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뭐하는 곳이에요?

KLDP는 Korea Linux Document Project 로 시작 되었지만 리눅스 관련 글만 써야 되는 건 아니고... 이 곳 글을 읽어보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죠.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가 리눅스 커널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 리눅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커널만 리눅스일 뿐 안드로이드의 핵심은 Dalvik이라고 하는 가상 머신(VM)이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의 앱은 이 Dalvik VM 위에서 돌아가고 있으며, 그러기에 CPU의 종류를 그리 신경쓰지 않고 앱을 개발하고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기별 호환성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면서 커널을 임의 개량하고 있어 데스크탑 PC나 서버, 종전 임베디드 기기용 리눅스와는 차이도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리눅스 진영과 구글이 서로 충돌하는 부분도 많아 안드로이드를 더 이상 리눅스의 파생형으로 취급하지 않으려는(전혀 다른 커널로) 움직임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펍은 어디까지나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휴대전화나 태블릿, 그리고 아직 걸음마 단계인 기타 기기(네비게이션, PMP 등)의 사용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커뮤니티입니다. 사용자의 커뮤니티이기에 표준 설명서나 문서(Reference)를 제공하는 곳은 아닙니다. 또한 여기에서는 다른 리눅스 기반 기기(데스크탑, 서버, 산업용 기기 등)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관련 업무를 하거나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답변을 해주겠지만, 아무래도 전문은 아닙니다.

KLDP는 리눅스 운영체제의 개인 사용자는 물론이며 리눅스 기반의 웹, DB, 어플리케이션, 임베디드 및 SI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입니다. KLDP BBS는 안펍의 게시판
대부분의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개인 블로그인 Geek Blog가 커뮤니티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KLDP는 리눅스 및 오픈 소스 어플리케이션의 등록, 관리, 배포를 담당하는 KLDP.net이 있습니다. 안펍은 기본적인 배포를 구글 또는 통신사 앱 사이트에서
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특성상, 또한 오픈 소스가 아닌 폐쇄 소스가 다수이며 공동 개발이나 패치 등 열린 개발을 지향하는 형식이 적은 국내 안드로이드 기반 앱 개발 특성상
앱의 배포나 소스 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할 뿐이며 어쩌다 APK를 올리더라도 그것은 게시판에 바이너리를 첨부하는 형태일 뿐
하나의 프로젝트로 배포, 개발, 패치가 묶여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배포'만 될 뿐입니다. KLDP.net은 유명한 오픈 소스 사이트인 SourceForge와 마찬가지로
어플리케이션을 프로젝트 단위로 하여 개발자 모집, 개발, 소스 및 바이너리 배포, 사용자 피드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KLDP의 원래 이름 그대로 '문서 한글화' 및 '새 문서 제작'을 하는 KLDP Wiki가 있습니다. 리눅스는 불행하게도 배포판은 너무나 많고 바뀌는 것도 매우 많음에도 국내에
마땅한 책자나 국내 저자가 만든 문서/설명서를 찾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문제 해결 설명서이나 설정 설명서가 되면 더 복잡해집니다. 국내 사용 인구가 적고 문서를 직접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열의가 있으며 여유가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입니다.(안드로이드와 달리 순수한 리눅스 패키지나 어플리케이션은 '영어'가 되지 않으면 일단 쓰기 어렵고,
기본적으로 텍스트 명령이 기본이기에 초보자가 쉽게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외국에서 만든 리눅스 및 관련 어플리케이션의 설명서를 한글로 번역하는 시도가 있었으며, 그것이 KLDP의 시작입니다. 지금은 한글화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직접 문서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발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