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자존감 회복에 좋은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운동을 하면서 들수있는 무게를 늘려나가는 성취감이 자신감/자존감 회복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몇가지 사건들도 있고해서 작년 말부터 크로스핏을 시작했습니다.
크로스핏이 뭐냐면 기구말고 쇠공이나 역기만으로 온몸운동을 주로 하는거라고 간단히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튼 일주일에 세번이상 운동하기 힘듭니다.
한번 운동하면 일단 운동끝나면 드러눕게 되거든요.
매일 프로그램이 있는데 프로그램 설명에
오늘은 헬데이
숨차다고 욕하지 말기
오늘은 안쓰러진 분에게 코치가 뽀뽀해줌
등등 이렇게 되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돈내고 이게 뭔 짓인가 싶었는데
숨이 턱까지 차는 것도 하다보니 즐겁더라구요.
이제 반년정도 하고있는데 할때마다 쓰러지는건 그대로인데요
몸이 조금씩 변하는게 느껴지고 전처럼 그냥 막 우울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근육통땜시 아픈 팔을 주무르면서도 내 몸이 버티는게 기특하기도하고
내 자신이 이런 힘든 운동을 하고있다는게 자랑스럽기도하고 뿌듯하다고 해야할지 그런 느낌입니다.

일할때도 좀더 여유를 가지고 일하게 되었구요
여유가 생기니 일이 잘 안되거나 공부가 안되도 그렇게 스트레스받지 않기도하고
여튼 여러가지로 좋습니다.

혹시 저처럼 자기 자신이 늘 부족한것 같아서 우울하고 우울하다보니 일도 공부도 잘 안되고
그게 악순환이 되는것 같으신 분들은 운동으로 자존감을 높여보세요.
특수부대에서 극한까지 훈련하는 것도 할수있다는 정신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하더라구요.
난 안될꺼야 아마..라고 늘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이제 생각을 좀 바꿀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