시면 될것 같구요.

제 생각으로는 (이건 완전 제 기준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시니어(non-manager) 엔지니어로 런던을 기준으로 보면.

뱅킹쪽이 아닌 경우. 40k-70k 정도 ? 그냥 non-manager로 그 이상 받는것은 좀 어려운것 같구요.

뱅킹쪽은 60k 이상인것 같구요. 대신 진입하기가 좀 어렵고 일 강도도 좀 세다는....

다만, 지방으로 가시면 아무래도 샐러리는 적어지구요.

만약. 확실하게 한쪽에서 버는 것으로 생활이 가능하시다면, 계약직으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회사마다 benefit package 패키지가 얼마나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버는 돈으로 매꾼다 생각하시면 괜찮은 옵션인것 같아요.

계약직 pay는 워낙 천차 만별이라 머라고 말하기가 좀 애매한데요. not banking인 경우 250-400/day 정도 될 듯합니다.

계약직으로 하는 것도 고려해보신다면, 절세를 위해서 limited company 등을 차려서 시작하시는게 아무래도 좋구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상점도 웬만해선 대부분 5~6시에 닫고 펍도 9~10시면 주방장 퇴근한다고 음식 주문도 못 받고 말이죠. 물가도 참 비싸고 소비세도 비싸고. 운전하기도 힘들어 보이고 건물도 낡고 좁고 등. 대신 기후는 사시사철 온화한 편이라서 나쁘진 않지요.

저는 영국 캠브리지랑, 미 북가주 실리콘밸리를 자주 다니는데 (영국은 최근 몇 년 안 갔지만), 굳이 한국을 떠나 정착을 한다면 미국 쪽에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주거 및 서비스 물가를 제외하면 소비세 등이 한참 저렴하기 때문에 공산품 물가가 싸고, 기본적으로 교통도 낫고 여러모로 더 좋은 것 같아요.

오죽하면 캠브리지에 있던 동료 엔지니어와 이사 (하나는 잉글리시 하나는 스코티시)가 기를 쓰고 실리콘밸리 쪽으로 트랜스퍼 하는 걸 보니 아마 영국 친구들도 미국을 선호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참고로 트랜스퍼 했던 이사는 전략적으로 다시 영국으로 재배치 되었음.

제 선호도는

미북가주 > 한국 > 영국 캠브리지

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캠브지리 임베디드 직종에 궁금하시면 전화주세요.
+44-7-5-9-6-8-3-5-3-5-8

모지리의 이미지

여담이지만 미국쪽은 비자문제 때문에 거의 불가능이라고 하는게 속편할겁니다. 차라리 비자 신청후 몇년이고 대기를 한다면 모를까 요즘은 회계년도 시작할때 그냥 뽑기입니다.

1. 취업
2. 회사 비자 스폰
3. 비자 신청
4. 뽑기
5. 좌절~~

이것때문에 비자 스폰 자체를 잘 않해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