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이제 퇴근 해요... 다들 즐...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목, 2000/11/09 - 9:44오후
오늘은 왠지 기분이 우중충 하네요
가까이 있는 사물울 한동안 계속 쳐다보면...
눈이 아프죠...
그런데도 계속 쳐다보면...
어느센가 눈이 그 사물에 적응을 하지요...
그리고 괜찮아 지는걸 느낄꺼에요...
하지만... 그 사물에서 눈을 때고 다른것을 볼때...
정말 눈에 너무 큰 충격을 주지요...
제가 한 말이 어떤어떤 것에 비유 되는지...
님들은 알까요....
별 얘기 아니에요...
가만히 목도리를 짜고 있자니... 자꾸 헛튼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난 일들이 마구... 기억하기 시른것만 골라서...
그래서 몇번 코를 빠트렸어요... 결국 푸르고 다시하구...
푸르고 다시하고...
오늘은 헛고생만 한거 가타요....
낼 또 뵈요...
낼은 아주 재미난 일을 가지고 올께요~!
1시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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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소주님 사랑에 빠지셨나요?
마치 사랑에 빠지신 분같군여.
경험상 사랑에 빠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유발되더군요.
1.갑자기 사물을 멍하니 쳐다본다.그리고 실실대거나 시무룩해진다.
2.맛있는거 재미나는거 즐거운거 있을때 마다 그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3.갑자기 안 읽던 시집을 읽고 싶어지고 노래가사가 다 내 이야기 하는것 같다.
4.멋있는 옷을 보면 그 사람이 입으면 어울릴까 생각을 하게 된다.
5.그 사람과 비슷한 남자 혹은 여자가 자꾸 눈에 띄인다.
6.거울속에 나를 쳐다볼때마다 자꾸 그 사람 얼굴이 아른거린다.
7.뽀드락지가 나거나 점점 얼굴이 이뻐질때 사랑을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한다.
8.맨날 폭력물,액션 비디오 빌려다 보다가 갑자기 애정영화를 찾는다.
9.그 사람에게 보낼 편지를 몇번이고 썼다 지웠다 한다.
10.가만히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속에서 따뜻함 또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짝사랑하면 비참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만일 사랑을 하신다면 꼭 잘 되시길 바랍니다.화이팅~~~
이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슬프군요...그렇지 않아서...흑흑..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