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투자 문화 이대로 좋은가?

jaurang2908의 이미지

얼마전 창투사에 제 친구가 1년간 사업계획을 준비하며 투자계획서를 냈습니다.

나름 그 친구도 모바일 앱을 나름 아이폰에서 인기를 끌며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아이폰쓰시는 분들이면 다들 이름대면 알만한 앱입니다.

근데 같은 모바일 벤처 투자 지원에서 대학졸업하고 이제 겨우 사회생활할려는 젊은 친구들에게 밀려서 고배를 마시더군요.

근데 나중에 듣게된 얘기가 결정적 이었습니다.

이미 그 창투사의 팀장이란 사람이 지원자의 S 대학 같은 학부 선배였고 이미 교수님의 전화도 가있던터라 결정은 접수할때 판가름나있었던 거였습니다.

그걸 모르고 저의 친구는 열심히 PT 연습해서 사업계획서 수십장에 주변 여러사람들과 참여 설득도 하고 된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거였지요.

그냥 제 친구는 들러리로 모양새만 맞춰주는 지원자중에 하나였던거 뿐이었습니다...

그거로 지방대 나온 저의 친구는 "이런 드러운 대한민국... c8.. 내가 이민가고 만다.' 하고 지금 도전정신은 해외가서 복수한다며 이민을 준비중입니다.

물론 실력이나 PT능력에서 밀렸을수도있지요. 근데 아무리 좋게 그 친구입장에서는 생각해도 대학 선배의 벽이라는게 씁슬할수밖에 없더군요.

근데 이런 문제가 제 친구에 한정된게 아니라 국내의 선후배 사이의 밀어주고 끌어주는 문화는 소위 명문대 출신들의 벤처창업자들 선배들이 더 하다 들었습니다.

NHN, 네오위즈, 넥슨, NC소프트 창업자들도 나와서 자기 후배들만 밀어준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지요. 어디라곤 않하겠지만.. 이 대부분의 회사 창업자분들의 대학 출신은 한두곳이다는걸 아실겁니다..

물론 그게 실력에 따라 가능성에 따라 후배인거 상관않하고 투자한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냥 우연일까요?

oppor의 이미지

"이런 드러운 대한민국... c8.. 내가 이민가고 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mark.choi의 이미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앱스토어에서 나름 인기 끌었으면 그 수익으로 회사를 조그맣게 꾸려 가면 안되나요? 굳이 투자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sisuc의 이미지

앱스토어 인기 끌었다고 회사 차릴만큼은 안될거같습니다. 그리고 무료앱으로 인기 끌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위의 예는 씁쓸하네요..

하지만 저건 어느나라나 있는 얘기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만약 글쓴이 님이 심사위원인데 같은조건에 비슷비슷하면

자신의 모교 출신에 좀더 점수를 주려고 하는게 인간아닐까요..

위대한 한글

allmue의 이미지

아직은 "이런 드러운 대한민국... c8.. 내가 이민가고 만다." 이더군요....

그러나 이민가도 거기가 인종차별이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을 듯 합니다.

_______
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bootmeta의 이미지

다른 나라들 역시 인맥, 학연 따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회사 내부 권력 투쟁 역시 꽤 치열하죠.

보통 한다리 건너 다른 나라 소식이라는 것이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쁜 사례만 전파됩니다.

magingax의 이미지

한국에선 학벌로 밀리지만.
외국에선 실력으로 밀립니다.
외국에서 대우받는 개발자들..실력은 정말 괴수들 급입니다.
한쿡에서 잘한다고 자신하면 고생합니다.
+
미쿡 인종차별 장난아님.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johan의 이미지

에이 인종차별 대놓고 하는 곳은 없어용. 만일 그러면 큰일 납니다. ㅎㅎ

(무엇을 하는지는 논외로 하고) 외국에서 살려면 혼자서도 잘 놀(?) 수 있어야 합니다. 가족이 있으면 가족들도 각각 잘 놀 수 있어야지 안그러면 우울증 걸리기 딱 좋아용.

(저도 그렇지만)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 치고 성격 무난한 사람 없다고 봅니다. 때문에 사람 사귀기도 어렵고... 쉽게 말해서 외국 사람들 마냥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민 가겠다고 한다면 현지 취업을 해서 회사 스폰서로 이민 하시고 아니라면 그냥 더러워도 참고 지내세용 (외국에서는 더러워도 참아야지 더 이상 갈 데도 읍어용 ㅎㅎ)

creativeidler의 이미지

자본금 100만원으로 시작해서 3년 째 벤처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투자 따위 안해줘도 좋으니까, 돈 번만큼 세금 낼 테니까 세금 좀 낼 수 있게 해줬으면. 전자세금계산서랑 홈택스는 대체 왜 그 따구로 만들어놨는지 원. 세금 내겠다는데 기를 쓰고 말리는 형국이 쇼핑몰에서 내 돈 쓰겠다는데 기를 쓰고 방해하는 모습과 오버랩되는...

물론, 내가 만든 서비스에 실명 인증 없이 로그인할 수 있게 해주고, 내가 만든 서비스에 사용자들이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 붙이는 것도 좀 내버려 두고.